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자연속의 약초

[스크랩] 침뜸의 대가 구당 김남수선생님 침뜸자리

나 그 네 2009. 4. 24. 22:49

 




■ 방송시간 : 2008년 9월 13일(토), 14일(일) 오후 9시 40분부터 70분간 
■ 방송채널 : KBS 1TV
■ 방송프로그램 : 추석특집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뜸이야기'

 

[추석특집]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뜸 이야기  (9.13-14)
  http://office.kbs.co.kr/cyberpr/778391  

 <추석특집 2부작>


■ 방송 일시 :  
 1편 -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 이야기
  2008년 9월 13일 (토) KBS 1TV 21:40~22:50
 2편 - 구당 김남수 선생의 ‘뜸’ 이야기
  2008년 9월 14일 (일) KBS 1TV 21:40~22:50


■ 담당 프로듀서 : 표만석 PD

 


 

■ 주요내용


올해 94세의 구당 김남수 옹
그는 국내에 몇 남지 않은 침구사 중의 한명이다
그러나 그의 모습에서
나이를 말해주는 지팡이와 돋보기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지금까지 그의 건강을 지켜준 것은
직접 창안한 구당 기본침과 무극보양뜸


우리 전통 침과 뜸은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가까운 나라 일본과 중국은 물론이고
유럽과 미국 등의 서양에서조차
침을 들고 있는 의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제작진은 일본 과 독일 취재를 통해
 우리 전통의 침과 뜸에 대해 알아보고
전통속에 감춰진 과학적인 효과를 확인해 본다

 

추석 포근한 명절을 맞이하여 온가족이 둘러앉아
우리 전통 침과 뜸의 건강법에 대해 들어보자
저는 평생 고집스럽게 침하고 뜸 2가지만 가지고 평생을 살았습니다
아픈 분들과 살아온 그 동안 이야기를 오늘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구당 김남수 선생 -

 

 

▶ 1편,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鍼 ) 이야기


   천개가 넘는 침 구멍 중
   가장 좋은 15개의 혈자리를 찾아라   구당 기본침


 서울시 청량리의 남수 침술원. 그 곳에는 구당 김남수 옹이 운영하는 남수 침술원이 있다. 그러나 치료받기는 여간 힘들지 않다. 김남수 선생이 명의라고 소문이 나면서 예약이 쉽게 마감되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일주일에 4일이나 하는 의료 봉사활동 덕에 침술원 진료는 더 하늘의 별따기다. 환자 중에는 구당 김남수 선생 보다 나이 많은 환자는 찾기 힘들다. 그러나 그는 젊은 사람도 힘들어하는 9시간 진료를 서서 환자들을 보면서도 피로하지 않다고 말한다.

 

 구당 김남수 선생이 주장하는 침법은 구당 기본침. 사람 전면의 7개, 후면의 8개의 혈자리를 이용해서 환자들의 건강을 살핀다. 그 중 주목해야할 것은 화상을 치료하는 화상침이다. 흉터가 많이 남아 걱정스럽던 화상 상처에 침을 놓아 치료하는 침법으로 수일이 지나기 전에 완치가 된다. 두 침법 이외에도 명의 허준 선생에 가려진 침의 명인 허임 선생 이야기와 옛고서에 남아있는 동물 침법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본다. 


 기초의학이 발달한 나라 독일, 제작진은 700년 역사의 하이델 베르크 의대에서 침을 들고 있는 파란눈의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 침을 맞는 환자들은 한의학이 생소하기는 하지만, 서양의학에서 치료되지 않았던 점을 보완해준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양의학이 단기적인 치료에 효과가 있다면 동양의학은 장기적인 치료에 탁월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은 이빈인후과 진료에 사용하는 침을 알아보고 서양에서의 침 연구와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구당 김남수 선생의 강연을 통해
현대인의 무서운 병 뇌졸중과 고혈압의 예방
갑작스런 급체나 고열의 치료에 일반인들도 응급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침법을 모두 함께 배워본다

 


▶ 2편, 구당 김남수 선생의 뜸(灸)이야기 


   8개 경혈의 12개의 혈자리. 무극보양뜸,
   200세 무병 장수의  족삼리 (足三里) 혈의 신비


 올해 94세 되는 구당 김남수 선생은 장수의 비결에 대해 ‘뜸’ 이라고 말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창안한 무극 보양뜸 12개의 혈자리에 매일 뜸을 뜨고 있다고 말했다. 뜸이란 쑥을 이용해 피부에 간단한 화상 자극을 주는 방법. 그 중 무극보양뜸은 8개 경혈 12자리에 쌀알 반톨 크기로 매일 한 자리에 3~5장씩 뜸을 뜨는 방법이다. 구당 선생은 뜸을 뜰 때에는 시원함과 쾌감을 느끼고 뜸을 뜨고 난 이후에는 피로를 모른다고 한다. 과연 그가 강조하는 무극 보양뜸은 어떤 것일까. 직접 뜸뜨는 모습을 통해 알아보자.

 

 가까운 나라 일본. 과거부터 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나라인 만큼 구체적인 연구도 많다. 제작진은 일본의 대표적인 침구대학인 명치 침구대학을 찾았다. 그 곳에서는 뜸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뜸을 놓은 후 인간의 혈관의 변화를 살펴본 것은 놀라웠다. 혈관의 크기가 확장되면서 혈류속도가 증가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 것. 피부에 뜨거운 자극을 줬다는 것만으로 몸의 변화가 관찰됐다. 이와 같은 뜸의 효과에 국내 뿐만 아니라 먼 나라 독일에서도 사람들의 뜸 놓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국내 연구논문을 통해 고혈압 환자에게 뜸이 두통 등의 통증에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뜸의 과학적인 효과를 확인해 본다.


 뜸의 재료로 사용되는 쑥. 구당 김남수 선생은 3년을 묵힌 쑥을 사용해야만 뜸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햇쑥과 3년된 쑥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뜸을 뜰 때 생기는 온도이다. 쑥이 타는 온도에 따라 쑥의 효과가 달라진다는데, 3년된 햇쑥의 온도를 열 적외선 카메라로 확인해본다. 또한 뜸으로 건강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건강법에 대해서 들어본다.


만병을 예방하는 무극 보양뜸.
일반인도 배울 수 있는 뜸의 사용법과 효과를 알기 쉽게 배워본다.

 

 

 

침뜸의 대가 김남수

“일자무식도 침쟁이가 될 수 있소, 다들 배워서 남 주자고요!”
사람의 몸 안에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으며, 아픈 자리에 믿음의 나무를 심는 사람. 60년 넘는 세월 동안 지울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 치료해준 역사의 증인.
그는 수천년에 걸쳐 내려온 민간요법인 침과 뜸을 통해 나눔과 희생의 정신을 실천해왔다. 오직 낮은 데로 임하며 ‘침뜸 전파’에 앞장서온 아흔의 침쟁이는, 아이 같은 환한 미소로 삶을 긍정한다.
뜸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내가 사로잡혀 있는 생각이 있으니 우선 구당 선생의 환자 이야기에서 출발하겠다. 1915년생이니 선생은 살아온 세월만으로도 역사의 증인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초야에 묻힌 촌로가 아니었고 60년 이상, 역사 현장에서 지울 수 없는 사람들을 안방에 눕혀둔 채 만났으니 할말이 숱할 수밖에 없다.
나는 구당(灸堂) 김남수(金南洙·90) 선생을 인터뷰하면서 그가 쓴 책 세 권을 단숨에 읽은 후 자연스럽게 뜸 예찬론자가 됐다. 나는 실제로 매일 스스로 뜸을 뜨고 있다. 난생 처음 해봤지만 어렵지 않았다. 책에서 본대로, 선생이 일러준 대로, 잘 말린 쑥을 쌀알 반톨만하게 비벼 뜸자리에 얹어놓고 선향으로 불을 붙여주기만 하면 끝이다. 순식간에 타버리니 뜨거울 새도 없다.
그러나 들인 노력에 비해 효과는 탁월해서, 묵직하던 몸이 순간에 거뜬해지는 것을 매번 경험하는 중이다. 시간이래야 한 10분이면 족하고, 5000원을 주고 쑥 한 봉지를 사면 석 달을 쓸 수 있고, 잠깐 뜨거운 것말고는 부작용이 생길 일도 없다. 이러니 예찬론자가 되지 않고 배기겠는가. 더구나 뜸은 김남수란 특출한 인간이 새로 개발한 비방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수천년 동안 이어온 전래 민간요법인 것이다.
 
