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구엽초[출처=중앙포토]
21일 열린북한방송에 따르면 최근 북한 외무성의 한 소식통은 “당국이 2000년 송환된 비전향 장기수들에게 40대 여성들과 가정을 이루게 했다”며 “현재 70~80대가 된 그들이 원만한 부부 생활을 할 수 있게 여러 가지 건강식품과 약품들을 공급하는데, 삼지구엽초를 빼놓지 않는다”고 전했다.
비전향 장기수 중에는 아기를 낳은 이들도 있는데 이들은 "통일 열사로 내세워 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원만한 부부 생활을 위해 사소한 것까지 뜨거운 사랑을 주고 있다"며 눈물을 흘리며 김정일에 고마워한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삼지구엽초는 북한의 혁명 1·2세대(일제시대 항일 운동가와 한국전쟁 참가자)들에게 건강 약으로 쓰이면서 그 효능이 알려졌다”며 “그 후 나이 든 고위급 간부들과 비전향 장기수들에게도 공급해주고 있으며, 중국산을 북한산으로 둔갑시켜 유럽 쪽에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는 삼지구엽초와 관련한 전설이 전해진다. 중국의 팔순 양치기 노인이 하루는 여러 마리의 암양과 교미하는 숫양을 관찰하게 됐다. 이 숫양은 교미가 끝나면 기진맥진했지만 산으로 올라가 어떤 풀을 뜯어 먹고 나면 원기를 회복하더라는 것이다. 신기한 마음에 노인도 산으로 올라가 그 풀을 뜯어 먹어 보았더니 곧바로 원기가 살아남을 느꼈다. 노인은 지팡이도 내팽개치고 산을 내려왔고 이후 자식을 낳고 살았다는 일화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