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行/아름다운 산하

[스크랩]구담봉, 옥순봉

나 그 네 2009. 1. 8. 12:38
 
《구담봉, 옥순봉》




  • 구담·옥순봉 가는 길

    충주-단양 간 36번 국도 상 장회나루 근처 계란재에 구담봉 옥순봉 매표소가 있다.

    구담봉(龜潭峰, 330m)은 물 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나 구담봉 정상의 바위가 거북모양을 닮은 구석이 있고 구담봉 아래가 바로 물이라 붙은 이름일지도 모른다.  옥순봉(玉筍峰, 286m)이 충주호쪽에서 보면 죽순 모양 바위들이 솟아 있어 옥 죽순이라 이름하였다는 것은 쉽게 수긍할 수 있다.

    두 봉우리는 단양팔경 가운데 하나다.
    구담봉 옥순봉 위치도산행안내도


  • 산행코스

    계란재에서 민가를 거쳐  구담·옥순봉 삼거리에 이르면 이곳에서 구담봉이나 옥순봉을 다녀올 수 있다.  삼거리에서 구담봉 가는 길은 처음 내리막길을 지나면 평지 릉선길 끝에 구담봉이 가로막고 선다.  구담봉 오르는 길은 급경사면에 철제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구담북봉 주변 경관도 좋다.  삼거리에서 옥순봉 가는 길은 내리막길 뒤 다시 오르막 길로 비교적 완만한 릉선길이다.

    ¶  구담봉 옥순봉 가는 길에 민가가 있고 민가 뒷산이 삼거리이다.
    구담봉 옥순봉 가는 길목의 민가구담봉 옥순봉 갈림길 삼거리

    ¶  구담봉 가는 길에서 바라본 풍경
    구담봉 일출구담봉 일출
    구담봉의 아침...뒤쪽은 말목산구담봉의 아침
    구담봉에서 바라본 장회나루의 아침...왼쪽은 말목산, 오른쪽은 제비봉

    ¶  구담봉에서 바라본 풍경
    구담봉에서 바라본 풍경구담봉에서 바라본 풍경
    구담봉에서 바라본 풍경구담봉에서 바라본 풍경
    구담봉에서 바라본 풍경구담봉에서 바라본 풍경

    ¶  옥순봉에서 바라본 풍경
    옥순봉에서 바라본 풍경옥순봉에서 바라본 풍경
    옥순봉에서 바라본 옥순대교옥순봉에서 바라본 유람선

    ¶  산을 내려와서 바라본 옥순봉과 구담봉
    옥순봉구담봉


  • 생각나는 대로


    1. 아침 일찍 아니 새벽에 36번 국도를 몇번 왔다갔다 하다가 구담 옥순봉 매표소를 발견했다.  매표소와 길잡이 안내판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이른 아침 매표소 앞 주차장(승용차 대여섯대 주차 가능)에 차를 대고 빈 매표소 통과.   매표소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 산길을 가다가 다시 내리막길 끝나는 곳에 이르면 민가가 한 채 있다.  매표소에서 민가까지 20분,  민가에서 구담옥순갈림길까지 10분이 채 안걸린다.

    2. 안개낀 산속에서 구담봉 옥순봉 어느쪽으로 먼저 갈까 잠시 망설이다 동쪽방향 구담봉으로 향했다.  혹시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였는데 산은 여전히 온통 안개에 싸여 있었다.  구담봉으로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안개 사이로 언뜻 산과 해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잠시 기다리자 산과 호수와 구름과 해가 서로 어울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3. 민가 뒷길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한 사람은 지게를 지고 있었다.  민가의 주인인 듯 싶다.  날 보더니  일찍 오셨네요 한다.  안개가 언제쯤 걷힐지 물었더니 아침에는 늘 안개란다.  높은 산도 아니고 관광차 들르는 정도의 산인데 뭐 이리 빨리 왔노 하는 뜻도 들어 있으리라.  그 민가에는 지프가 한 대 있었다.  매표소에서 민가까지 비포장 도로가 나 있다.

    4. 구담봉 안개 사진을 찍노라니 인기척이 들린다.  나 말고 누가 이리 일찍 산에 들어왔을꼬.   산행 차림 몇 사람이 지나가고 송이 채취 감시자가 호루라기를 불어대며 뒤따라간다.  구담 옥순봉은 송이입찰구역으로 지정되어 감시자들은 일반사람들이 길이 아닌 곳으로 가지 못하게 막는다. 산행 차림 몇 사람도 풍경엔 관심이 없고 송이 몇 개라도 따볼까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감시자는 호루라기 불어대며 길로 돌아오라고 소리친다.  풍경은 멋있건만 새벽 고함소리와 호루라기 소리가 산천을 울리니...다 송이가 비싸서 벌어지는 일이리라.

    5. 한 등산객이 구담북봉으로 해서 호반길을 따라 옥순봉 가는 길을 권한다.  구담북봉에 가보니 그 길은 송이 나는 철이라 출입금지 줄을 쳐놓았다.

    6. 옥순봉에서 보니 관광유람선은 해가 높이 떠서야 움직인다.  산자수려한 구담 옥순봉일지라도 안개에 파묻혀서야 자태를 뽐낼 수 없지.  시간 나면 장회나루에서 배를 타고 구담 옥순봉을 둘러보면 그 또한 좋으리라.

    7. 옥순대교 주변에 물에 뜬 쓰레기를 가두어 놓은 곳이 여러곳 있었다.  제 때 다 치우지 못하여 눈에 거슬리더라.

    8. 일요일 아침 구담봉은 한산하였고 오전 옥순봉은 몇 사람이 눈에 띌 뿐이었는데 갈림길로 되돌아와 보니 사람들이 밀려들기 시작한다.  매표소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비켜갔다.  매표소 주변 도로는 주차장이 되어 있었다.  관광버스도 많고.  계란재 오르막길 추가 차선으로 도로폭이 넓어 교통에는 지장이 없었다.

    9. 옥순대교 건너편 주차장에 포장마차가 있었다.  운전만 아니라면 풍광 좋은 그 포장마차에서 한 잔 했을 텐데.  그곳에서 물위에 뜬 옥순봉을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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