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건강관리

내손으로 만드는 보약 7가지

나 그 네 2010. 7. 18. 21:35

내손으로 만드는 보약 7가지
   

 
보양이 대체 뭐지?
기력이 달린다 싶으면 생각나는건 역시 보약. 그런데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는 늘 헷갈린다.
보약과 다른 약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당장 질병치료가 목적이 아니란 점이다. 보약은 예방과 건강유지를 위해 먹는 한약의 한 종류다.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우리 몸의 기능을 조율해주고, 오장육부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건강을 위해 미리 들어놓는 보험같은 약이라고 할까? 몸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한의원에서 두첩을 짓는데 월급의 반을 털어 넣지않아도 집에서 쉽게 보약을 만들 수 있다. 약재를 불리는 동안 신문 좀 보고, 탕기를 불에 올려놓고 책을 좀 보다보면 당신만을 위한 보약이 완성된다.
 
약재는 어떻게 사냐고?
우리나라 한약재의 70%가 유통되는 경동시장을 비롯한 약령시장에 모든 재료가 다 있다.
일부러 걸음하기 어렵다면 경동시장 인터넷상인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한약재 쇼핑몰(www.internetkyungdong.or.kr)을 방문해보라.
철저한 원산지표시제와 특등품의 경우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전액 환불받을 수 있어 믿음이 간다. 가격도 저렴해서 '변비에 좋은 보약'을 다음 처방전대로 만든다면 재료인 당귀, 우슬, 지각을 특등품으로 300g씩 구입하는데 3만원도 안든다. 게다가 하루 세번 먹을 양을 두달치나 만들 수 있어 경제적이다. 당신이 쉽게 마주칠만한 증상에 맞는 처방전을 준비했다. 무엇부터 달여볼까? 친구?
 
 
먼저 숙지할 사항
보약을 달이는 기본과정, 모든 보약이 대부분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1. 준비한 약재를 깨끗이 씻어 채반에 건져낸다.
2. 물 1리터를 담은 용기에 약재를 넣어 30분 동안 상온에서 불린다. 생강이 있으면 생강은 빼고 불린다.
3. 처음에는 중불로,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서 1시간 30분동안 끓인다. 생강이 있으면 생강을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4. 채반이나 베보자기에 걸러낸다.
 
 
 
1. 황사가 호흡기를 망칠때
온갖 나쁜것을 다 담은 황사로 뒤덮인 하늘이 원망스럽다. 기관지와 피부에 자극을 주는 못된놈.
특히 평소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봄처너 제 오시네'가 아니라 '잔인한 4월'일 뿐이야.
이 처방은 황사철뿐 아니라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호흡기 보호에 좋다.
빌딩에서 일한다고? 정말 그곳이 공기가 좋다고 생각해? 건조한 데다 먼지투성이잖아!
 
재료 : 황기 16g, 길경8g, 맥문동8g
기본과정 : 1일 3회, 식후 1시간뒤 따뜻하게 마신다.
복용기간 : 2~3일
 
 
2. 소화불량으로 밥 먹기도 겁날때
현대인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로 떠오른 식도락, 그 큰 즐거움을 앗아가는 소화불량은 예고도 없이 시시때때로 찾아온다. 가슴 아래로 답답하고 배가 꽉 찬 느낌, 메슥거림, 속쓰림 등이 나타난다면 주목해야 할 처방이다. 급하게 사용하는 소화제로도 좋다.
 
재료 : 백출4g, 귤피8g, 후박6g, 감초4g, 생강3쪽, 대추2개
기본과정 : 1일 3회, 식후 1시간 뒤 따뜻하게 마신다.
복용기간 : 2~7일
 
 
3. 변비가 사람잡을때
가엾은 사람! 해우소에 들어가서 오히려 근심만 얻어 나온다고? 쾌식, 쾌면, 쾌변은 행복한 날들을 영위하는데 필수다. 변비가 있으면 불쾌감은 물론 생리적 장애까지 수반한다. 게다가 피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녀석이므로, 좋은 피부를 위해서라도 변비를 해소해야 한다.
 
재료 : 당귀16g, 우슬8g, 지각8g
기본과정 : 기본과정을 따르되 약불에서 끓이는 시간은 1시간으로 한다. 1일 3회, 식후 1시간뒤 따뜻하게 마신다.
복용기간 : 1~2일
 
 
4. 아픈 목을 부여잡고 싶을때
목을 많이 써야하는 직업이 있다. 특히 실내공간에서 일한다면 건조한 공기 때문에 인후염을 달고 살게된다. 피로할때도 목은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곳 가운데 하나다. 이 처방은 꼭 마시지 않안도 된다.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뱉어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게다가 재료는 길경과 감초면 되니, 초간단 보약탄생이다.
 
재료 : 길경20g, 감초10g
기본과정 : 1일 3회이상, 수시로 입안에 머금고 마시거나 뱉는다.
복용기간 : 1~2일
 
 
5. 숙취에 속까지 괴로울때
뜨겁고 얼큰한 해장국 생각 간절하겠지만, 당장은 좋아도 위벽에 더 큰 자극을 주어 만성 위장병을 초래할수도 있다. 숙취해소에 좋고 상처받은 속을 달래는 처바을 소개한다. 이 대목에서 반색하는 사람들 많을지도 모르겠다.
 
재료 : 백출8g, 후박4g, 방하강제4g, 곽향4g, 귤피4g, 감초10g, 생강3쪽, 대추2개
기본과정 : 기본과정을 따르되 곽향은 준비해두었다가 나머지 약재를 약불에서 30분동안 끓인 후, 같이 넣어 30분 더 끓인다. 1일3회, 식후 30분 뒤 따뜻하게 마신다.
복용기간 : 1~2일
 
 
6. 허리가 아파 절망적일때
허리나 척추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자주 뻐근해진다면 진단은 산허요통이다. 선천적으로 허리가 약한경우도 있고, 피로 등으로 체력이 약해졌을때도 생긴다. 체력을 보완해주고 허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처방이라니 솔깃하다.
 
재료 : 백출12g, 숙지황12g, 두충12g
기본과정 : 1일 3회, 식후 1시간뒤 따뜻하게 마신다.
복용기간 : 1~2일
 
 
7.  전통의 보양차 쌍화탕과 십전대보탕
환절기 감기에 쌍화탕만한 것도 없지. 쌍화탕이 감기약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체력을 유지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믄 약재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로후에 오는 으슬으슬한 몸살감기에도 제격이다. 재료를 다양하게 준비하는게 조금 번거롭더라도 알아두면 가장 요긴한 보약이 쌍화탕. 쌍화탕 재료에 백복령과 인삼만 더하면 그 이름도 유명한 십전대보탕이다. 보약의 대명사격인 십전대보탕까지 만들었다면 당신은 이제 하산해도 좋다!
 
재료 :  쌍화탕 - 황기4g, 당귀4g, 계피2g, 백작약10g, 감초2g, 천궁4g, 숙지황4g, 생강3쪽, 대추2개
           십전대보탕 - 인삼8g, 백복령8g, 황기4g, 당귀4g, 계피2g, 백작약10g, 감초2g, 천궁4g, 숙지황4g, 생강3쪽, 대추2개
기본과정 : 1일 3회, 식후 1시간뒤 따뜻하게 마신다.
복용기간 :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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