“장준하는 혼자 산에 갈 수 없었다”
 
내가 먼저 꺼내고 싶어 안달하는 이야기는 북한산에서 실족사했다고 알려진 장준하 선생에 관한 내용이다. 그해 구당 선생은 장준하 선생에게 왕진을 갔더랬다.
“저기 제기동 청파초등학교 앞에 집이 있습디다. 지붕 바로 위로 고압선이 지나가는데, 어지간히 어렵게 사신다 싶데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 집마저 사글세였다고 합디다. 허리 디스크로 꼼짝을 못하고 누워 있었습니다. 거동은 물론이고 앉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기침도 못할 만큼 디스크가 극심합디다. 나한테 침뜸 치료를 받은 후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다섯 번쯤 치료를 받은 후 통증도 많이 사라졌고 지팡이를 짚긴 해도 방 안을 왔다갔다할 정도는 된다고 기뻐했거든요. 그 얼마 후에 산에서 실족사했다는 기사를 신문에서 봤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 게 아니라 기가 막혔지요.”
기사를 읽고 또 읽어도 그건 거짓말이었다. 지팡이 없이는 집 안에서 걷지도 못하는 사람이, 낮은 계단조차 올라서지 못하던 사람이 등산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장준하 선생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치료한 사람이 나였을 겁니다. 나는 의술자로서 거짓 없이 증언할 준비가 다 되어 있는데, 그후 오늘까지 아무도 날 찾아와 그걸 물어본 사람이 없어요. 장 선생은 절대로 혼자서 산에 갈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또 한 사람, 구당 선생을 역사현장에 증인으로 서게 한 인물은 김재규다. 1979년 10월25일 밤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구당 선생에게 침을 맞았다. 장충동 중앙정보부장 공관에서였다. 그해 봄부터 김재규 부장은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구당에게 침을 맞고 있었다. 침 맞으려고 누워서 낮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옷을 벗고 긴장을 풀고 누웠으니 절로 편안하게 이야기가 오갔다.
“김재규에게 갈 때는 거의 자정 넘은 시각에 정보부 차가 날 데리러 와요. 비상등을 켜고 신호를 무시한 채 한번도 쉬지 않고 달려갑니다. 그러지 말라고 말려도 자기들은 그저 지시를 따를 뿐이라고 해요. 처음 공관에 간 날, 혼자 널따란 방에 앉아 있던 김 부장이 대뜸 ‘나 잠 좀 자게 해주시오’ 합디다.
 
불면증은 원인이 여러 가지지만 대부분 마음의 병입니다. 심장에 화가 몰리거나 간 경락인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이 흥분해서 일어납니다. 팔뚝과 등을 보니 간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보이는 간반(肝斑)이 아주 심하더군요. 먼저 심장의 화를 다스려놓고 머리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백회혈을 수습하고, 간장에 기(氣)가 흘러드는 간유혈을 잡아 침을 놓았지요. 침 놓고 뜸 뜨는 사이 그 사람은 조용하게 잠이 들더군요.”
침뜸으로 효과를 보자 김재규 부장은 밤마다 정보부장 공관으로 구당을 부른다. 거의 매일 출근을 하다시피 했다. 그사이 둘은 상당히 가까워진다. 침을 맞고 뜸을 뜨면서 불면증은 치료됐고 간반도 거의 사라져가는 중이었다. 제도가 잘못되어 침구술의 맥이 끊길지도 모른다는 구당의 울분에 김 부장은 몹시 안타까워하며 박 대통령과 직접 만날 약속을 잡아준다. 1962년 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갑자기 사라져버린 침구사 제도의 부활을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라는 것이었다.
 

수천년 내려온 침과 뜸이 우리 시대에 와서 명맥이 끊겨서는 안 된다는 초조감에 나 또한 깊이 공감한다.
누구나 간단한 뜸자리쯤은 알아둬야 한다고, 중·고등학교 체육이나 가정 교과서에 침과 뜸에 관한 언급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명구조의 한 방법으로 구급침을 가르쳐야 합니다.
인공호흡이나 부목(副木)을 대는 법은 가르치면서 그보다 훨씬 쉬운 구급침과 뜸을 가르치지 않는
처사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워요.”
그렇다. 그건 몇천년 닦아온 조상의 지혜를 낭비하는 일이다.
 
一灸二鍼三藥
 
민간에서 광범위하게 전승되는 전통의술의 기본은 흔히 ‘일구이침삼약(一灸二鍼三藥)’이라고 일컬어졌다.
뜸이 첫째고, 침이 둘째고, 그래도 다스려지지 않을 때만 약을 썼다는 의미다. 그런데 상식으로 통용되던
‘일구’와 ‘이침’이 광복 후 ‘삼약’에 밀려 핍박과 박해만 받아왔다는 사실을 나는 구당 선생을 만나면서
새롭게 인식했다. 그뿐 아니라 종사자들의 이해관계가 민감하게 얽혀 전통의술과 현대의학 사이에 서로
넘어가지 못할 철조망이 높다랗게 쳐져있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됐다.
‘구당’이라는 호는 짐작하듯 ‘뜸 구(灸)’자, ‘집 당(堂)’자를 쓴다. 호가 그렇듯 김남수 선생은 아무 겉치레가
없다. 말도 아주 유쾌하고 쉽게 한다.
단순하고 짧은 말이 사태의 본질과 핵심을 탁탁 짚어낼 때 듣는 사람의 속은 후련하고 통쾌하다.
노인이니 말의 어미가 느슨해도 좋을 텐데, 정확한 ‘-습니다’체를 단정하고 간결하게 구사한다.
“침구는 박사가 하는 게 아닙니다. 글을 한 자도 모르는 일자무식이라도 침을 놓을 수 있고 뜸을
뜰 수 있습니다. 그냥 쟁이지요. 침쟁이! 뜸쟁이! 어려서는 쟁이라는 말이 그렇게 싫더니만 이제는
참 좋습니다. 침과 뜸은 학(學)보다 술(術)이 앞선다는 의미잖습니까.”
 
의사는 ‘병원 폐문 방지자’
 
