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에 '어퍼컷' 맞고 진흙탕에 처박힌 수사자
탄자니아 응고롱고로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얼룩말을 사냥하던 수사자가 뒷발에 채여 나동그라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30일 영국의 온라인 데일리메일과 더선에 게재된 이 사진은 생태사진가 토마스 웨튼이 트럭 위에서 촬영한 것이다. 풀숲에 숨어 사냥감을 노리던 수사자는 얼룩말이 방심한 틈을 타 쏜살같이 얼룩말의 뒤를 덮쳤다. 얼룩말은 몸을 뒤틀며 필사적으로 저항하며 사자를 팽개쳤다. 얼룩말 몸에서 떨어져 나온 사자도 포기하지 않고 얼룩말 뒷다리를 물려고 시도했다. 순간 얼룩말이 강력한 뒷발차기로 사자의 턱에 '어퍼컷'을 날렸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사자는 나동그라지며 진흙탕에 처박히는 수모를 당했다. 사진을 촬영한 웨튼은 "사자와 얼룩말의 혈투가 영화처럼 드라마틱했다"고 말했다. 백수의 왕인 수사자가 얼룩말에게 얻어터지는 굴욕을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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