며느리가 미워 '볼일' 본 뒤에 뒤를 닦으라고 며느리에게 준 풀이라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화장지라는 문명의 혜택이 없던 시절, 농경사회에서 뒤를 닦는 데 사용하였던 것은 소에게 줄 볏집을 썰고 남은 밑둥치였는데 이 부분이 스폰지처럼 꽤 부드럽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미운 며느리에게 아래 이미지에서 보듯 줄기는 물론 잎과 잎자루에도 갈고리가시가 무성히 돋아 있는 이 풀을 주었으니 며느리 '뒤'가 무사할 턱이 있나...
줄기에 작은 가시가 많이 돋아나 있고 덩굴성이므로 '가시덩굴여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며느리배꼽과 아주 비슷하지만 줄기나 잎에 잔털이 있고 잎자루가 잎 뒷면에 붙지 않고 밑부분에 있는 점에서 구별된다.
온 몸에 갈고리 같은 가시를 달고 있는 거친 풀이지만 앙증스럽게 작은 꽃은 들여다 볼수록 매력적이다.
며느리밑씻개 Persicaria senticosa var. senticosa
Polygonaceae(마디풀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가지가 많이 갈라지면서 1∼2m 뻗어가고 붉은빛이 돌며 네모진 줄기와 더불어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 같은 턱잎이 있다. 잎자루와 잎맥에 거슬러난 갈고리가시가 성글게 있다.
꽃은 암술 수술이 함께 있는 양성화로 7∼8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모여 달리고 꽃대에 잔털과 샘털(腺毛)이 있다. 꽃잎이 없고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지며 연한 홍색이지만 끝부분은 적색이다. 수술은 8개, 암술은 3개이다. 열매는 수과로 둥글지만 다소 세모지고 흑색이며 대부분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길가나 빈 터, 특히 물가 등 전국적으로 흔하게 자란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두산백과사전,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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