“의사가 왜 있습니까. 환자가 없으면 의사는 아무 소용없습니다. 의료인의 목적이 뭐냐고
제가 늘 묻습니다. 환자를 낫게 하고 고통을 덜어주는 게 의사의 존재이유 아닙니까.
내 것은 옳고 네 것을 틀리다고 말해서는 진정한 의사라고 할 수 없지요.
뜸을 뜨든 침을 놓든 약을 쓰든 환자를 고통 없이 빨리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진정한 의사의 태도 아닙니까?
병 치료는 육체와 정신이 같이 움직여 이뤄내는 겁니다.
의사의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면 병을 못 고쳐요. 나는 의사들을 ‘병원 폐문 방지자’라고 부릅니다.
의사가 병을 고치려고 있는 게 아니라 병원문 안 닫으려고 있다는 말이지요.
이거,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비밀입니다.
아주대 이종찬 교수라고, 거기에 맞서 환자권리 찾기 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의사는 돈을 몰라야 해요. 국가가 월급을 주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지요. 국가가 주되,
대통령보다 더 많이 줘야 합니다. 그러면 아마 돈 생각 안하고 건강한 정신으로 쓸데없는 약
많이 안 쓰면서 병을 고치려고 할 겁니다.”
저런 말을 해도 되나 싶을 만큼 직설적인 말을 유연하게 하는 그는 올해 우리 나이로 아흔하나다.
생각해보니 나는 아흔 넘은 사람과 얘기해본 게 구당 선생이 처음이다.
구당의 아흔은 내게 코페르니쿠스적 발상 전환을 하게 만들었다.
나이 들면 늙고 쇠하는 게 자연의 이치인 줄 알았더니 그 속도는 얼마든지
완만하게 조절할 수 있는 모양이다.
자기 몸을 어떻게 다스리냐에 따라 전혀 다른 연령대를 살 수 있다면?
구당은 노쇠는커녕 발랄하달 정도로 기운찼다. 피부가 아이같이 맑고 곱다.
체력과 몸놀림과 사고방식과 일하는 분량이 아흔 아니라 일흔, 아니 마흔이라 해도 믿겠다.
시력도 청력도 순발력도 전혀 감퇴하지 않았다. 웃으면서 이런 말도 했다.
“우리 집사람과 같이 누워 ‘삼십대가 우리만 할까?’라는 얘기도 자주 해요.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지 모르겠네. 하하.”
그는 60여 년간의 임상 경험을 모아 자신만의 쑥뜸요법을 체계화했다.
이름하여 ‘무극보양뜸.’ 무극이란 태극 이전의 우주를 나타내는 개념이지만 쉽게 말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뜻이다. 무극보양뜸은 누구나 어떤 질병에나 쓸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의술로 구당 침뜸의 핵심이다.
매일 그 자리에 뜸을 뜨면 몸의 원기가 북돋고 저항력이 길러져 병이 저절로
치료되고 예방된다는 걸 임상에서 수십 년째 확인하고 있다.
8개 경혈 12자리(여성은 13자리)에 뜸뜨기를 생활화하면 국민 누구나 병 모르고 살 수 있다는 복음.
그런데 사람들이 도무지 믿으려고 들지 않으니 허탈하다.
너무 쉽고 비용이 들지 않아 외려 신뢰하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원래 있던 것을 뜸자리를 줄여가며 간편하게 정리한 것이지, 내가 새로 발명해낸 건 아닙니다.
나는 120세까지 침뜸 봉사를 하면서 살 작정입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저 노인이 무슨 힘으로 저렇게 건강하게 오래 사나’ 하고 관심을 가질 거 아닙니까?
그럴 때 내가 만들어놓은 무극보양뜸을 자랑할 겁니다.
그러면 뜸의 효과를 믿어줄 것 아니겠어요? 하하.”
그는 언제나 싱글벙글 웃는다. 평정을 잃는 일은 전혀 생기지 않는다.
필요해서 일부러 큰소리를 칠지언정 진정으로 마음이 상하지는 않는다니
사람이란 한 분야에 달통하면 도인이 되나보다.
 
무극보양뜸과 화상침법
 
무극보양뜸
서울 종로구 권농동 ‘시민의 신문’ 건물 침뜸 봉사실 안에서 자그만 체구의 구당 선생이 흰 가운을 입고 환자 앞에 섰을 때 주변이 따사로운 기운으로 데워지는 것을 나는 신기하게 지켜봤다. 온화한 기운은 구당에게서 흘러나와 고요하게 환자에게로 스며들었다. ‘의술이란 인술이라더니 그게 바로 저것이로구나’란 탄복이 절로 일었다. 그건 정성스러운 몰두와 애정이었다. 무극보양뜸도 그 애정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 뜸법이라고 나는 이해한다.
“‘약값은 있어도 침값은 없다’는 말이 있어요. 나이들수록, 곱씹을수록 진리라고 여겨집니다.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하나는 침이 무한의 가치라는 겁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구해주고 깊은 병에서 헤어나게 해주는 침이 값어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하다는 의미고 다른 하나는 원가가 들지 않는다는 뜻이겠지요. 내게 그 말은 침쟁이로서 병 고치는 목적을 잊지 않게 해주고 물질이 정신을 몰아내지 않게 도와주는 경구입니다.”
구당 선생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획기적인 발견은 화상침법이다. 침으로 화상을 치료하면 통증이 가시면서 진물이 나지 않는다. 진물은 현대의학으로 말하자면 백혈구다. 상처가 났을 때 인체는 그것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백혈구를 증식한다. 통증이 없어지면서 진물이 걷히면 이미 그 자리가 나아간다는 뜻이다. 침으로 치료하면 조직이 상하지 않는다. 흉터는 조직 파괴의 흔적이니 침으로 하는 화상치료는 흉터가 남지 않는다.
 
화상 당한 부위를 ‘아시혈’이라 부른다. ‘바로 그곳’이란 뜻이다. 아픈 그곳에 침을 놓으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사라진다. 이런 탁월한 화상치료법을 찾아내 학술지에 발표한 지가 10년이 넘었는데 화상전문 병원에서는 침 치료를 여전히 외면한다. 아니다. 침으로 화상을 치료하려는 트인 의사들도 있다. 그러나 침으로 화상을 치료하다가 고발을 당해 인천과 부산의 어떤 병원은 45일간 영업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듣고 있자니 참 코미디도 이런 희한한 코미디가 있나 싶다.
구당의 일주일은 온통 봉사활동 계획으로 꽉 차 있다. 홍릉 근처에 남수침술원을 개업했지만 돈 받고 환자를 받는 날은 목요일 단 하루뿐이다. 덕분에 목요일이 되면 뜸집 근처가 새벽부터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700∼800명이 몰려오지만 선착순으로 하루 50명만 치료한다.
“1인당 5만원을 받아요. 그러니 하루 250만원을 버는 꼴 아닙니까? 일주일에 그것만 벌어도 충분하지요. 젊어서부터 나는 돈을 잘 몰랐어요. 돈을 벌기로 작정했으면 하늘 꼭대기까지 쌓았을 겁니다. 요새는 좀 후회가 되기도 해요. 침구사를 합법화하려고 그렇게 발로 뛰어다닐 게 아니라 그 시간에 차라리 돈을 벌어 로비를 했더라면 지금쯤 성사됐을지도 모르겠다 싶거든요. 우리 집에 사람이 몰리는 건 내가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침과 뜸의 효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겁니다.”
원래는 화·목요일 이틀간 환자를 받았는데, 올봄부터는 화요일 하루를 더 빼서 근골계 질환을 앓고 있는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의 치료를 위해 울산으로 내려가기로 작정했다.
“5만여 명의 직원 중에서 근골계 질환을 앓는 산재보험 대상자가 1만명을 넘는답니다. 병이라기보다는 과로인데 그런 질환에 침과 뜸이 특히 효과가 있거든요.”
 
‘뜸사랑’의 봉사활동
 
침뜸을 이용한 응급처치비법
월요일은 감사원에, 화요일은 울산 공장에, 수요일은 창덕궁 앞 시민의 신문사에, 금요일은 국회에, 토요일은 그가 만든 봉사단체인 ‘뜸사랑’ 가족들에게 돌아다니며 침을 놓아주고 뜸을 떠준다. 일주일에 하루도 몸 뺄 날이 없지만 그는 지치지 않는다. 침은 직접 놓지만 뜸은 그에게 침뜸을 배운 뜸사랑 회원들이 맡는다.
구당이 침뜸 봉사를 다니기 시작한 지 올해로 20년이다. 침구사가 제도화되기를 마냥 기다릴 게 아니라 직접 나서서 전파하기로 작정하고 침뜸을 교육한 것도 10년째다. 그간 1500명에 가까운 이들이 그에게 침을 배웠다. 그 제자들이 모인 봉사단체가 바로 뜸사랑이고 작년 한 해 뜸사랑 회원들이 시술한 사람 수가 무려 8만명이라니 한 사람이 뿌려놓은 씨앗이 펴져가는 속도는 이토록 놀랍다.
 
