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 도 미 했 을 당 시 한 인 들 사 이 에 서 떠 도 는 실 화 가 있 었 다
어 린 아 이 를 둔 젊 은 부 부 가 이 민 으 로 미 국 에 와 서
각 각 일 자 리 를 구 했 다 .
남 편 은 밤 에 일 하 는 직 장 을 구 했 고 ,
아 내 는 낮 에 일 하 는 직 장 을 구 했 다 .
처 음 얼 마 동 안 은 별 문 제 없 이 살 림 을 잘 꾸 려 갔 다 .
그 러 나 점 차 날 이 가 면 서 남 편 과 아 내 는
직 장 일 을 마 친 후 엔 피 곤 함 에 밀 려 각 자 의
시 계 대 로 일 상 을 살 게 되 었 다 .
남 편 과 아 내 가 일 하 는 시 간 이 밤 낮 으 로 엇 갈 리 다 보 니
점 점 서 로 만 날 수 있 는 시 간 이 짧 아 지 고 ,
나 중 엔 얼 굴 조 차 대 하 기 어 렵 게 되 었 다 .
그 렇 게 시 간 이 지 나 면 서 부 부 사 이 는 소 원 해 져 가 고 ,
어 쩌 다 마 주 치 게 라 도 되 면 사 소 한 일 에 도
서 로 신 경 이 날 카 로 와 지 며 싸 움 이 잦 아 졌 다 .
이 남 편 은 결 국 에 목 사 님 을 찾 아 가 부 부 간 의
문 제 를 털 어 놓 고 도 움 을 부 탁 했 다 .
목 사 님 은 두 부 부 사 이 를 원 만 하 게 해 결 해 볼
생 각 에 그 젊 은 부 인 을 따 로 만 났 다 .
목 사 님 은 낯 선 미 국 이 지 만 부 부 가 서 로 협 력 하 여
열 심 히 일 하 면 앞 으 로 는 지 금 보 다 살 림 형 편 도 나 아 질 테 고 ,
또 어 린 아 이 를 잘 키 우 려 면 힘 들 더 래 도
조 금 만 참 고 이 고 비 를 넘 기 도 록 권 면 하 는 말 씀 을 했 다 .
아 무 대 꾸 도 없 이 말 씀 이 끝 나 기 만 을 기 다 리 던
그 젊 은 부 인 은 목 사 님 한 테 한 마 디 했 다 .
" 사 람 이 밥 만 먹 고 살 수 는 없 잖 아 요 . "
지 금 까 지 권 면 의 말 씀 을 하 신 목 사 님 은 젊 은 부 인의
예 상 밖 의 말 에 당 황 스 러 웠 다 .
목 사 님 은 할 말 이 궁 한 나 머 지
" 그 럼 빵 도 잡 수 시 지 요 . "
라 는 우 스 개 소 리 가 아 닌 실 화 를 듣 게 되 었 다 .
이 이 야 기 는 배 가 불 러 지 니 까 열 심 히 일 하 는 남 편 을 등 한 시 하 며 ,
밥 만 으 로 해 결 이 안 되 는 그 젊 은 부 인 의 갈 등 원 인 쯤 은
전 혀 문 제 가 안 되 고 열 심 히 일 하 는 남 편 만 이
동 정 과 연 민 의 대 상 이 되 고 있 었 다 .
그 이 야 기 를 듣 는 이 들 은 한 결 같 이 그 젊 은 부 인 이 남 편 을 배 신 한
나 쁜 사 람 으 로 몰 고 있 었 다 .
그 러 나 그 젊 은 부 인 한 테 는 배 불 리 먹 는 것 만 이
인 생 이 다 는 아 닌 것 처 럼 ,
우 리 모 두 는 각 자 가 처 한 상 황 이 달 라 서
그 들 이 원 하 는 바 도 다 를 것 이 라 는 생 각 을
나 는 요 즘 에 와 서 야 해 보 게 됐 다 .
그 열 심 히 일 한 남 편 을 탓 하 자 는 의 도 는 아 니 다 .
그 젊 은 부 인 의 입 장 에 서 도 이 문 제 를 생 각 해 보 는 거 다 .
