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對日적자 심각…수입이 수출의 17배
올들어 수입 650억원
우리나라의 일본맥주 수입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데 반해 수출은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만성적인 대일 무역 적자처럼 맥주 적자가 점점 커지고 있다.
26일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맥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일본이다. 올해 10월까지 누적으로 6000달러(약 650억원)어치를 수입했다. 반면 수출은 350만달러(약 38억원)에 불과해 적자 폭이 565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농산물을 제외한 식품류(HSK 기준 17~23) 중 가장 크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먹거리는 맥주다.
2011년만 해도 맥주 수입과 수출의 격차는 871억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마트에서 수입맥주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수입맥주 순위에는 일본 맥주가 상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일본맥주 수입원은 직접 진출한 아사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내 주류·식품회사다.
삿포로와 에비스는 매일유업 자회사인 엠즈베버리지가 수입한다.
기린은 하이트진로가,
산토리프리미엄몰츠는 OB맥주가 수입한다.
우리나라가 맥주를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하지만 수출(3976만달러)이 수입(3146만달러)보다 많다.
칭다오가 대표적인 중국맥주로 비어케이라는 수입 전문 회사가 수입한다.
최근 빠른 속도로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벨기에 맥주다.
전체 수입 중 3위(2138만달러)지만 작년에 비해 수입액이 거의 2배로 늘어났다.
이는 OB맥주가 모회사인 AB인베브 브랜드인 스텔라 아르투아를 수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체브랜드(PB) 맥주가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신세계 L&B를 통해 벨기에 맥주회사에서 생산한 PB 맥주 더킹덤오브벨지움을 수입하고 있다.
4위는 독일이고 그다음은 아일랜드, 네덜란드 순이다. 기네스(아일랜드), 하이네켄(네덜란드) 등이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다.
맥주업계에서는 일본맥주 브랜드들이 수입맥주 시장에서 실속을 챙기고 있다고 평가한다.
수입맥주 다수가 4개에 1만원 등 프로모션을 통해서 팔리는데도 일본맥주들은 국내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에서도 일본맥주는 경쟁력이 높다. 아사히 맥주는 지난해 필스너 우르켈과 페로니 등을 인수했다.
| 수입 | 수출 | 격차(2017) | 2011 | ||
| 만달러 | 억 | 만달러 | 억 |
| 달러 |
| 6000 | 650 | 350 | 38 | 5650 | 871 |
일본 |
|
|
|
|
|
|
중국 | 3146 |
| 3976 |
|
|
|
벨기에 | 2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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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아사히 | 아사히맥주에서는 ( 필스너 우르겔 & 페로니 ) 인수(2016년) |
삿포르 | 메일유럽자회사 ( 엠즈 베버리지 ) | |
에비스 | ||
기린 | 하이트진로(주) | |
산토리프리미엄몰츠 | OB맥주 | |
중국 | 칭다오 | 비어케이라(수입전문회사) |
벨기에 | 스텔라 아르투아 | OB 모회사 ( AB 인베브 브랜드인 스텔라 아르투아 ) |
PB맥주(자체브랜드) | 신세계L&B ( 더킹덤 오브 벨지움 ) | |
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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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 기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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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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