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行/아름다운 旅行

[[펌]남산에서 서울구경하고 왔어요.

나 그 네 2008. 5. 18. 16:01

서울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너무 광범위한 질문인가요? 그렇다면..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63빌딩.. 청계천.. 남산.. 뭐 이런곳들이 있겠지요.

 

 

저는 서울에 살고있지 않기 때문에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서울에 가고싶었답니다.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어렸을때(초등학교 2학년때 였나요?) 63빌딩에 가본 기억이 있고

 

청계천도 복원하면서 몇번 가봤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남산만은 가보지 못했네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점점 가족끼리 여행다니는건 줄어들게 되었고, 점점 철도에 관심을 갖게 되니까

 

서울에 와서도 기차사진을 찍을 생각만 했지, 누구나 한번씩은 꼭 가본다는 남산을

 

저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가보지 못했답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남산 꼭대기에 있는 서울타워를 보고 생각합니다.

 

가야지.. 가야지.. 라고. 이제야 비로소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남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어요.

 

1. 걸어간다.

 

2. 버스를 탄다.

 

3. 케이블카를 탄다.

 

뒤로 갈수록 돈이 많이 드는 방법이에요..

 

남산이 그리 높은 산은 아니기에 슬슬 걸어 올라가도 된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인데, 남산 순환버스로 02, 03번 버스가 있고요.

 

버스를 타려면 충무로역, 동대입구역에서 02번을

 

한강진역에서 03번을 타면 남산 정상까지 금방~ 도착합니다.

 

 

저는 국립극장 앞에서 02번 노란색 유치원버스를 타고 올라가겠습니다.

 

 

 

약 5분 정도 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남산 정상에 도착한답니다.

 

의외로 정말 가까운곳에 있었는데 그동안 오지 못했다는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화창한 봄날이라 카메라 든 사람들도 많고 연인들도 많고..

 

좋은 날입니다 ^^

 

 

 

두둥.. 남산 N서울타워.

 

남산 꼭대기에 있는만큼, 주 용도는 전파탑이랍니다.

 

꼭대기에 보면 전파탑이 있지요..

 

7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북한방송이 들렸다고 해요..

 

그것을 막기위해 남산에 서울타워를 만든것이구요.

 

 

초기에는 전망대가 없었는데, 1980년에 전망대를 설치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전파탑이라는것 보다 서울의 랜드마크. 멋진 관광지로 변모했지요.

 

 

 

남산에 올라오면 이렇게 뛰어난 경관이 펼쳐질지 알았다면

 

진작에 남산에 오는것이었는데..

 

 

남산은 서울 한복판에 있어요. 이런 도시도 드문데..

 

그래서 동서남북 어디를 둘러보아도 서울의 경관이 훤하게 펼쳐진답니다.

 

서울타워 전망대에 올라가면 더욱 더 잘보이겠죠?

 

그동안 서울이라는 도시를 돌아보면서 이렇게 거시적으로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정말 남산에서 좋은 선물을 안고 가는듯 합니다.

 

 

 

눈에 펼쳐지는 장면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이곳은 용산구지역입니다.

 

앞쪽은 저층 주거단지로 이루어져 있구요. (후암동, 갈월동)

 

한강로를 따라 가운데 쪽에 삼각지가 있습니다.

 

삼각지에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세워져 있지요..

 

그리고 그 뒷쪽으로는 용산역과 용산정비창이 있구요.

 

(사실 용산정비창은 잘 안보여요 ^^;)

 

용산이 앞으로 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되면 정말 좋은 경관이 나타날것 같아요.

 

 

저 멀리 여의도도 보이는군요. 63빌딩.

 

 

 

짜잔.. 망원렌즈를 통해서 본 용산정비창 입니다.

 

삼각지 주상복합아파트때문에 자세히는 안보이지만요.

 

아 저 멀리 한강철교도 보이네요.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돌아서 서울역 부근..

 

 

 

이번에는 남쪽을 바라볼께요.

 

용산미군기지와 저 멀리 한강을 넘어서 국립현충원.

 

용산미군기지와 국립현충원은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자연녹지에요.

