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경남 함안에 좋은 축제가 있어서 있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경남 함안 법수면 강주마을에서 올해로 두번째로 열리는 해바라기 축제입니다.
오는 7월 18일(금)~20일(일)까지 3일간 열리는 축제인데요~
마을 주민들이 직접 파종하고 키워낸 60만송이의 해바라기 꽃들이
장관을 이루고 때 맞추어 마을주민의 정성을 모아 조촐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강주마을은 점차 오염돼 가는 마을을 보다 아름답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2년에 걸쳐 벽화와 해바라기를 심었고 내친김에 어르신들의 뜻을 모아
소통과 기쁨의 장을 마련하였다고 하는데요~
올해로 두번째 맞는 강주마을의 해바라기 축제가 어떻게 변했나
궁금해서 지난 주말에 다녀와 봤었습니다.
이곳이 강주마을의 모습입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 너머위로 해바라기 꽃이 피어 있습니다.
멀리서는 잘 보이지는 않지요.
사실 작년 1회 축제때는 사진처럼 마을 평지에 해바라기를 심었었습니다.
해바라기 피는 시기와 축제날짜를 맞추지 못해서 축제기간 동안에는
해바라기가 다 져서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없어 이곳을 찾았던 분들의 실망이 컸었는데요~
올해는 다행히 축제 기간에 맞춰서 해바라기가 활짝 피고 있어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있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좁은 도로와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축제 당일에는 마을의 주차난이 조금은 걱정입니다.
더운 여름날이라 대부분 걷기를 싫어하셔서 마을안까지
차를 끓고 오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조금은 힘들더라도 마을 입구 근처에 주차를 하시거나
근처에 관동초등학교가 있으니 그곳에 주차를 해 놓고 걸어오신다면
주차난으로 인한 짜증은 사라지고 해바라기의 멋진 풍경을 기억하는
축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주마을은 해바라기 구경도 좋지만 벽화를 구경하고 사진찍는 재미도 좋습니다.
아이들과 벽화 앞에서 귀여운 포즈 취하며 찍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해바라기를 보러 가는 길에는 주민들이 키우는 농작물들이 많습니다.
땅콩나무도 풍성하게 자라고 깨도 꽃이 활짝 피었더라구요.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니 드뎌 해바라기 꽃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활짝 핀 해바라기를 보니 가슴이 설레입니다.
키가 큰 해바라기 부터 딸아이 키만한 해바라기까지 줄을 지어 예쁘게도 자라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농작물과 함께 공존하는 해바라기 밭~~
이날 날씨가 더웠는데도 많은 분들이 구경하러 오셨는데요
특히나 카메라 들고 작품 사진 찍으러 오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멋진 작품 많이 찍으셔서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를 많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
노란 해바라기 물결~~
날씨가 더워서 짜증이 날법도 하지만 노란 해바라기의 물결을
보고 있으니 짜증이 날아가 버립니다.
꽃을 이제 피우기 시작하는 해바라기~~
해바라기 사진은 그냥 찍어도 작품사진이 되는 거 같습니다.
낮은 산 위에 심어진 해바라기의 모습입니다.
해바라기는 꽃봉오리가 피기 전 까지는 아침에는 동쪽을 향하고 있다가
저녁에는 서쪽을 향한다고 하는데요~
하루 종일 태양만 바라보는 습성 때문에 정열과 희망과 기다림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강주마을은 젊은이들보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많으시다고 하던데
이 넓은 밭에 관람객들을 위해 직접 파종하고 키워낸 결과물을 보니
그 열정을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해바라기와 농작물이 함께 있는 이곳..
어르신들의 노력으로 멋진 해바라기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니 그 보답으로
우리는 농작물도 잘 자랄 수 있도록 피해가 생기지 않게 해 드리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에는 특히나 카메라 장비가
어마어마한 분들이 많이 오셨더라구요.
해바라기의 키가 크다보니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
큰 삼각대와 사다리를 가지고 오신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해바라기와 마을의 벽화를 구경하고 갈려고 하는데
마을회관에서 어르신께서 한분이 달려나오시더니
해바라기 꽃은 저 위에 있다면서 안내를 해 주시더라구요
저희가 해바라기 축제 하는곳을 못 찾고 가는 줄 알고 알려주실려고 달려오신듯 한데
다 보고 왔다고 하니 저쪽으로 돌아가면 빨간 해바라기가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곳으로 걸어가니 혹시나 못찾을까봐 몇걸음 더 하셔서 안내까지 해주셨어요.
빨간 해바라기는 어느 집 마당에 피어 있었는데요~
빨간 해바라기를 구경하라고 집까지 들어가라고 알려주시는 어르신을 보니
삭막한 도시의 모습과는 다른 정겨운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젊은분들이 떠나버린 공허한 마을에 남아있는 어르신들에게는
이런 관심과 북적함이 그리우셨을거 같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작년 제1회 해바라기 축제때에는 다양한 공연과 먹을거리가 많았습니다.
시골 인심답게 푸짐한 먹거리들이 가득했었구요~
개업할때나 주는 수건을 나눠주시더라구요~~
올해는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개막식 및 초청가수 공연, 노래자랑이 열리고
19일에는 설전통 국악원 김국배 대표 외 24명이 2시간여에 걸쳐
국거리 춤, 삼도 사물놀이, 성주풀이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국악 한마당 잔치를 연다고 합니다.
마지막날인 20일에는 해바라기 먹을거리 잔치가 열려
해바라기를 이용해 만든 다양한 음식들을 맛 볼 수있다고 하네요.
강주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일군 60만송이의 해바라기 축제!!
작년보다는 올해 축제가 더 발전되고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발전되는 축제가 되길 응원해 봅니다
관심과 격려가 낙후된 시골마을을 탈바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강주마을 주민들의 열정을 볼 수 있는 해바라기 축제에 많이들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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