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무게당 연소열이 가장 큰 수소
원소 형태의 수소는 거의 대부분 이원자 분자 H2로 존재한다. H2 기체의 해리에너지는 436 kJ/mol 이다. H2의 녹는점은 -259 oC (14 K)이고, 끓는점은 -253 oC (20 K) 로, 헬륨(He) 다음으로 낮다. 0 oC, 1기압에서의 기체 밀도는 0.090 g/L로 모든 기체 중에서 가장 가볍고, 녹는점에서의 액체 밀도는 0.07 g/cm3로, 액체 중에서 가장 가볍다.
수소는 산소, 할로겐족 원소 등 모든 산화성 원소와 반응한다. 수소 기체는 가연성이 매우 커서 공기와 4-74 %의 부피비율로 섞여있거나, 염소 기체와 5-95 %의 부피비율로 혼합되어 있으면 전기 스파크, 열, 또는 빛에 의해 폭발한다. 높은 온도(공기 중에서는 약 500 0C 이상)에서는 외부 자극이 없어도 폭발한다. 수소의 연소열은 143 kJ/g으로 단위 무게당 연소열이 가장 크다. 이는 순수 탄소의 33 kJ/g (무연탄은 27 kJ/g), 메탄 기체의 64 kJ/g, 휘발유의 47 kJ/g 보다 월등히 크다. 수소 기체는 많은 희토류 및 전이 금속에 아주 잘 흡수된다. 이 성질은 수소의 정제와 저장에 유용하게 이용되기도 하지만, 수소가 흡수된 금속이 부서지기 쉬워 수소 기체용 배관이나 저장 탱크의 고안에 어려움을 야기한다.
대부분의 원소와 화합물 형성
수소는 대부분의 원소와 화합물을 형성한다. 특히 탄소와 공유결합을 하고 있는 화합물인 탄화수소(hydrocarbon) 등 유기화합물은 수백만 가지나 알려져 있다. 수소는 전기음성도가 큰 원소 (할로겐 원소, O, N, S 등)와 결합한 화합물에서는 부분 양전하를 갖는다. 이러한 수소는 큰 전자밀도를 갖는 원자와 수소결합을 형성한다. 수소결합은 많은 생물 분자의 구조, 화합물의 회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수소가 F, Cl, Br, I와 같은 할로겐 원소와 결합한 화합물은 물에 녹아 양성자(H+)를 내어놓기 때문에 산으로 작용한다. 또한 탄소, 질소, 유황, 인 등 비금속과 산소가 결합된 옥소산 음이온 (예로 CO32-, NO3-, SO42-, PO43-)과 수소 이온의 화합물도 산으로 작용한다. 수소는 전기 음성도가 작은, 즉 전기양성도가 큰 금속 원소(M)와 MHx 형태의 이성분 수소화물(hydride)를 만드는데, LiH, NaH, MgH2, AlH3 등이 그 예이다. 수소화물에서 수소는 부분 음전하를 띠며, 이들 화합물은 수소보다 환원력이 커서 유기화학 반응에서 강력한 환원제로 사용된다.
제조 방법
실험실에서 수소는 보통 아연(Zn)와 같은 금속을 산과 반응시켜 얻는다.
물의 전기분해도 수소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수소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한 방법으로 점차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데, 에너지 효율은 약 80-94 % 이다.
수소는 공업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수소 기체는 그 폭발 위험성 때문에 보통 필요한 현장에서 직접 생산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탄화수소와 고온의 수증기를 촉매를 사용하여 반응시키는 것이다. 예로 천연가스인 메탄(CH4)과 수증기를 1000 oC 부근에서 반응시켜 수소를 얻는 반응은 다음과 같다. 석탄을 수증기와 반응시켜 수소를 얻기도 한다.
수소의 산업적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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