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daily/한 국 인

삶으로 가르친 무소유 -법정스님

나 그 네 2010. 3. 13. 09:58

법정 스님 ‘입적’

 

 

                                                                        

 

 

 

출가에서 입적까지…법정스님 살아온길

 


어린 가슴 6.25 상처…24살 때 승복

나는 한반도의 서남단 해남에서 태어나 목포의 유달산 자락에서 꿈 많은 청소년 시절을 보내면서 자랐다. 스물 네살 때 마침내 입산 출가를 결심하고 싸락눈이 내리는 어느 날 집을 나왔다.  집을 나온 그때의 심경은 그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인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휴전이 되어 포로 송환이 있을 때 남쪽도 북쪽도 마다하고 제3국을 선택, 한반도를 떠나간 사람들의 바로 그런 심경이었다. 집을 나온 나는 고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오대산으로 들어가기 위해 밤차로 서울에 내렸었다.

기사원문: 1990. 12. 30 [동아일보]

 

 

최근 관련 기사


'버리고 또 버렸던' 법정스님의 생애 

그는 평생 불교의 가르침을 지키는 출가수행자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았고, 산문집의 제목처럼 '무소유'와 '버리고 떠나기'를 끊임없이 보여줬다.

기사원문: 2010. 3. 11 [연합뉴스]

 

 

 

현대인에게 남긴 가르침

 


"이웃은 살아있는 부처"  현대인에 필요한 자비의 참뜻 설법
"나의 이웃이 바로 부처이며 예수님이며 천주님입니다. 이 모두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여러 가지들이지요. 불교를 배우는 것은 자기 자신을 배우는 것이며, 자기를 배우는 것은 자신을 텅 비우는 일이예요. 그래야 모든 사물과 하나가 될 수 있어요. 개체인 내가 전체로 확산되는 것이지요" (중략) "우리는 남의 이야기를 들을 수있는 힘이 부족해요. 자신을 비울 때 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비로소 대화가 가능합니다. 오늘날 정치나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서로 마음을 비우지 않고 자기 소리만 하기 때문에 갈등과 문제가 있는거죠"
기사원문: 1986. 4. 28 [경향신문]

 


"제도 고치기보다 인간화 더 급해"
"삶의 근본과 가치를 잃어버린 채 시류에 따라 좌지우지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인간의 가치도 이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 같고┉. 6공이 출범한 지 벌써 3년째인데도 안정이 되지 않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것이 모두 정치의 불안정 탓이라고 합니다만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서 속히 물질주의 거대주의에서 벗어나 인간화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략)
기사원문: 1990. 8. 6 [동아일보]

 

 

 

왕성한 저술활동…'책으로 남긴 교훈'

 


법정스님 수상집 등 비신도 독자에게도 인기

성직자와 신앙인을 통틀어 가장 광범위하게 읽히는 책은 법정스님의 수상집과 경전번역집. 73년 '영혼의 모음'을 첫 출판한 이래 20권 가량의 저서와 역서를 낸 그의 책들은 '서있는 사람들'이 60판 50만 부나 팔린 것을 비롯, 지난 18년 동안 2백만 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로 기록되고 있다. 이밖에 30판 20만부이상 출판된 것만도 '영혼의 모음' '무소유' '말과 침묵' '산방한담' '물소리바람소리' '텅 빈 충만' '진리의 말씀' 등 7권이나 된다.

기사원문: 1991. 10. 8 [동아일보]

 


말하듯이 풀어쓴 불가 명저 법정 스님
한꺼번에 읽어도 좋은 책이 있는가 하면 아껴놓은 차를 타마시듯 조금씩 음미하며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주옥같은 산문집과 가슴 깊은 곳에서 정제해낸 쉽고 평범한 언어들로 옮겨적은 경전으로 불교와 삶의 진리를 속인들에게 일깨워준 법정스님이 최근 동시에 펴낸 숫타니파타 강론집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샘터 간) 과 서산대사 휴정의 선가귀감을 쉬운 말로 옮겨쓴 '깨달음의 거울' (불일출판사 간) 은 분명 후자에 속하는 책이다.

기사원문: 1990. 12. 1 [동아일보]

 

 

관련링크 : 뉴스 핫이슈 페이지  [오늘의 책]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아름다운 마무리  맑고 향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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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 바람소리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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