침뜸 교과서를 쓰다
 
뜸사랑의 모토는 ‘배워서 남 주자’다.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덜어내면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 모여 구당 선생의 일관된 가르침인 ‘참된 인술은 나눔과 희생’이란 선언을 실천하고 있다. 뜸사랑은 지금 창신동 봉사실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65세 이상 생활보호대상자들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열린 공간이다. 국회의사당에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도, 재정경제부 청사에도 침뜸 상설봉사실이 개설돼 있다. 누구든 그곳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구당 선생은 증세에 따라 아예 뜸자리를 펜으로 표시해준다. 제자(구당은 제자라는 말을 싫어한다. 그냥 똑같이 하니까 ‘붕어빵’이라고 부르는 편을 좋아한다)들도 물론 똑같이 한다. 한번만 다녀가면 집에서 가족이 서로 떠줄 수 있다. 누가 뜨던 뜸의 효과는 다르지 않다니 이런 편리한 의술이 다 있나. 이런 의술을 만들어 보급하는 ‘민중의료인’의 위대성을 알지 못하고 남의 나라에서 수입한 슈바이처만 성자이고 영웅인 줄 알다니, 우리 눈이 너무 어둡고 몽매하다.
“동양 삼국을 다 다니며 침뜸을 비교해봤습니다. 침에 대한 교과서를 만들어야 했거든요. 북한에도 2001년 이후 해마다 갔습니다. 북한은 침을 모르면 아예 의사로 인정을 안하더군요. 허익근 세계침구협회 북한회장을 만나 침뜸 교과서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을 받았어요. 이제 8권이 출간됐습니다. 이제는 내가 죽어도 걱정 없습니다. 아, 공부할 교과서가 있지 않습니까. 여태껏 사람으로 태어나 뭔가 해놓고 죽어야 하는데 그렇질 못해 허무하다 싶었는데, 이제는 어딜 가든 침뜸 교과서를 만들고 간다고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 침은 아프고, 일본 침은 너무 약해요. 우리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젊은 사람이 침뜸을 배워 해외로 나가야 합니다. 21세기 의료 경쟁에서 침뜸이 단연 최고입니다. 나이든 사람은 배워서 이웃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앞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 의료비도 점점 더 늘 텐데 무극보양뜸 하나만 익혀놓으면 온 가족이 걱정 없는데 얼마나 좋습니까.”
선생 슬하의 1남3녀 중 둘이 침뜸을 공부한다. 딸은 미국 침구대학원에 유학중이고 아들은 남수침술원에서 함께 일하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1951년 우리나라 국민의료법이 공포될 때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는 의료업자로, 접골 침술 구술 안마술사는 의료유사업자로 나누어졌다. 질질 끌다 의료유사업자 자격시험 규정이 1960년에 생기기는 했으나 한번도 시행되지 못하고 다시 5·16을 맞는다. 박정희 정권은 국민의료법을 개정하면서 의료유사업자 규정을 완전 삭제해버린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는 해방 후 정식 침구사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구당은 물론 광복 이전에 침구사 자격증을 딴 사람이다. 현재 살아 있는 침구사가 100명 정도지만 거의가 연로해서 직접 시술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침구사법이 없어진 후로 그걸 새로 만들기 위해 안 가본 데가 없습니다. 장군들치고 저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군부대마다 찾아다니며 다친 장병들에게 침 놓고 뜸 떠주고 했거든요. 장군들이 힘이 셀 때 아닙니까. 멍석 깔고 지랄하는 것 빼고는 안 해본 것 없이 다 해봤지만 결국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5공화국 때도 침구사 제도 통과가 문턱까지 갈 뻔한 적이 있었다. 1980년 당시 천명기 보건사회부 장관이 “침구사 제도를 부활하겠다”는 발표를 했었다. 너무 기뻐도 쇼크가 되는 법이다. 너무 좋아 가슴이 터질 것 같더니 심장의 화기운이 균형을 잃어 그는 그만 쓰러져버린다. 병원으로 옮겨져 40일을 산소 마스크를 쓰고 지냈다.
“정신을 잃었으면서도 ‘저혈압에 진통제를 놓으면 안 되는데 지금 진통제를 놓는구나’ 하는 식의 분별은 있었어요.”
6개월간 병원에서 심근경색 치료를 받았다. 심장의 통증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죽든지 살든지 집으로 가겠다고 우겼다. 자신의 몸을 임상대상으로 놓고 침뜸을 하기로 결심하고 집에 돌아와 아들에게 말한다.
“내게 뜸을 떠다오. 지금 내가 이렇게 살아 있는 것도 응급실에 가기 전에 뜸을 떴기 때문이다. 설령 내 명이 다한다 해도 고통 없이 갈 수 있다면 그것만 해도 큰 효과이고 축복이니 걱정마라.”
 
건강의 본질은 ‘인체 치유능력’
 
예상대로 그는 살아났다. 뜸 때문이었다고 확신한다.
“건강의 본질은 병이 없는 게 아니라 인체의 치유능력입니다. 살면서 전혀 아프지 않을 수야 없겠지요. 아파도 가볍게 앓고 얼른 회복하면 그게 건강입니다. 뜸은 바로 인체의 치유능력을 높여주는 의술이에요. 혈행을 촉진하고 세포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고 신경 및 내장 기능을 조절하고 호르몬의 분비에 변화를 줍니다. 경혈에 자극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에 작은 화상을 입혀 일종의 가열 단백체가 생체 각 조직에 화학적 자극을 전달하도록 하거든요.”
우스꽝스럽게도 기껏 발표되어 그를 기쁨으로 쓰러뜨린 침구사 부활건은 나중에 까닭 없이 유보되고 말았다.
“왜 갑자기 유보됐는지 그 이유가 늘 수수께끼였는데 천명기 장관 사후에 밝혀졌지 않았습니까. 의사협회로부터 5억원인가를 뇌물로 받았다지요.”
구당 선생이 돈을 많이 벌 걸 하고 후회한다는 대목이 바로 이런 지점이다.
그는 열한 살에 처음 침을 잡았다. 선친도 침을 놓았고 하나뿐인 형님도 침구사였다.
“우리 형님은 중풍을 특히 잘 고치는 명의셨어요.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노릇 한다고 내가 그 짝이지요.”
의원이신 부친은 화제(약방문)만 낼 뿐 환자에게 약을 지어주지 않았다. 침과 뜸만으로 병이 잘 나으니 굳이 약을 쓸 필요도 없었다. 약 짓는 약방은 따로 있었다. 의원은 침을 놓고 화제를 써주면 그만이었다.
“당시는 그야말로 의약분업이 아주 잘 돼 있었던 겁니다.”
선친이 따로 치료비를 받는 건 본 적이 없다. 가을이 되면 동장이 자루를 들고 다니면서 모곡을 걷어줬다. 있는 사람은 넉넉히 내고 없는 사람은 내지 않아도 좋았다.
“그게 바로 그 시절의 의료보험이었지요.”
따로 배울 필요도 없이 부친과 형님에게서 보고 들은 대로 그는 28세에 남수침술원을 개업한다. 그후 60년 넘게 한번도 침통을 놓지 않고 살았다.
 
침의(鍼醫) 허임의 재발견
 
“화타나 편작이 명의라고 하지만 나보다 오래 의원 노릇을 했을까요. 조선에는 허임이라는 걸출한 어의가 있었어요. 허임도 72세 이후로는 종적을 감췄다고 나와 있으니 아마 역사상 침을 가장 오래 놓은 사람이 내가 아닐까 싶어 요.”
사극에 나오는 허준이 약을 짓고 침뜸 시술을 동시에 하는 사람으로 묘사되는 것은 역사적 사실에는 완전히 어긋난다. 그는 약의(藥醫)였고 허임이라는 침의(鍼醫)가 따로 있었다. ‘조선왕조실록’ 선조편에는 약의 허준과 침의 허임이 선조의 편두통을 함께 치료하는 장면이 나온다. 임금이 “짐에게 침을 놓는 게 어떠한가” 묻자 노의(老醫) 허준은 “소신은 침 놓는 법을 모릅니다”라고 물러나고 대신 허임이 병풍 뒤에서 침을 놓는다는 기록이다.
허임은 자신이 일생 축적한 임상 경험을 모아 조선 최초의 본격 침구서인 ‘침구경험방’을 펴낸 걸출한 침의였다. 허준에 견주어 하도 묻혀 있는 인물이라 앞으로 구당 선생과 뜸사랑 회원들은 ‘허임 선생 기념사업회’를 만들 예정이다. 세부사항도 착착 만들어지고 있다. 그 일을 통해 침과 뜸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높여나가는 게 목적이다.
침뜸에 관한 잘못된 속설이 있다. 침뜸을 동시에 하면 기운이 빠져 못쓴다는 것이다. 거기에 대해 구당 선생은 속 시원히 해명한다. 예전에는 침 만드는 사람이 귀했다. 침을 만들면 재수없다는 소문이 떠돌아 손 없는 날을 골라 금세공업자가 섣달 그믐날 하루만 침을 만들었다. 그러니 가는 침을 구하기가 몹시 어려웠고 할 수 없이 대침을 썼다. 대침은 위험하다. 잘못 찌르면 신경을 손상할 수도 있고 복막염이 될 수도 있었다. 침에 녹이 슬 수도 있었다. 뜸도 크게 떴다. 커야 좋은 줄 잘못 알고 몸살을 앓을 만큼 크게만 떠댔다.
지금은 다르다. 현대는 제철기술의 발달로 값싸고 질 좋은 스테인리스 호침이 머리카락 굵기만큼 가늘게 생산된다. 쑥도 쌀알 반톨만하다. 힘들 게 전혀 없다. 경혈을 동시에 자극하면 더욱 효과적일 뿐이다.
 
