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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콘 강을 건너다'라는 말이 왜 나온 것인가요?

나 그 네 2010. 2. 17. 23:00

루비콘 강이란?

 

루비콘 강 [Rubicon R.]

이탈리아 북동부를 동류()하여 아드리아해()에 흘러들어가는 작은 강.

이탈리아와 속주()인 알프스 내륙 쪽 갈리아주()와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강이다.

 

 

 

루비콘 강을 건넜다?

 

로마 공화정() 말기 

BC 49년 1월 카이사르(BC 100∼BC 44)가 폼페이우스를 추대한 원로원의 보수파()에

대항하여 내란()을 일으킬 때 “주사위는 던져졌다(그리스의 후기 희극시인 메난드로스의 시구)”

고 외치고 강을 건넌 고사로 널리 알려졌다.

 

 

 

             - 시저의 동상

 

 

카이사르 또는 시저라고 불리는 로마의 장군이자 정치가입니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명장군으로서 세계사에 이름을 남긴 남자입니다.

로마는 왕권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시저를 두려워 하는 정치인들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시저는 제왕이 되리라 모두가 예상할 정도로 대단하였기 때문에

로마 정치인들은 시저가 군대를 이끌고 로마 시내로 오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였습니다.

원래 로마 법상 로마시내로 군대를 이끌고 오면 안되기 때문에 법을 핑계로

시저 혼자 로마시내로 들어오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저를 죽이기 위한 음모였습니다.

루비콘 강은 로마시내로 가는 중간에 잇는 강입니다.

이 강 앞에까지 도착한 시저는 생각을 합니다.

군대를 이끌고 강을 건너면 법을 어긴 반역자가 됩니다.

하지만 시저 자신을 죽이기 위한 음모라는 것을 안 시저는 루비콘 강을

거침없이 건너서 로마 시내로 들어가서 로마를 장악하게 됩니다.

 

이 역사 이후부터 과감한 결정에 있어서 자주 인용됩니다.

루비콘 강을 건넜다라는 과감한 결정을 한 시저가 로마제국을 이끌게 되면서 유명해진 속담이 됩니다.

 

루비콘강을 건넜다라고들 말 하는데 그 뜻은?

루비콘강을 건넜다라는 말은 다른 말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라는 말로도 표현이 가능하죠..
이 말의 뜻은 선택 끝났고 이를 되돌릴 수 없는 상태여서
끝까지 밀고 나갈 수 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유래는 고대 로마공화정시절로 넘어갑니다.
당시 로마는 원로원을 중심으로한 공화정체제로 이탈리아 본토는
원로원이 그 외에 지역은 개별 총독이 지배하고 있었고
만약 이탈리아본토로 개별총독이 들어오려고 할때는
원로원의 허락없이는 병사는 자기의 지역에 두고
수행원 몇명만 데리고 들어올 수 있다는 법률이 있었습니다.

(총독이 지배하는 지역은 로마외의 국가나 부족과의 국경을
이루는 곳이 많아 총독은 강대한 군사력을 지니게 되었고
총독이 군사를 데리고 로마로 들어온다면 쿠테타등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 법률을 어길 경우 로마공화정에 대한 반역자로 규정하고
이에 대항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줄리어스 시져(카이사르..로마사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죠..^^;)
는 갈리아총독으로서 갈리아 전 지역을 정복하여 로마에서
끝없는 인기와 명망을 누리고 있었는데
이러한 카이사르를 두려워하였던 로마원로원과 폼페이우스는
카이사르를 제거하고자 로마로 돌아오도록 갈리아총독임기의
연장을 거부하였습니다.

갈리아와 이탈리아 본토의 경계를 이루는 강이 루비콘강이고
카이사르는 이 루비콘강을 앞두고 옛법에 따라 병사를 두고 강을 건너
로마에 가서 제거될 것인가 아니면 병사를 끌고 강을 건너
로마의 반역자가 되더라도 끝까지 싸워 로마를 정복하여
자신의 것으로 할 것인가의 선택에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강을 건너는 선택을 함으로써
1000년 가깝게 지속되어 오던 로마공화정은 붕괴되고
황제가 다스리는 로마제국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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