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al science /화 학

Unun trium (Uut), 113- 우눈 트륨

나 그 네 2014. 7. 5. 09:46

우눈트륨 (Ununtrium, Uut) 아직 공식 이름이 없는 원소, 일본에서 이름 지을 가능성이 높다. 2003년에 러시아/미국 공동 연구진이, 그리고 2004년에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진이 발견하였다고 보고하였으나 아직 <br>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일본에서 자포늄(Japonium), 리케늄(Rikenium), 니시나늄(Nishinanium) 등의 이름이 제안되었다.

원자번호 113번 원소 우눈트륨(ununtrium, Uut)은 주기율표에서 13족 7주기에 속하는 원소이다. 2003년에 러시아와 미국의 합동 연구팀이 115번 원소의 α 붕괴 생성물로, 그리고 2004년에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연구팀이 핵 융합 반응으로 합성하여 발견하였다고 보고하였으나 아직 새로운 원소로 공식적으로 인정되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정식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고, 국제순수·응용화학연맹(IUPAC)이 정한 계통적 원소 이름 명명법에 따른 잠정적인 이름으로 불려진다. 2012년에 일본 RIKEN 연구진은 이 원소 합성과 발견에 대한 보다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였는데, 만약 이것이 공식적으로 인정된다면, 아시아 연구진이 원소를 발견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 일본 과학자들은 자포늄(Japonium), 리케늄(Rikenium), 니시나늄(Nishinanium)이란 이름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6가지 동위원소들이 알려져 있는데, 가장 수명이 긴 것의 반감기는 19.6초이다. 성질은 다른 13족 원소와 비슷하기는 하나, 몇 가지 점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계산되었다. 우눈트륨의 발견과 합성, 예측되는 성질, 그리고 잠정적 원소 이름 명명법 등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원자번호 113번, 우눈트륨

우눈트륨(ununtrium)1)은 원자번호 113번의 원소로 원소 기호는 Uut인데, 아직 이 원소의 발견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아 국제순수·응용화학연맹(IUPAC)이 정한 계통적 원소 명명법에 따른 잠정적 원소 이름이 사용된다. 주기율표에서 p-구역(바닥 상태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 상태의 전자가 p전자인 원소들이 있는 구역) 원소의 하나이며, 7주기 13족(붕소족, 3A족) 원소이다. 13족 원소로는 붕소(B), 알루미늄(Al), 갈륨(Ga), 인듐(In), 탈륨(Tl)도 있는데, 우눈트륨은 탈륨 바로 아래에 있으므로 에카-탈륨(eka-thallium)이라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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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번호 113번, 우눈트늄. 현재 발견이 공인되지 않은 원소이다.

우눈트늄의 원소정보

우눈트륨은 2003년에 러시아의 합동핵연구소(JINR)와 미국의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합동 연구진이 115번 원소 우눈펜튬(ununpentium, Uup)의 α 붕괴 생성물로, 그리고 2004년과 2005년에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연구진이 비스무트(Bi) 표적에 가속한 아연(Zn) 이온을 충돌시켜 핵 융합 반응으로 발견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후에도 핵 융합 반응 또는 117번 원소 우눈셉튬(ununseptium, Uus)의 α 붕괴 사슬에서 우눈트륨을 검출하였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발견 내용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아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인 2012년에 RIKEN 연구진이 이 원소의 합성과 확인에 대한 보다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가까운 장래에 원소 발견이 공식적으로 인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로는 콜드퓨젼 방법으로 합성하였다고 보고된 것 중 원자번호가 가장 큰 원소이다.

우눈트륨은 질량수가 278, 282~286인 6가지 동위원소가 알려져 있으며, 278Uut과 282Uut는 핵 융합 반응으로 합성되어 발견되었고, 나머지 것들은 Uup또는 Uus의 붕괴 생성물로 발견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수명이 가장 긴 동위원소는 반감기가 19.6초인 286Uut로 보고되었으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287Uut의 반감기가 약 20분이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방사성 붕괴 이외의 우눈트륨의 성질은 아직 측정되지 않았는데, 이론적 계산으로는 다른 13족 원소들과 대체로 비슷하나 몇 가지 성질은 크게 다르며, 전이금속의 특성도 어느 정도 보일 것이 예상된다. 녹는점과 끓는점은 각각 430℃와 1100℃로 계산되었고, 밀도는 16 g/cm3로 예측되었다. 가장 안정한 산화상태는 +1이고, +3과 +5의 산화상태도 안정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우눈트륨-278 붕괴사슬 <출처 : 일본화학회>

우눈트륨의 발견과 역사

2003년에 러시아 JINR과 미국 LLNL 공동 연구진은 243Am(원자번호 95)와 48Ca(원자번호 20)을 핵 융합시켜 원자번호 115번 원소를 합성하고, 이의 α 붕괴에서 113번 원소를 검출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115번 원소와 113번 원소 발견 주장은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아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113번 원소 합성은 1998년에 처음 시도되었는데, 독일의 중이온 가속기연구소(GSI) 연구진이 비스무트-209(209Bi)에 아연-70(70Zn) 이온을 충돌시켜 이를 합성하고자 하였으나 원소 검출에 실패하였으며, 2003년의 재 시도에서도 성공하지 못하였다.

