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폭우, 잇따른 지진과 화산폭발..... 대재앙의 경고인가
11일 오후 2시 46분께 일본 동북부 도호쿠(東北) 지역 인근 해저에서 규모 9의 강진이 발생했다. 규모 9는 역대 4번째이자 일본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강진 직후에는 초대형 쓰나미(지진해일)가 태평양 연안을 강타해 선박·차량·건물 잔해 등이 내륙으로 밀려드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해 일본 동북부 전역이 큰 혼란에 빠졌다. 해외 언론은 "이번 지진이 지난 2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지진의 1000배가 넘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지진은 한국인 사망자를 포함에 166명에 달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900년 관측 이후 최고의 지진은 1960년 발생한 규모 9.5의 칠레 대지진으로 당시 1655명이 사망한 바 있다. 최근들어서는 2010년 1월 서인도 제도의 가난한 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해 22만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의 규모는 9.1로 인도양 인근 국가부터 아프리카까지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해 22만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2010년에만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2,098회 일어나 2007년의 2,270회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Ring of fire)'의 축적된 지진 에너지가 일순간 분출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4년 수마트라 대지진 이후 이 같은 현상이 매년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정도는 더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특히 지진 전문가들은 올해도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15회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진앙지에 따라 아이티보다 더 큰 피해가 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자연재해로 몸살을 겪고 있는 지구촌. 최근 30년간 발생한 지진규모 6이상, 사망자 1000명이상의 세계의 대지진을 정리했다.
온라인 편집국=김태완·이병구 기자 그래픽=김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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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지진과 쓰나미... 한 눈에 보는 '불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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