경혈이란 인체의 오장육부와 경락의 기가 모이고 출입하는 곳이다. 우리 몸의 초인종인 셈이다. 침뜸은 몸의 급소인 경혈을 자극해 불균형과 이상을 바로 잡아준다는 원리다. 몸이 알아서 저절로 제 균형을 잡아가라고 죽비를 내리치는 것이다.
우리 몸 안에 에너지가 다니는 통로를 경락이라 부른다. 동양의학은 병이란 그 선로의 흐름이 고르지 못한 상태라고 본다. 그럴 때 가까운 역(경혈)을 찾아가 자극한다. 그러면 멈춰 있는 기운이 잘 돌아 몸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경락 이름은 다 뜻이 깊어요. 머리 가운데 있는 백회(百會)는 100가지 경락이 모여 있다는 의미지요. 이곳에 뜸을 뜨면 머리가 맑아져 집중력이 좋아집니다. 머리칼이 새로 돋기도 합니다. 예전에 백회에 뜸뜨고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 해서 흔히 서울대 뜸자리라고도 불러요. 어깨 아래 고황(膏?)이란 아주 깊은 곳이란 뜻입니다. 병이 깊이 들었을 때 여기다 침을 놓습니다. 천종(天縱)이란 심장과 뇌라는 뜻이에요. 뇌나 심장에 병이 있을 때 사용하라는 자리입니다.”
구당 선생은 침뜸을 ‘종합의료기’라고 부른다. ‘이동병원’이라고도 말한다. 부러지고 잘라진 외과적 상처말고 내인성 질병은 어느 병이든 침뜸으로 다스릴 수 있다는 걸 임상을 통해 확신하고 있다. 특히 디스크와 당뇨와 중풍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는 게 침과 뜸이다. 남수침술원은 환자들 사이에 흔히 ‘침 한번 집’으로 불린다. 침 한 번 맞으면 말짱해진다는 건데 물론 다 그렇진 않다. 오래된 병은 오래 다스려야 하지만 침 한번에 거뜬해지는 경우도 많다.
 
’YS도 감탄한 ‘침 한번 집
 
한번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상도동 자택으로 구당을 불렀다. 선거운동 하느라 수도 없이 악수를 하다보니 어깨 통증으로 팔을 움직이지 못한다는 하소연이었다. 어깨 바깥쪽 견우혈에 침을 한 번 찔렀다. YS는 “듣던 대로 ‘침 한번 집’이 맞네” 하며 금방 악수를 청했다. 나중 YS가 청와대에 들어간 후에도 몇 번 가서 침을 놓아줬다. 침구사는 청와대를 뒷문으로 몰래 출입해야 했다. 효능을 눈앞에서 확인해도 침구술은 여전히 불법이었다. 노쇠한 몇 명만 빼면 지금 침구술을 행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엄밀히 말해 무자격자라는 거다.
“의사가 침구를 활용할 수 없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남한뿐입니다. 의료 서비스가 개방되면 전통의학과 현대의학 사이에 쳐놓은 철조망은 얼마 못 가 무너져요. 그럴 때를 대비해 늦기 전에 의사, 한의사를 대상으로 제대로 된 침구교육을 해야 하는데….”
  ( 인터넷 통해 얻은 글임)
 
 
 

구당침뜸 치료혈 (뜸 : 많이 사용하는 순)

위  치

설      명

적 용 병

거궐

중정과 중완 중간

1. 심의 모혈로 상완과 더불어 심장진단의 요체

2. 위산과다, 위장장애로 가슴에 이상이 있을 때

3. 심장보다는 소화기의 문제에 많이 사용, 특히

   위기가 상역하여 오심이나 구토시나 임산부의

   입덧이 심할 때 좋은 치료점

4. 상초의 대표혈로 손에 힘이 없을 때 힘이 생김

1. 삼계항진, 심통, 심장 판막증,     협심증, 심하비경 등에 좋다

2. 식곤증에 거궐+삼간을 자극하     면 정신이 난다.

3. 구토시킬때 강자극

양문

중완 옆

위경라인

1. 위 질환의 대표혈, 심장과 위장의 탈을 다스림

2. 상초와 중초를 이어주지 못해 생긴 병에 취함

3. 좌양문 : 췌장에 가까워 췌장(비장)의 병을 사용

* 상부 위장관 질환에 중완+거궐과 더불어 사용

4. 우양문 : 담낭근체로 간담의 소설작용에 이

 상을 보이는 증상에 사용(간염, 간경화, 담석증)

1. 소화불량, 위 팽만감,

  위확장증을 다스림

3. 백회+공최+좌양문=항문병

4. 간담이 이상시 : 거궐 + 중완 + 우양문

심유

흉추5번 극(신도)

옆 방광경

1선,1.5푼

1. 심장의 유혈로 심으로 기가 흘러들어가는 곳

  으로 심장의 모든 질환에 사용된다.

2. 심장을 지배하는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은 흉추

  1.2.3.4번 분절에서 나와 심장으로 들어가고

  부교감신경은 미주신경에의해 받는다.

3. 심장이상시 광증, 구토, 전간, 동계가 있으며

  머리가 무겁고 가라앉는다.

4. 호흡기 질환이 있어 살이 찌지 않거나 호흡곤

 란이 있을 때 :폐유+격유+심유(6화혈)

1. 심장의 혈액순환장애가 있는

 협심증,심근경색시흉추3.4.5.6번    극하 + 심유

3.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문제나    정신질환 : 심유+천추+신유

4. 심장 이상이 원인인 호흡

 곤란(심부전,심장성천식):흉추    1.2.3.4번 극하

전중

흉골 중앙에 위치(양 젖꼭지 중앙)

1.전중은 심포의 모혈로서 비,심,소장,삼초,임맥의

교회혈이고 팔회혈의 기회혈이며 여러 기의 병 사용

2.흉골 조혈작용에 영향(넓적하고 얇은 뼈와 늑골)

3.뜸자극이 조혈에 영향을 주어 여러 가지 질환

 에  도움을 준다.

4.심장병이 있거나 협심증 등의 관상동맥 질

 환에 배부의 여러혈과 더불어 사용하고 갑

 상샘질환에도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심장병

 과 갑상샘이 관련됨

5.여자가 갑상샘질환이 많은데 난소문제와 

 갑상샘질환이 관련이 많기 때문

1. 여성의 심장병 진단은 전중혈     에서 진단

2. 남자의 심장별은 거궐혈에서      진단

5. 난소를 치료하는 중요한 혈이     음교+전중을 치료하면 여성의     여러질환에 도움

* 난소와 심장과 갑상샘의 문제      는 밀접하게  연결됨.

간유

흉추9번 옆 1.5푼 방광경

1선

1. 흉추5.6.7.8.9번 분절을 통해 나오는 교감신경이      대내장신경을 형성하여 복강 신경절에서 시냅스를     형성하고 하부식도와 위, 간과 담, 췌장, 부신, 복     강내의 혈관들, 그리고 소장에 신경지배한다.

