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 천축사(天竺寺)
도봉산 / 천축사(天竺寺)
도봉의 정상 자운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도봉의 동쪽 선인봉의 거대항 암봉아래 자리한 천축사에 잠시 들려 6월의 무더위를 식힙니다. 그의 제자 나옹에게 영축산의 난야(蘭若)와 같은 곳이라 하여 명당으로 알려진 곳으로 명종때 문정왕후가 화류용상을 헌납할 정도로 왕실과도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찰이기도 하며 근대에는 부대부인 민씨가 상궁들과 합심하여 삼신탱과 신중탱을 하사하기도 하였으며, 관음의 기도도량으로써 부녀자들에게 인기 있던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폭염의 때이른 유월의 무더위에 땀에 흠뻑 젖어 잠시 쉬며 돌아보는 천축사 경내의 고즈넉함과 아름다운 단청과 처마끝의 풍경이 어우러져 더위도 잊습니다.
대웅전 계단에 앉아 가쁜 숨을 몰아 쉬고 계신 연륜이 지긋하신 할머님께서 이곳까지 올라 오시느라 얼마나 힘들고 긴 시간이 걸렸을까....하는 생각에 배낭에서 꺼낸 쪼코렛을 나누어 드리며 수고 하셨다는 인사에 합장을 하시며 관세음~~모쪼록 불자이신 할머님의 간절한 염원이 이루어 지시기를 바램하는 마음 을 내려놓고 천축사를 뒤로 합니다.
(천축(天竺)의 난야(蘭若)가 꽃을 피운 영험 기도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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