 

 

용산에 미군이 주둔하면서 이 지역은 도심과는 가깝지만

 

비교적 개발이 덜 된 지역이지요.

 

서울에 이렇게 나무가 많은곳이 적은데, 잘 보존했으면 좋겠네요..

 

 

 

이번에는 강남쪽을 한번 볼까요?

 

왼쪽 중간부분을 보시면 여러 고층건물이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참 높은 건물인데 멀리서 보니까 그렇게 실감날 정도로 높진 않네요 ^^.

 

그래도 정말 높은 건물이에요. 한강변 아파트들이 15층건물이라고 가정하면

 

얼마나 높은 건물인지 알겠죠?

 

빨간색건물은 강남대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교보타워"

 

그리고 상업건물중 가장 높은 건물 왼쪽으로부터 3번째 건물인가요?

 

저 건물은 강남역에 있는 삼성타운이랍니다.

 

 

고층 상업빌딩에서 눈을 오른쪽으로 약간만 돌리면

 

회색 고층아파트군이 보일겁니다.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저 건물의 정체는..

 

바로 "반포 GS자이" 재건축단지 입니다.

 

 

얼마전 반포역 포스트에서 소개했던 아파트 인데요..

 

정말 멀리서 보니까 대단하죠? 거의 병풍이네요 병풍..

 

 

 

약간 오른쪽으로 돌려서 이번에는 반포동 일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강을 건너는 다리는 반포대교구요.

 

그러면 저기는 어딜까요?

 

네~ 정답입니다. 바로 반포지구죠.

 

 

반포지구는 정말 큰 택지개발지구에요.

 

거의 일산신도시의 절반정도의 규모니까 상당하죠.

 

사진으로 봐도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한강변에 저 아파트들...

 

그리고 그 뒤에는 반포래미안 아파트가 공사중이랍니다.

 

 

 

이번에는 동작대교를 한번 볼께요.

 

동작대교와 반포대교 사이에는 서빙고역이 있지요.

 

이 주변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한강을 매립해서 만든 "서빙고, 이촌 택지개발지구"가 있어요.

 

여전히 지금도 부촌으로 평가받고 있는 서부이촌동이 바로 이곳이지요.

 

 

 

 

동작대교를 지나는 4호선~

 

망원렌즈의 힘을 빌렸습니다.

 

 

 

이번에는 강북을 한번 볼까요?

 

강남 못지않게 강북도 아파트가 많습니다.

 

주로 앞쪽에 있는 아파트 단지는 금호동, 행당동, 응봉동 일대인데요.

 

사실 이 지역은 사진으로 보다시피 주로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인데요.

 

재개발을 통해서 이렇게 번듯한 아파트가 들어섰답니다..

 

남산에서 이러한 풍광을 보고 바로 Feel 꽂혀서 행당역으로 달려갔지요 ㅎ

 

 

 

좀 더 멀리보면 강북의 대표 주상복합아파트인 건대앞 스타시티가 보입니다.

 

한강변을 보면 청담대교가 보이고 그 주변 아파트가 참 인상적입니다.

 

청담대교 주변 노유동에는 중형 주상복합 아파트가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이튼타워, 트라팰리스가 있지요.

 

한강 조망권이 정말 우수하다고 하네요. 특히 청담대교 램프를 보면

 

야경 하나는 서울에서 최고라고 합니다..

 

 

그런 주상복합 아파트 뒤에는 여전히 저층 주택단지가 모여있지요.

 

비교적 노후화된 주택이 많은 동네..

 

그러나 신흥 부촌으로 뜨고있는 광진구의 모습입니다.

 

 

 

저기 보여? 저기!!

 

저기말이야?

 

 

 

남산 정상을 한바퀴 돌면서 바라본 서울은 정말 넓고 볼거리가 넘칩니다.

 

더불어 도시탐방을 하면서 좁은곳에서 관찰하려고 하니까

 

그동안 놓치고 지나간것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번 남산에서 보니까 거시적인 관점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큰 눈을 선물받은 기분이랄까요? ㅎ

 

 

남산이 이렇게 좋은줄 처음 알았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을 구경하면서 뭔가 부족함을 느낄때마다 한번씩 올라올 계획입니다.

 

남산에서 좋은 공부를 하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