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daily/그때 그시절

그시절의 호롱불

나 그 네 2013. 4. 5. 21:40

그시절의 호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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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캄캄한 방안을 밝히던 호롱불

그래도 그 호롱불 때문에 우리의 두메산골 고향은

외롭지 않았답니다.

 

 

 

 

등잔에 불붙이는 손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석유 등잔에 불이 켜지면 온 방안이 밝아졌습니다.

등잔을 바라보는 우리 마음도 밝아졌습니다.

엄니는 정제에 불을 켜고 밥솥 뚜껑을 열었습니다.

오밤중 숲에서는 소쩍 소쩍 소쩍새가 울어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