2. 간으로 가는 기를 조절하는 곳이며, 간이상시 경혈     반응이 나타나는 간병의 진단점

 * 장기적 약 복용시 약의 효능증대 위해  사용

2. 눈병, 반신불수, 와사증,근무력

 증과 같은 근에 관계되는 병, 요   통이 심한데 당기면서 아플 때    간유 배합

3. 간염, 간기능 장애등의 간질    환, 불면증, 당뇨, 출혈성 질환에   사용 특히 여성생식기 출혈에     사용 등 생식기 질환

대추

7번 경추 극돌기

 

1. 하늘을 지고 있는 기둥이라는 뜻으로 이곳으로 C8 척수신경이 나오며 뇌로부터 내려오는안.이.비.인후(EENT)로 가는 교감신경이 이 척추분절을 통해 나와 다시 위쪽으로 상행하여 교감신경지배를 한다.

2. 이 위의 경추에서는 교감신경이 나오지 않고

 아래까지 내려왔다가 C8, T1을 통해 나왔다가

 올라간다.

2.이 부위 자극을 통해 안.이.비.    인후로의 교감신경 부조화에      영향을 줄수 있다.

3. 비출혈, 급성열병, 두통이 있     을 때(사시, 결막염, 선천성

  녹내장 등) 사용

4. 양 상지의 저림에 사용

삼음교

하지의 

내과상 3촌의 경골 후연에

위치하며

3개의음경

이 만나는 곳

1. 부인과 질환의 대표혈로 여성의 생식기의

 모든병과 남성생식기 병에도 사용된다.

2. 임산부에게 이곳을 강자극하면 유산 위험

3. 족병의 예방과 좌골신경통 등 발의 내측이상시에도 쓰이며 비위가 허약하고, 심복창만, 사지가 올라가지 않고, 복명설사, 복한통, 소변불리, 소변 유실의 증상에도 사용

4. 여성생식기병(간,신,비)을 같이 치료하는

 자 리 : 나이가 많은 여자는 다 생식기병이 있다

1. 자궁암, 자궁근종, 월경통, 불임증, 전립샘증 등 생식기질환에 사용되며, 요양관과 삼음교에 피내침시 생리통을 없애준다.

3. 신부전, 심부전, 간질환 등에의해 전신의 부종이 있을때 무극과 사용하면 이뇨효과가 큼

격유

팔회혈중

혈회혈임,

지양 옆

방광경1선

1.피와 관계되는 모든병에 쓰이는데, 주로 식사를 하지   못하여 마르거나 피를 잘 만들지 못하여 피부가 지나치게   흰 사람에게 잘먹고 살을 찌우고 피를 만들 원료를 잘   확보하라고 격유에 뜸

2. 가벼운 소화의 문제 : 지양, 증상이 심하여 소화의    문제와 조혈의 문제가 같이 있을 때 : 지양+격유

3.흉추5.6.7.8.9번 분절 교감신경이 상부 위장관과 간.담, 부신과 복부혈관을 지배, 그 중심에 있는 격유와 지양이 상부 위장관 질환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1. 위산과다 위궤양의 치료점    이면서 진단점이며 체했을 때   등을 두드리는 곳이다.

2.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등에 돌 하나를 지고 있는 듯 한곳이라고 하였고 대부분 위장 장애시 뜸을 하거나 침을 한다.

음교

배꼽아래 1촌, 임맥과충맥,

족소음

신경이 만나는 자리

 

1. 해부학적으로 이곳 바로 아래의 장기는 소장이지만 여자에게서 양쪽 난소의 가운데라고 봄. 따라서 이곳은 여성의 생식기질환이 있을 때 그 병이 모이는 곳.

2. 갑상선의 기능이상은 대개 자궁과 난소의 문제로 시작되어 심장의 이상을 초래하고 갑상선기능 항진이나 저하를 불러온다고 본다.

1. 대하, 월경불순, 여성불임,

   남자의 낭습에 사용

2. 여성에 있어서 생식기 질환과 더불어 갑상선 이상에도 음교를 사용한다.

활육문

수분 옆

2촌

위경 선상

1. 혀가 굳는 따위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여기에 자침하여 혀를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하므로 활육문이라 하였다.

2. 우활육문 : 해부학적으로 십이지장 2번째 부분에서 3번째 부분으로 넘어가는 부위에 가까워 십이지장의 소화흡수에 영향을 주어 비의 운화 작용을 돕는다.

2.비의 운화작용에 문제가 있어   살이 잘 찌지 않는 사람에서 중완, 거궐, 좌양문과 함께 사용.

좌활용문 쪽에서 경혈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는 이쪽을 취함

 * 위질환이 심하거나 지나치게 마른 사람

비유

11번흉추

극하양 옆

방광경1선

비장과 위장에 관계되는 필수혈

1.이곳 분절에서 나오는 교감신경은 10,12 흉추 분절에서 나오는 신경과 합쳐져 소내장신경을 형성하여 주행하다가 복강 신경절에서 시냅스를 형성한 후 신경절후 신경이 되어 여러 장기를 지배하는데 그중 11번분절에서 나오는 것은 비장과 관련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그중 췌장의 내분지 기능과 비장의 혈에 관련된 기능에 영향 줌

2.췌장의 기능 중 소화기능과 관련하여서는 흉추7.8.9 분절에서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3.소화작용에 관련된 유혈 중에서 가장 그 효과가 큰 것은 격유이고 비유나 위유는 조금 멀게 느껴짐

따라서 비유는 당뇨병에 필수 혈로 사용하며 비유에 침으로 강자극 하면 입맛이 떨어져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된다.

4.중초에 이상이 있을 때 간유와

비유에 뜸을 뜨면 트림이 나면서

좋아진다고 함

5.습과 관련된 피부질환(아토피),

습과 관련된 관절염(류마티스) 등에 사용,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관절에 부종이 있을 때

6.출혈성질환, 백혈병이나 재생 불량성 빈혈의 경우에도 간유와 더불어 뜸

 

천추

대장의 모혈 배꼽 옆 2촌 위경상의 경혈로 천지의 기가 교차하는 곳

1.해부학적으로 평행대장이 아래를 지나며  배부의 신유와 맞서는 위치이다.

2.만성설사 등의 대장질환에 사용하고, 배가 아플때 진단이 불가능면 일단 천추를 취한다.

3.대장은 피부를 주관하는 폐와 표리관계이므로 폐경의 일부 경혈과 함께 여러 피부질환 사용

4.복직근의 압통이 자주 나타나는 곳, 허리통증에 사용하며, 대개의 사람에게 루틴으로 침

1.그래서 하초의 신의 병을 다스릴 때 신유를 취하여 배부의 양을 치료하고 천추에 음을 다스린다.

3.아토피, 건선, 만성 두드러기

4.하늘 천자는 정신질환, 심장질환의 기능과 관련됨 : 심장은 마음과 관련되므로 우울증 사용

대거

위경상 석문옆 2촌 복부에서 가장높고 크게 융기한 곳

1.여성의 경우 난소의 문제가 나타나는 위치의 혈로 복진 상 경결이 경결이 만져진다거나 부어 있다고 느껴질 때 사용

2.구당 선생은 석문 옆보다는 기해 옆 2촌 사용 외능 위치에도 대거의 의미로 사용

1.여성의 난소 질환시 반응

 점에 사용

2.여성 불임증, 월경불순, 난

 소염, 난소 문제시 반대쪽 

 유방통(유방통시 반대쪽 

 대거 뜸)

두유

액각 발제

에서 5푼

 들어가

위경상경혈

1.머리가 어지러운 증상에 주로 사용한다.

