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들끼리
그리운 사람들은
그리운 사람들끼리
보고픈 사람들은
보고픈 사람들끼리
서로의 가슴이 되는 거예요
서로의 눈이 되는 거예요
이렇게 맑은 하늘 아래에서
서로 그리워한다는 것은
서로 보고파한다는 것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 생인가요
사랑이 떠난 가슴에는 늘
바닷가 모랫발처럼
찬바람만 나부낍니다
그리운 사람들은
그리운 사람들끼리
보고픈 사람들은
보고픈 사람들끼리
서로의 의미가 되는 거예요
서로의 눈물이 되는 거예요
그리움과 보고픔은 늘
우리를 사랑이게 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