이후, 2003년에 러시아 두브나(Dubna)에 있는 합동핵연구소(Joint Institute for Nuclear Research, JINR)가 113번 원소를 발견하였다고 최초로 보고하였는데, JINR과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 LLNL)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이 플레로프 핵반응연구소(FLNR)에서 아메리슘-243(243Am) 표적에 가속된 칼슘-48(48Ca) 이온 빔을 쪼여 원자번호 115번 우눈펜튬의 동위원소 287Uup와 288Uup를 처음으로 합성하고, 이들의 α 붕괴 생성물로 283Uut와 284Uut를 검출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 결과는 2004년 2월 1일자 학술지(Physical Review C)에 게재되었다.

\leftcombi _{ 95 }^{ 243 }{ Am }\quad +\quad \leftcombi _{ 20 }^{ 48 }{ Ca }\quad \to \quad \leftcombi _{ 115 }^{ 287 }{ Uup }\quad +\quad 4\quad \leftcombi _{ 0 }^{ 1 }{ n }\quad ;\quad \quad \quad \leftcombi _{ 115 }^{ 287 }{ Uup }\quad \to \quad \leftcombi _{ 113 }^{ 283 }{ Uut }\quad +\quad \alpha \\ \leftcombi _{ 95 }^{ 243 }{ Am }\quad +\quad \leftcombi _{ 20 }^{ 48 }{ Ca }\quad \to \quad \leftcombi _{ 115 }^{ 288 }{ Uup }\quad +\quad 3\quad \leftcombi _{ 0 }^{ 1 }{ n }\quad ;\quad \quad \quad \leftcombi _{ 115 }^{ 288 }{ Uup }\quad \to \quad \leftcombi _{ 113 }^{ 284 }{ Uut }\quad +\quad \alpha

오가네시안(Yuri Organessian)이 이끈 JINR/LLNL 공동 연구진은 115번 원소 Uup와 이의 α 붕괴 생성물인 113번 원소 Uut 발견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2004년과 2005년에 추가적인 실험을 수행하였다. 즉, 284Uut를 거쳐 일어나는 288Uup의 연속적인 5번의 α 붕괴 생성물인 105번 원소 더브늄 동위원소 268Db를 분리하고, 268Db의 자발적 핵 분열 성질을 측정했으며, 아울러 화학적 방법을 통해 268Db이 5족 원소의 성질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2007년에는 원자번호 93번 넵튬 동위원소 237Np에 48Ca 이온을 충돌시켜 282Uut 원자 2 개를 검출하고, 이 원자가 일으키는 270Bh까지(하나의 경우는 32분 수명으로 자발적 핵분열을 하는 266Db까지)의 α 붕괴 사슬을 보고하였다.

핵 융합 반응에 의한 우눈트륨의 합성을 처음 보고한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모리타(森田浩介, Kosuke Morita, 1957~)

핵 융합 반응에 의한 우눈트륨의 합성은 2004년 7월에 일본의 이화학연구소(理化學硏究所, Rikagaku Kenkyusho: 보통 약어로 理硏(RIKEN)이라 부름; 1917년에 설립된 종합과학연구소) 연구진들이 처음 보고하였다. 모리타(森田浩介, Kosuke Morita, 1957~)가 이끄는 이 연구소 과학자들은 비스무트-209(209Bi) 표적에 가속한 아연-70(70Zn) 이온을 충돌시키고 자체 제작한 기체-충진 반동 이온분리기(gas-filled recoil ion separator: GARIS)가 연결된 위치-민감 반도체 검출기를 써서 반응 생성물을 검출하는 실험을 수행하였다. 그들은 8개월간의 실험에서 278Uut 원자 1개를 검출하고, 이 원자의 원자번호 105번 262Db까지 이르는 α 붕괴 사슬을 관찰하였다고 주장하였으며, 이들의 결과는 2004년 9월 28일 일본 물리학회지에 게재되었다. 한가지 언급할 점은 이 실험에서는 262Db가 자발적 핵분열을 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는데, 이는 262Db가 α 붕괴를 한다는 윌크(P. A. Wilk)등의 2000년 보고와는 다른 것이다. RIKEN 연구진은 2005년 4월 2일에 또 다른 278Uut 원자 한 개를 검출하였는데, 이때의 α 붕괴 사슬 데이터는 처음 것과 약간 다르게 관찰되었다(그림 참조).