 어지러움의 원인이 두위와 관련이 있는 양성

 돌발성 체위 현훈(BPPV) 등에 사용

1.뇌의 혈액순환 장애와 관련된 어지러움이 있을 때 뜸을 뜨면 뇌의 혈액 순환을 돕는다

대장유

요추4요양

관옆1.5촌

1. 주로 대장질환에 사용하며 잘낫지 않은 피부질환과 요배통, 요통, 대소변불리, 부인대하

1.피부질환 : 아토피, 건선,

  만성두드러기

담유

흉추10 방광경

1선, 담의 유혈

1.해부학적으로 이 분절에서 나오는 교감신경

은 11.12 흉추 분절에 나온 신경과 합쳐져 소

내장신경을 형성하여 주행하다 복강 신경절에

서 시냅스를 형성한 후 신경절후 교감신경이

되어 여러 내장 장기를 지배, 그중 10번 분절

에서 나온 것은 담낭과 담도에 영향을 많이 줌

1.담낭염이나 담석 등의 증상에 우양문과 같이 사용

* 주로 우담유만을 사용

2.간유와 담유를 같이 사용하

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뜸자리

줄임 : 좌측 간,담유 사용안함

3.담유만 사용시는 좌우 사용

삼초유

 요추1번

   옆

방광경1선

1.해부학적으로 요추1.2.3 분절에서 나온 교감신경

이 하부 장간막 신경절에서 시냅스를 형성하고 좌측

하행대장과 콩팥, 방광과 생식기를 신경지배 한다.

2.삼초는 인체의 열을 조절하며 열의 근원을 다스리

는 부(腑)이고 그중 하초는 생식과 관련이 많다.

3.맥박이 빠르면서 복진 상 복부대동맥의 박동이 강

할 때 사용한다.

1.이 혈은 신유와 공능이 비슷

동계가 심할 때 사용한다.

2.돌발성 심실상성빈맥(PSVI)이

있을 때 삼초에 다장하면 맥박수

가 줄어듬

위유

흉추12번 옆방광경 1선

1.위의 유혈로 심한 위궤양이나 위암에 위창과 함께 사용하기도 하나 대부분의 위장질환에는 격유나 지양을 사용하므로 위유를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아주 오래된 심한 위장관 질환에는 간혹 사용한다.

* 침으로는 태충, 합곡, 천추, 동자료, 곤륜, 위중, 양릉천, 천료, 천종, 천주, 풍지를 주로 사용

  하며 합곡 대신에 수삼리를 사용하기도 한다.

태충

간경의 

원혈,사관혈,기혈을 소통시키

는 기본자리

1.태충이 막히면 다리를 못쓰고, 아랫배가 당기면서

 아프고 고환이 아프다.

2.단 임신부에게는 주의 : 약자극으로 속발 속자

3.간은 근을 주관, 간경의 원혈인 태충은

 근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근육 속에 혈관, 신경, 많은 호르몬과 영양소등 물질 저장)

1.생식기병(자궁병, 정소병), 기울 , 여자의 붕루대하에 삼음교와 배합하여 사용

합곡

대장의 원혈,사관혈로 기혈을 소통

1.천도를 열어주는 혈로 하늘에 있는 것을 한번 에 통하게 한다.

2.안이비인후과(EENT) 통증에 모두 듣는다.

3.안면신경마비나 편도염이 있을 때, 입안

 이 마르거나 헐어 있을 때도 좋다.

1.어린아이는 태충과 합곡의

사관혈 만으로도 증상 호전

2.임신부 사용 주의 : 필요시

 속발속자한다.

천추

대장의 모혈로

천지의 기가 교차하는 곳

1.만성설사 등의 대장질환에 사용, 배가 아플 때

 진단이 불가능하면 일단 천추를 취한다.

2.허리문제시 등의 척추 기립 근과 상응하여

반대로 작용하는 복직근의 중심이 되는 자리로 신유와 더불어 사용하는게 유리함

1.여러 피부질환에 사용

 (아토피, 건선, 만성두드러기)

2.등의 신유와 반대되는 위치로    신을 다스릴 때도 사용

동자료

눈의 순양지체의 집합체로 양기를 집적

1. 대부분 안과 질환에 사용하며 잘 낫지 않는 두통에도 사용한다

2. 두통에는 약간 심자하고 사죽공에서 태양으로 투자하는 것같이 사용

3. 대부분의 사람에서 사용하는 이유는 눈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다.

 눈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본인이 느끼든 그러하지 않든 눈의 피로가 있기 마련

곤륜

중국 높은산이름 엎드렸을때 높이 올라

온 부분

1.새벽 설사의 명혈로 양구와 함께 사용되기도 하고 하초질환의 경우에 사용

2.위중과 더불어 허리의 통증에 사용, 자궁 어혈로 인한 부인들의 두통에 사용

3.곤륜은 방광경의 경화혈로 정명에서 시작 머리를 따라 목뒤로 내려와 등과

 허리와 다리를 타고 내려와 지음혈까지 뻗어있는 방광경의 특성상 엎드려서 높은

 위치에 곤륜은 서있을때 높은 머리와 관련이 있다

4.사람의 양에 해당하는 부위를 다스리는데 도움이 된다.

◎ 구당침뜸 치료혈 (침)

위  치

설        명

적 용 병

위중

1. 여자들이 벼를 주울 때 드러난다는 혈로 사총혈 중에서 허리를 주로 다스리는 혈이기고 하고 하합혈 중에서 방광을 다스리는 혈이기도 하다. 기립하여 걷는 척추동물은 허리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어 누구나 허리의 불편은 조금씩 가지고 있다. 이런의미로 누구나 도움이 되는 자리

양릉천

1. 담경에서 제일 중요한 혈, 담의 합혈이고 팔회혈 중 근회혈이다. 병이 내측에 있을 때는 음릉천을   병이 외에 있을 때는 양릉천을 취한다.

2. 병이 배꼽위 냉증일 때는 음릉천을, 외감의 양증 증상일 때는 양릉천을 취한다.

3. 근육과 건의 문제가 있을 때 양릉천을 취하며. 대개 사람들은 근육을 많이 사용하고 근육과 내부  장기는 반드시 연관이 있으므로 근육의 힘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양릉천을 자주 사용한다.

천료

소형능근 위 견갑골의 삼각

지점 맨위에

승모근 부위

1. 고혈압을 다스리는 명혈이고 천식에도 좋은 효과를 내는 곳이기도 하다.

2. 승모근은 견갑거근, 흉쇄유돌근과 더불어 대표적인 스트레스 근육인데  근육의 압통이 천료부위에 잘 나타난다.

3. 뒷 목이 당기고 어깨가 무거운 증상이 있을 때 천종과 더불어 사용

4. 대개 사람은 이부위의 압통이 있어 침을 놓아주면 좋은 효과가 있다. 누구나 스트레스는 있고 팔을 많이 사용하므로 이 부위에 문제가 많다.

천종

1.극하근의 압통이 자주 나타나는 부위이고 극하근의 모터 포인트이기도 하다.

2.심부에는 폐가 있고 유두의 반대편에 있다. 소장경의 기혈이 모이는 곳이고 견갑골

 부위에서 누르면 가장 아픈곳이다.

3.흉통을 다스리는데 좋고 견비통이나 오십견, 상완신경통에도 좋다. 팔을 사용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곳이 많이 사용되어 피곤하다. 대개의 사람에게 유익한 자

 리이다.

천주

경추1번 옆 아

문 옆 1.3촌

1.목의 대표적인 혈이고 머리의 모든 병의 진단점이다.

2.머리와 목을 연결하는 자리이기에 대개의 사람에게 유용

3.현대의학에서는 이를 C2라 하며 이곳의 이상이 있을 때 C2.3 화셋관절

 의 압통과 두꺼움이 존재한다.

4.C1.2.3.4의 어느 영역이라도 이상이 동반되면 반드시 C2의 이상을 생

 각해라

풍지

담경이 양유맥과 만나

는 자리

1.풍사가 뇌로 들어갈 때 사기가 모이는 자리이며 두판상근과 두판극근

 의 압통이 나타나는 자리이기도 하고 발통점이 눈에 나타나기도 한

 다. 눈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을 주는 자리


무극보양뜸 혈의 의미

위  치

설        명

적 용 병

 백회

1.족태양방광경, 수소양삼초경, 족궐음간경, 독맥이 만나는 혈로써 모든 양이 모이는  머리의 정상에 있는 혈로 양기의 최고점이라고도 한다.

