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daily/한 국 인

김연아,그 환상의 연기와 눈물의 시상식까지! [스크랩]

나 그 네 2010. 2. 27. 12:14

[현장취재]직접 본 김연아,그 환상의 연기와 눈물의 시상식까지!

 

오후 5시(현지시간)에 경기가 시작하는거였지만 오후 2시쯤에 미리 경기장에 도착했다.

아침 7시부터 취소된 표를 사러 나온 한국학생들이 상당수 보였고,

경기장 주변은 이미 상당수 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쇼트 프로그램을 워낙에 잘했지만 끝임없는 변수에 과연 잘해 낼수 있을까?

곽민정 선수의 선전으로 일단 분위기는 한국팬들을 중심으로 바짝 오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꽤 많은 한국팬들이 모여들었고,

그리고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일본 팬들은 조직적으로 경기를 보고 있었다.

일본 선수들도 하나 둘 모두 선전을 펼쳤다.

특히 안도미키는 잘했다고 생각했음에도 점수가 생각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을을 보였고,

그리고 바로 피겨스케이팅의 여신 김연아가 등장했다.

아....가슴 떨리는 순간!

관중석에서 제법 뒤쪽이었고 도저히 가지고 있는 렌즈로 촬영이 불가하여 계속 경기내내 관리요원의 눈치를 보며 도둑 촬영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가슴은 벅찼고 드디어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김연아를 TV가 아닌 실제로 본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었지만,

사진을 ㅈ담는 사람 입장에서 김연아 선수가 얼마나 빠른지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다른 선수들은 그나마 간간히 사진을 담아내는게 가능했지만 김연아 선수의 연기는 연기 동선을 미리 외우지 않고선 도무지

따라잡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어쩌랴....업질러진 물인것을.....

가슴 졸이는 점프는 차마 렌즈를 통해 보기 어려웠고 조금 한 템포 쉬는 타이밍에야 셔터를 정신없이 눌렀다.

 

 

 

 

 

 

 

정말 숨막히고도 완벽한 그녀의 연기가 끝났다.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손에 불나게 박수를 치는건 물론 환호성이 그치질 않았다.

내 인생에 두번다시 경험하지 못할 벅찬 감동이었다.

 

 

 

전광판에 비춰진 그녀는 이미 울고 있었다.

스스로 대견했으리라.

너무나도 잘해주었기에....

 

 

그리고 처음 보는 점수 전광판!

150.06점!

믿을 수 없는 점수였고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

내 뒤에 자리한 국적은 캐나다고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김연아를 응원하는 중국팬도 환호성을 질렀다.

 

 

그녀는 그제서야 웃음을 보인다.

나도 같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쁨을 멈출 수 없었다.

경기내내 서있던 불편함들이 일시에 사라졌다.

 

 

 

골드메달리스트!

연아 김!

호명과 함께 그녀는 여신처럼 등장했다.

 

 

조아니로세트를 먼저 안아주고 격려해주었다.

진심어린 허그로 느껴졌다.

캐나다 팬들도 환호했다.

 

 

오랜 라이벌 아사다마오와도 포옹했다.

서로 좀 어색했지만 그럼에도 격려해주는 김연아였다.

 

 

드디어 금메달이 목에 걸린다.

다른 종목과 달리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아마도 갈라쇼 때문인듯 하다.

 

 

다시 환하게 웃어주는 그녀!

경기장을 찾은 한국팬들과 모두는 환호했다.

 

 

그리고 다시 우는 그녀.....

그 마음을 아주 조금은 알것도 같다.

은퇴를 마음먹었던 순간들,힘들었던 순간들....모든것이 지나갔으리라.

 

 

하지만 그녀는 손을 번쩍 들어올렸고 그렇게 승자가 되었다.

 

 

 

아사다마오와 조아니로세트의 표정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셋은 나란히 태극기 앞에 섰다.

 

 

 

온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세명의 여전사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김연아를 피할 수 가 없었다.

그녀는 오늘 너무나 완벽한 연기와 호흡, 그리고 그녀의 모든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직도 심장인 뛴다.....

밴쿠버,동계올림픽,그리고 김연아....잊지못할듯 싶다.

추억을 넘어 감동과 눈물을 나에게도 주었다.

 

김연아 만세!

대한민국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