내 가 그 젊 은 부 인 한 테 그 녀 가 말 한 것 처 럼 밥 먹 는 일 외 에
어 떤 것 이 부 족 한 지 는 정 확 히 알 수 가 없 다 .
다 만 짐 작 할 뿐 이 다 .
한 가 지 내 짐 작 으 로 말 할 수 있 는 것 은
일 만 열 심 히 하 는 남 편 과 , 그 젊 은 부 인 이 바 라 고 원 하 는
행 복 이 달 랐 구 나 라 고 .
내 가 처 한 상 황 에 서 나 만 큼 절 실 하 거 나 절 박 한 사 람 은
나 외 에 누 구 도 없 다 는 것 을 우 리 는 곧 잘 착 각 하 고 있 다 .
주 변 사 람 들 도 당 연 히 자 기 와 같 은 생 각 일 거 라 고 믿 어 버 린 다 .
더 구 나 남 편 이 라 면 더 더 욱 같 을 것 이 라 고 믿 어 버 린 다 .
하 지 만 이 것 은 큰 오 류 다 . 남 편 도 정 확 히 는 내 가 아 니 니 까 .
먹 고 , 자 고 , 입 는 것 외 에 도 우 리 는 채 우 기 를 갈 망 하 는
그 무 엇 에 얼 마 나 안 타 까 와 하 는 지 를 왜 사 람 들 은
사 치 스 럽 다 거 나 , 배 부 른 투 정 쯤 으 로 치 부 하 는 지 ...
마 치 먹 고 사 는 일 을 우 습 게 아 는 사 람 쯤 으 로 여 기 며 .
그 런 기 본 적 인 본 능 에 서 벗 어 나 한 차 원 높 은 학 문 이 나 ,
예 술 분 야 에 서 각 자 의 재 능 을 발 휘 하 게 되 면 ,
그 들 은 지 성 인 이 고 , 고 상 한 예 술 인 으 로
입 에 침 이 마 르 게 우 리 는 칭 찬 한 다 .
반 면 에 본 능 에 치 중 하 며 욕 심 사 납 게 사 는 사 람 들 은
야 수 나 벌 레 쯤 으 로 여 기 는 경 멸 의 시 선 은
또 무 엇 을 말 하 는 것 인 지 모 르 겠 다 .
이 설 움 저 설 움 해 도 배 고 픈 설 움 이 가 장 크 다 고
한 국 전 쟁 을 몸 으 로 겪 어 본 우 리 어 머 니 는 항 상 말 씀 하 셨 다 .
인 간 의 본 능 중 에 는 식 욕 이 그 첫 번 째 라 고 한 다 .
사 흘 굶 고 남 의 담 장 을 안 넘 는 놈 이 없 다 는
속 설 이 말 하 는 것 처 럼 .
두 번 째 는 수 면 욕 이 다 .
세 상 에 서 가 장 무 거 운 것 은 잠 에 몰 린 눈 꺼 플 이 란 다 .
세 번 째 는 성 욕 이 다 .
배 부 르 고 나 른 한 잠 을 자 고 난 다 음 엔 성 의 욕 정 에
사 로 잡 히 는 게 인 간 이 라 는 동 물 의 본 능 이 란 다 .
전 쟁 터 에 나 간 군 인 들 이 우 선 배 를 채 우 고 쏟 아 지 는
총 알 을 피 하 고 나 면 졸 음 과 성 욕 에 사 로 잡 힌 다 고 한 다 .
이 처 럼 본 능 의 굴 레 를 벗 어 날 수 없 는 육 체 를 갖 고 있 는 한
우 리 들 은 밥 먹 는 것 과 아 울 러 그 외 의
크 고 작 은 욕 심 으 로 범 벅 이 된 문 제 때 문 에
그 젊 은 부 인 처 럼 주 변 으 로 부 터 일 방 적 인 비 판 을
받 으 면 서 도 갈 등 하 게 될 것 이 다 .
우 리 가 갖 고 있 는 태 초 부 터 지 금 까 지 본 능 과 욕 심 으 로
얽 혀 져 온 인 간 의 역 사 처 럼 ,
앞 으 로 도 영 원 히 그 렇 게 역 사 는 만 들 어 질 것 임 에 틀 림 이 없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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