2.백회에 계속 뜸하여 낫는 병으로는 뇌충혈, 혈압항진 등, 뇌출혈일 때는 구급요법으로 백회를 떠서 많은 효과 보왔다고 함, 고혈압에도 백회에 뜸하면 혈압이 내리고 또 귀울림, 현기증, 신경쇠약에 큰 효과가 있고, 불면증에는 취침 전에 뜸하면 좋다. 또  백회의 뜸으로 좋아지는 병으로는 건망증, 가슴답답, 가슴두근 두근, 심신이 흔들리고, 힘 빠지고 헛것이 보이는 등 신경쇠약증에 좋다.

3.백회 뜸은 정신병, 간질, 두통, 일체의 뇌병에 좋으며, 코막힘, 비염, 축농증, 탈황, 치질에도 좋으며 상습 두통에는 백회 뜸이 특효다. 백회는 중추신경의 진정효과에 중요한 뜸자리며, 응용이 무한한 자리로 정신을 많이 쓰는 사람, 공부하는 학생 등에게 큰 도움이 된다. 또 차멀미, 탈모증, 비듬, 백발 방지에 효과

 곡지

팔꿈치를 구부리고 횡문끝을 누르면 압통있는 부분

1.수양명대장경의 합토혈이며, 모든 내장기관에 영향을 주며 두통시 치료혈

2.평소의 건강을 유지위해 삼리와 빼놓을 수 없는 자리이다.

  (고혈압, 중풍, 당뇨병에 좋은자리 : 뜸)

3.성인병예방, 반신불수, 두통, 변비, 피부병, 상박신경통, 내장기관에

 대하여 강장작용 등이다.

족삼리 

독비혈 아래 3촌

위의 기가 모이는 곳

1.족양명위경의 합토혈이며, 몸전체 치료와 예방을 위한 보건뜸으로 가장 좋은자리(장수하는데 제일 좋은 자리)

2.소아에게는 삼리보다는 신주쪽이 더 잘듣는다.

역상, 사지권태,

신경통,소화불량,위경련, 변비, 안질, 빈혈, 고혈압, 반신불수,

강장구혈

 기해

선천의 기가 모이는 곳이라 하여 기해

1.원기의 바다, 남자의 정력의 바다를 이루는 곳

2.장질환, 맹장염, 만성복막염, 신장질환, 방광질환, 신경쇠약, 몽정, 음위, 임질, 야뇨, 남녀생식기 질환, 불임증, 자근근종, 요통 등이며 다리가 시린데도 효과, 급성맹장염으로 통증이 아주 심할 때 20장 이상 다장

 관원

배꼽아래 원기를

지니고 있는 곳

1.남자는 정력이 좋아야 매사에 의욕이 있고 튼튼하고, 여자는 자궁이 튼튼해야 건강하다. 관원은 일명 단전이라 하는데 이곳에 뜸을 뜨면 다리의 삼음에 영향이가고 칠.팔십된 노인도 회춘이 된다함

2.커져가는 선천의 기운 즉 생명의 뿌리인 정력을 다시살려 일으켜 병을 오지 못하게 한다. 여기서 정력이라고 보통 말하는 것은 양기를 말함이고 이 정력은 모든 힘의 원천이므로 쓰는데 따라 그 결과가 각각 달라지므로 좋은 일에 자기 정력을 쓰도록 할 것이며 관원에 뜸을 하면 선천의 원기와 병을 이길 수 있는 저항력인 정력을 길러 주는 곳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3. 5푼~1촌 정도의 침을 찌르며, 뜸 효과는 비뇨생식기 질환, 남정축여혈축 등이다.

 고황

족태음방광경 제2선에 있으며, 4흉추 옆에 있고 천식과 기침에 효과가 있는 혈

고황에 뜸시 기해와 삼리에 꼭 뜸을 같이해야한다.

1.옛사람들은 병이 고황에 들면 불치의 병이라 하여 중요한 곳으로 보았다. 고황은 음식물의 신진대사를 촉진 시키는 혈로 마른 사람을 보면 대개 소화불량이 있거나 잘 먹기는 하지만 살이 찌지 않는다 하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뜸을 하여보면 몇 달 후에 쌀값 물어 달라고 하는 사람이 될 정도로 건강하여 진다. 이런 것으로 보아 고황은 장수 혈이며, 수십년 고생하는 사람이 고황에 뜸을 하고 남들이 보고 달라졌

 다고 하며 자신도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2.침 : 5푼~8푼

3.고황 뜸 효과 : 어깨 팔 신경통, 어깨가 굳어진데, 등근육통, 심장병, 신경쇠약, 반신불수, 위산과다증, 늑간신경통, 매독 등에 효과

 폐유

제3흉추 옆 1.5촌

5푼~1촌정도 침

폐에 있는 사(邪:열)를 치료하므로 폐유

1.족태음방광경 제1선에 있으며, 위치가 폐에 가까이 있어 폐경의 기가 모여 드는 혈이다.

2.고서에 말하기를 사람이 늙으면 제일 먼저 이 근처가 뻣뻣하고, 가렵고, 찬바람이나고, 답답하기고 하여 신경통이 쉽게 생기는 곳이 바로 폐유인 것이다. 그래서 고혈압과 함께 뜸을 하면 장수한다고 하고 항상 뜸을 하여 무병장수 할 수 있다. 이곳을 뜸하면 종기, 부스럼, 옴 등의 예방으로도 좋다고 한다.

3.폐유에 뜸하면 감기의 예방과 치료, 기관지염, 천식, 백일기침, 폐결핵,, 호흡기질환, 폐염, 두통, 목이 뻐근할 때, 뇌출혈 후유증,

콧병, 편도선염, 인두염, 홍역, 견비통, 늑간신경통, 늑막염, 심계항 진증, 갑상선염, 임파선염, 정력증진, 소화불량 등에 효과

 중완

신궐과 중정 중앙, 위의 중앙부에 위치,

족양명위경의 모혈이며 팔회혈 의 부회형이다.

1.흔히들 양기가 좋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깊은 뜻은 기운이 좋아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이 양기란 기운을 만들어내는 신진작용을 말함이다. 즉 신진작용을 맡은 위와 대사작용을 하는 대장과 방광도 양에 속한육부의 하나이다. 이와같이 신진대사를 하는 장기들이 좋아서 균형맞게 잘 받아들이고 잘내보내면 병을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잘되어야 한다고 하였고이 두 양의 기를 합하여 양기라 한 것이다. 그래서 모든것을 받아드리는 위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부위가 중완

급성위염, 위경련, 위하수, 위궤양, 복창, 복명, 복통, 구토, 변비, 식욕부진, 고혈압, 정신병, 위출혈 등

 중극

1.이 혈의 심부는 수액을 저장하는 방광에 가깝고, 방광의 기가 모이는 모혈이므로 옥천이라고도 한다.

2.중극에 뜸을 하여 낫는 병으로는 방광염, 전립샘염, 골반염, 월경통, 양위(발기부전), 대하, 산후자궁신경통, 자궁근종 등에 효과가 있다.

3.방광의 모혈로 방광의 병이 가장 잘 나타나는 위치에 있어 오줌과 관련된 모든 병을 다스린다.

 수도

1.이 혈의 심부에 있는 방광과 소장은 수로 도로라 생각했다. 주로 배뇨곤란,   각종 부종을 치료하기 때문에 수도라고 하였다.

2.수도의 가운데 관원은 소장의 모혈인데 소장이 맡은 일은 맑고 흐림을 가려 물을 빨아들이는 일이다. 그 옆에 물(水液)을 맡아 다스리는 자리가 수도이다.

3.관원 옆 2촌에 위치, 침은 5푼에서 1촌 정도 바로 찌른다.

4.수도에 뜸시 효과 : 소복창만(아랫배에 물이 찬 병), 신염, 부종, 요폐, 방광염, 탈장, 월경곤란, 정계염, 변비, 자궁염, 불임증, 생리통 등이다.

출처 : 박어사
글쓴이 : 준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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