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니 소금 사막 Salar de Uyuni
꼴차니 마을을 떠나 우유니 소금 사막으로 접어든다.
2박 3일간의 우유니 투어의 마지막 종착이자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소금 사막으로 들어서자
야릇한 흥분감이 온몸을 감싼다.
칠레 쪽에서부터 시작된 투어라서 우유니 소금 사막을 맨 나중에 보게 된 셈인데
그동안의 바램을 저버리지 않고 쾌청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
투어 첫날 들은 우유니 소식으로는 비가 엄청 내리고 있다는 것이었고 그 다음날 오후 쯤에 개였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는데
내가 보고 싶었던 소금 사막의 모습은 바짝 마른 모습도 아니고 우중의 모습도 아니었기에 내심 조바심이 나기도 했었다.
볼리비아를 찾는 대부분 여행객들의 주목적은 이 소금 사막을 보기 위함인데
나 또한 예외는 아니고 이왕이면 최상의 모습을 보고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파란 하늘과 두둥실 떠있는 하얀 뭉게 구름들~
그리고 적당량의 물들이 연출해 줄 소금 사막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하면서 사막 안으로 들어가 본다.
소금 사막으로 들어서자 여기저기에 투어 차량들의 모습이 눈에 띄는데
진흙탕에 빠져 진땀을 빼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가만히 보니 일반 투어 차량들과는 모습이 조금 다르다.
차를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는데
왜 굳이 4륜구동 차량을 투어용으로 사용하는 것인지 알 것만 같았다.
빠지는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이 소금 사막으로 들어가는 우리 일행의 투어 차량~
소금 사막으로 들어서서 제일 먼저 마주친 소금 채취하는 모습이
이곳이 온통 소금으로 뒤덮혀 있다는 말을 실감케 해준다~
염전이 따로 없다.
그저 소금 사막 전체가 염전인 것을~
이곳 소금 사막의 소금량은 20억톤 또는 100억톤 이상이라고 안내책에서 제각각 말하는데
볼리비아 국민 전체가 수천 년간 소비해도 남을 만한 어마어마한 양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그저 지천으로 깔려 있는 소금을 모아 꼴차니 같은 마을에서 약간의 가공만을 거쳐 사용하는 것이니
과연 축복받은 땅임에는 틀림없고~
우리의 투어 차량들 모습~
오직 하늘만 존재하는 소금 사막의 모습~
4월~10월의 건기에는 하얗게 말라붙은 소금밭이 펼쳐진다는데
지금은 우기인지라 사막 전체가 얕은 호수처럼 변해 있다.
내가 그토록 보고싶어했던 모습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것이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마치 구름 위를 걸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아름다운 모습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도 해보고~
곳곳에서 보이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보이고~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많은 구름들이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해 준다.
한 여행자의 점프 모습을 보고 다시한번 점프를 해보겠다는데~
마치 하늘로 그대로 끌려 올라가는 듯한 모습이다.
간간히 보이는 여행자들의 모습도 아름답기만하고~
소금 사막 위를 거니는 여행자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움이다.
멋진 모델이 되어주는 것도 고맙고~~
여행자들 사이에서 우리 일행들의 모습도 보이고~
사막을 달리는 투어 차량들도 멋진 모습을 선사해 준다.
안데스 산맥의 지각 변동으로 솟아 오르면서 생성된 이 고원 지역은
티티카카 호수 등 적도 부근의 습윤한 고원 지대와는 달리 아마죤에서 불어오는 습한 기류가 안데스 산맥에 막혀
연 강수량이 200mm 미만으로 건조한 편이라고 한다.
이로인해 기온이 높은 낮에 일어나는 지속적인 증발로 인해
소금기가 땅에 쌓여 소금 사막으로 발달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소금 사막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면적이 12,000 평방미터라고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충청남도 보다 더 큰 면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고도도 3,600m가 넘는다고 하니 참으로 경이롭기만 하다.
소금 사막의 다양한 아름다운 모습들을 만끽한 후
소금 호텔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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