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자연속의 약초

산림청, 독초 이렇게 구별하세요

나 그 네 2009. 10. 18. 10:56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아 전국 산과 들에서 야생 약초 등을 캐는 사람들이 늘면서 산림청이 4일 독초 채취 조심을 당부하고 나섰다.

산에서 독초를 가려내는 방법으로는 우선 색채가 유난히 선명하거나 형태 등이 불쾌감을 주는 것은 일단 독초로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식물로는 동의나물, 개구리자리, 마니랑재비, 애기똥풀 등으로 색깔이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특징 등이 있다.

또 도독놈의지팡이, 누리장나무, 독말풀 등처럼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것도 식용은 물론 채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맛을 볼 때 혀를 찌르거나 마비증상 느껴지는 앉은부채, 여로, 박새, 반하 등도 피해야하며 할미꽃, 천남성 등 일반적인 약용식물보다 가지 수가 적은 것도 독성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약용식물로 알려진 만병초, 투구꽃 등도 특별한 과정을 거쳐 독성을 제거하지 않으면 사람 몸에 해롭다.

한편 일반 국민에게 잘 알려진 식용식물로는 더덕, 두릅, 고사리, 도라지, 참취 등이 있고 약용식물로는 오미자, 오갈피, 시호, 작약, 참당귀 등이 있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박사는 "산에서 나는 무공해 나물, 약초라고 무조건 먹어서는 안된다"며 "의심스러운 식물은 먹지 말고 약초를 잘아는 전문가의 식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