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딱 한번 피는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남미 안데스의
'푸야 라이몬디(puya raimondii)' 살아생전 이 꽃을 보는 것도 행운이라네요.
푸야 라이몬드는 그중 가장 키가 큰 종이며 다자란 푸야는 직경이 2m,
키는 10m 에 이른다고 합니다.
꽃명은 그 지방에서 현자로 불린다는 이탈리아 출신의
학자 '안토니오 라이몬드'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씨를 품은 3천여개의 꽃을 터뜨리듯 피워냅니다.
그 잎사귀들의 안을 들여다보면, 이곳이 작은 새들에게는
죽음의 함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안으로 들어
갈수록 간격이 좁아지는 잎사귀와 잎사귀 사이의 공간에는,
아마도 매를 피해 들어왔다가 뾰족한 잎에 찔려 죽은 것으로
보이는 새들의 말라 버린 시체가 들어 있습니다.
일생에 단한번만 꽃을 피우며 그후 3개월 동안
살다가 기나긴 생을 마감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