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상록활엽관목.
[개설]
만병초는흔히 만가지 병에 효능이 있다고 하여, 약용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울릉도 및 지리산, 강원도 이북 지역에서 자란다. 북부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노랑만병초와 울릉도 지역에서 자라는 홍만병초, 그 외에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만병초 등 크게 3종류가 자라고 있다. 산림청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형태]
높이 1~3m까지 자라는 상록관목으로 어린 가지에는 회색털이 밀생하지만 곧 없어지며, 갈색으로 변한다.
잎은 어긋나며, 가지 끝에서 5~7장이 붙어나고 가죽껍질처럼 단단하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잎이 옆쪽으로 말리며, 뒷면은 갈색 털이 밀생하며 타원형이다.
길이는 8~20㎝, 너비는 5~10㎝ 정도이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다. 꽃은 6~7월에 가지끝에서 5~8송이씩 뭉쳐서 달리며, 백색으로 안쪽에 녹색반점이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이고 길이 2㎝ 안팎으로서 긴 화경이 있으며 9월에 익는다.
[생태]
높은 산에서 자라는 수종으로 밤낮의 기온차가 많이 나고 습기가 많으며, 햇볕이 잘 비추지 않는 곳에서 생육하고 있다. 특히 공중습도가 높아야 생육하는데 유리하다. 종자가 작아 열매가 성숙되기 전에 꼬투리로 채취하여 건조시키면 종자를 얻을 수 있다. 11월경 직파 또는 건조상태로 저장 후 초봄에 파종한다.
약용, 관상용으로 남채되어 개체군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역사적 관련사항]
중국명으로 석남화나 칠리향 또는 향수라고도 하며, 백두산에서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태웠다.
일본에서는 ‘샤구나게’라고 하여 화난 것을 던져버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樂’자를 새겨 마스코트로 달고 다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잎의 생약명은 석남엽이라고 하며, 거풍, 지통, 강장, 이뇨 등에 효과가 있으며, 요배산통, 두통, 관절염, 양위, 붙임증, 월경불순 등을 치료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잎을 만병초라고 하며 민간에서 신경통, 생리통 등에 널리 사용하였다.
민간에서는 귓병이 나거나 담이 들리고 뼈마디가 쑤실 때도 효과가 있다. 만병초 잎에는 안드로메도톡신이라는 유독성분이 있어 함부로 사용하면 위험하다.
이 성분은 호흡중추를 마비시키고, 잘못 사용하면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므로 주의를 요하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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