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리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 이 두 단어를 합성해 만든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닭의 사명이 자기의 벼슬을 자랑함에 있지 않고 알을 낳는데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사회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리는 명예(노블리스)만큼 의무(오블리제)를 다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들은 전쟁이 일어나자, 국가에 사재를 헌납하고 솔선 수범하여 전장에 나가 피를 흘리며 싸우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전쟁 때 영국의 왕자 앤드류는 헬기 조종사로 전쟁에 참여하여 많은 사람을 대신하여 죽을 수 있다는 지도층의 책임감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조선 정조 대왕 당시 흉년으로 인한 기근으로 식량난에 허덕이던 제주도 사람들을 위해 전 재산으로 쌀을 사서 분배한 거상 김 만덕처럼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역사적 사례도 있다. 우리는 이런 말 "노블리스 오블리제" 대신에 비슷한 뜻으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로 지도층에 있는 사람이 바른 본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런 기대는 이루어 내지 못하고 오히려 그 지도층이 구정물을 만들어 내어 우리 사회를 온통 진흙탕 속을 만들어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권력은 누가 준 것이며 그 재산형성은 누가 가능케 한 것일까? 국민을 위해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소비자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깨달아야 한다. 그만큼 누리고 있으면 그만큼 의무를 다해야 한다. 영국의 왕자 앤드류, 조선시대의 김 만덕처럼 지도층의 인사들이 사회적, 국가적 의무를 다하는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 나갈 때 선진국 대열에 들어 설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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