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아름다운 야생화

자주제비꽃

나 그 네 2010. 5. 9. 19:31

 

 

 

제비꽃은 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잎이 모여 나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세모진 달걀형이며 잎자루 위쪽에 날개가 있고 잎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4~5월에 뿌리잎 사이에서 5~20cm 높이의 꽃줄기가 모여 나, 그 끝에 짙은 자주색 꽃이 옆을 향해 핀다. 맨 아래쪽 꽃잎 안쪽에는 흰색 바탕에 자주색 줄무늬가 있다. 삭과 열매는 익으면 3쪽으로 갈라지면서 씨가 퉁겨져 나온다. 개화기는 3~5월이고 결실기는 5~8월이다.

제비꽃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제비가 올 때쯤 꽃이 핀다고 하여 '제비꽃', 또는 꽃모양이 아름다워서 물찬제비와 같다는 뜻에서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또 이꽃이 필 때쯤 오랑캐가 쳐들어 왔다고 해서 '오랑캐꽃', 또는 오랑캐꽃이라는 이름은 꽃의 기부에서 뒤로 길게 나온 부리의 모습이 오랑캐의 머리채와 같다는 뜻에서 '오랑캐꽃', 또는 이른 봄에 어디에서나 어떤 땅에서도 거친 오랑캐와 같이 야생으로 피기 때문에 '오랑캐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병아리꽃이나 앉은뱅이꽃은 식물체가 앙증맞고,

작고 귀엽다는 데에서 얻어진 이름이며, '장수꽃'은 제비꽃이 놀이감으로 쓰였던 시절 고사리처럼 굽은 꽃 모가지를 마주 걸어서 양쪽에서 당긴 다음 먼저 목이 끊어지는 편이 지는 놀이에서 유래하였고, '씨름꽃'은 제비꽃이 길 게 줄기가 올라온 것을 두사람이 손으로 서로 어긋나게 걸어서 잡아다닌다. 먼저 줄기가 끊어지는 쪽이 진 것이다. '외나물꽃'이라는 유래는 어린잎을 나물로 이용한데서 유래되었으며, '반지꽃'은 꽃 밑에 붙은 줄기를 자른 다음 꽃대를 꽃안에서 거꾸로 통과시켜 친구의 손가락 굵기에 알맞은 꽃반지를 만들어 끼워준 데서 이름하였다. 중국의 <수식거음식보>에서 여의초(如意草)라는 이름이 있는데, 제비꽃이 긴줄기 끝에서 굽어 있는 모습이 마치 물음표(?) 머리 같이 생긴 것을 여의(如意)에 비유한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본래 여의(如意)는 가려운 등을 긁을 때 쓰던 도구로 내 맘대로 어디든 척척 긁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 뜻은 "만사가 생각대로 된다."라는 것을 상징한다고 전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동양화에 그려진 '제비꽃'도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길 축원하는 상징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제비꽃을 자화지정(紫花地丁)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약초의 꽃이 자색이고, 줄기가 마치 단단한 못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남산 제비꽃은 우리나라 남산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제비꽃은 봄철에 어린잎을 나물로 먹기도 하며

식용, 약용, 아로마테라피, 조경, 허브 가든, 향료용으로 예로부터 이용되어 왔다. 잎은 초산을 매염제로 하여 황록색의 염료로 사용하여왔다. 제비꽃과 식물의 뿌리에는 사포닌이 있으며 살리실산, 메틸 배당체, 적은 양의 알칼로이드가 있는 것도 있다. 잎과 꽃에 정유가 들어 있어 향료로 쓰는 식물도 있다.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사향제비꽃에는 정유가 들어 있다.

제비꽃의 다른 이름은 지정(地丁: 본경봉원),

전두초(箭頭草: 보제방), 양각자(羊角子: 건곤생의비온), 독행호(獨行虎: 본초강목), 지정초(地丁草: 본초재신), 여의초(如意草: 수식거음식보), 자화지정(紫花地丁, 이두초:犁頭草, 자지정:紫地丁, 토이초:兔耳草, 요근채:遼菫菜: 중약대사전), 동북근채(東北菫菜: 학명인 Viola mandshurica W. Becker'의 뜻은 중국의 '동북지방산:東北地方産'이란 뜻으로 옛날에는 이 지방을 만주(滿洲)라 불렀다.), 제비꽃, 오랑캐꽃, 장수꽃, 반지꽃, 병아리꽃, 올량합화(兀良哈花), 앉은뱅이꽃, 외나물꽃, 씨름꽃, 바이올렛(Violet: 미국명), 스미레(スミレ: 일본명) 등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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