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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물까지 내가 사랑하겠습니다 글 / 청호 윤봉석 혹여 사랑하는 당신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사람과 사별로 헤어지게 되어 뼛속까지 스미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릴지라도 당신의 눈물까지 내가 안고 가겠습니다 혹여 사랑하는 당신이 부모님을 잃고 이 세상 슬픔을 모두 쓸어안고 살아갈지라도 당신에 슬픔을 나누기 위해 당신의 슬픔까지 내가 안고 가겠습니다 혹여 사랑하는 당신이 분신처럼 사랑하는 자녀를 떠나보내고 감당하기 어려운 뼈저린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지라도 당신의 아픔까지 내가 안고 가겠습니다 혹여 사랑하는 당신이 못쓸 병에 걸려 병마와 싸우며 시한부 인생을 살고 두려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살아 갈지라도 당신의 죽음까지 내가 안고 가겠습니다 혹여 사랑하는 당신이 사소한 말다툼으로 돌아선 애인과 헤어지고 고독해 힘겨운 나날를 살아 갈지라도 당신의 외로움까지 내가 안고 가겠습니다 혹여 사랑하는 당신이 사업에 실패해 그늘진 곳에서 햇볕을 보지 못하고 희망을 놓고 절망과 동행을 할지라도 당신의 절망까지 내가 안고 가겠습니다 혹여 사랑하는 당신이 세끼 밥 먹을 근심하며 가난과 손 잡고 어깨동무를 하고 추위를 신문지 한 장으로 막을지라도 당신의 가난까지 내가 안고 가겠습니다 나는 당신의 눈물까지도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에 병마까지도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에 가난까지도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에 영혼까지도 사랑하고 지켜 줄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당신께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