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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너무해" 콜라 한 캔으로 외교분쟁

나 그 네 2010. 2. 18. 17:49

"미국이 너무해" 콜라 한 캔으로 외교분쟁

마셜제도, 자국민 추방 미국 정부에 강력 항의

콜라 한 캔 때문에 외교분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서태평양 마셜제도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

한 마셜제도 관리의 부인이 콰절런미군 미사일 시험기지에서 면세품인 콜라를 구입해 다른 섬으로 가져갔다가 규정 위반을 이유로 의해 콰절런 환초 기지에서 추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마셜제도 대통령이 직접 미국에 항의하고 나선 것. 18일 주렐랑 제드카이아 마셜제도 대통령은 "미국이 우리를 아메리카 인디언처럼, 이류 시민처럼 대한다.

"우리 친구들(미국 정부)이 우리 시민에게 그렇게 대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받았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상원의원 토니 드브럼도 의회에서 "이것은 개인적이고 직업적인 모욕일 뿐 아니라 국권 침해이기도 하다"며 미국의 행동을 맹비난하고 다른 의원들과 함께 미국 대사를 항의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콜라는 콰절런 환초 미군기지에 거주하는 마셜제도 연락사무관의 아내 조아나 안자인이 산 것으로 그는 이번에 추방당해 가족들이 있는 기지 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한편 콰절런 환초 미군 기지의 공보담당관은 면세품 반출을 금지한 것은 인근 에베예 섬의 산업을 보호해달라는 마셜제도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태평양 중서부에 있는 섬나라인 마셜제도는 1947년부터 유엔의 신탁통치령으로 미국의 통치를 받다가 1986년 독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