\leftcombi _{ 83 }^{ 209 }{ Bi }\quad +\quad \leftcombi _{ 30 }^{ 70 }{ Zn }\quad \to \quad \leftcombi _{ 113 }^{ 278 }{ Uut }\quad +\quad \leftcombi _{ 0 }^{ 1 }{ n }

JINR/LLNL 공동연구진과 RIKEN 연구진은 검증을 위해 각각 우눈트륨 발견에 대한 관련 자료를 IUPAC에 제출하였는데, IUPAC과 국제순수·응용물리연맹(IUPAP)이 공동으로 구성한 합동실무위원회(JWP)는 2011년의 보고서에서 이들 두 팀의 우눈트륨 발견 주장을 모두 받아드리지 않았다. JINR/LLNL 팀에 대한 주요 거부 이유는, 2004~2005년의 결과에서는 현재의 이론으로는 화학적 성질로 4족과 5족 원소를 구분할 수 없으며, α 붕괴 사슬의 생성물인 더브늄의 확인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나 이에 대한 자료가 충분치 않고, 2007년의 주장은 RIKEN의 주장과 거의 같으나 생성된 원자의 수가 적고 붕괴 생성물들의 알려진 핵 종과의 연관성이 결여된다는 것 등이었다. RIKEN의 경우에는, 붕괴 데이터가 서로 일치하지 않고, 붕괴 생성물들과 알려진 핵 종과의 확고한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거부 이유로 들었다.

이후 RIKEN의 니시나 가속기연구센터2)의 모리타가 이끄는 연구진은 2012년 8월 12일에 278Uut 원자 3 개를 추가로 검출하였는데, 이번에는 원자번호 101번 멘델레븀(Md)까지 이르는 연속적인 6번의 α 붕괴를 관찰하였다.

\leftcombi _{ 113 }^{ 278 }{ Uut }\quad \xrightarrow ^{ \alpha \quad 붕괴\quad  }\quad \leftcombi _{ 111 }^{ 274 }{ Rg }\quad \xrightarrow ^{ \alpha \quad 붕괴\quad  }\quad \leftcombi _{ 109 }^{ 270 }{ Mt }\quad \xrightarrow ^{ \alpha \quad 붕괴\quad  }\quad \leftcombi _{ 107 }^{ 266 }{ Bh }\quad \xrightarrow ^{ \alpha \quad 붕괴\quad  }\quad \leftcombi _{ 105 }^{ 262 }{ Db }\quad \xrightarrow ^{ \alpha \quad 붕괴\quad  }\quad \leftcombi _{ 103 }^{ 258 }{ Lr }\quad \xrightarrow ^{ \alpha \quad 붕괴\quad  }\quad \leftcombi _{ 101 }^{ 254 }{ Md }

이번에 관찰된 붕괴 사슬은 262Db가 자발적 핵분열을 한다는 자신들의 2004년 보고와는 달리 α 붕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62Db가 67% 확률로 258Lr으로 α 붕괴한다는 기존의 알려진 사실과 부합되고, 또한 이의 딸 핵 종들의 붕괴 특성도 기존의 자료와 일치하기 때문에 이 사슬의 관찰은 113번 원소 합성과 발견에 대한 보다 확고한 증거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이 발견이 공식적으로 인정된다면, 일본 과학자들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는 것이고, 따라서 원소 이름을 짓는 권리도 갖게 될 것이다. 참고로,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2012년의 가장 좋은 발명 25가지를 선정하여 열거하였는데, 113번 원소 발견을 22번째 자리에 놓고, 그 발견자를 RIKEN 니시나 가속기연구센터의 모리타가 이끄는 연구진이라고 적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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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RIKEN에서 113번 원소를 발견하고 확인하는데 사용된 중이온 선형 가속기 시설 전경 <출처 : 일본 이화학연구소>

2 일본 RIKEN연구진이 2004, 2005, 2012년에 관찰한 우눈트륨-278 붕괴 사슬의 비교. <출처 : 일본 이화학연구소>

원소 이름

113번 원소는 아직 원소 발견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정식 이름은 없고, 원자번호를 바탕으로 하는 IUPAC의 계통적 원소 이름 명명법(아래 참조)에 따른 잠정적 이름 우눈트륨(원소기호는 Uut)이 사용된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단순히 113번 원소라 부르고, 원소 기호도 ‘113’이라 적기도 한다.

일본에서 이 원소 발견을 주도한 RIKEN 과학자들은 2004년에 원소 발견을 주장하면서 원소 이름을 일본(Japan)이란 나라 이름을 따서 자포늄(Japonium)으로 제안하였다. 이후 원소를 발견한 연구소의 약식 이름 리켄(RIKEN)을 딴 ‘리케늄(Rikenium)’, 그리고 일본 요시오 니시나(Yoshio Nishina)의 이름을 딴 ‘니시나늄(Nishinanium)’이란 이름도 제안되었다.

국제순수·응용화학연맹(IUPAC)의 계통적 원소명과 원소기호

새로 발견되었으나 아직 검증되지 않아 IUPAC에 의해 공식적 원소명과 원소기호가 정해지지 않았거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원소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계통적 원소명과 기호가 사용되는데, 1979년에 100번 이후의 원소들에 대해 제안되어 사용되어 오고 있다. 원소이름은 원자번호의 각 숫자에 해당하는 라틴어와 그리스어 어간을 조합하고 끝에 ‘ium’을 붙여 만들며, 원소 기호는 각 숫자 어간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다. 숫자에 해당하는 어간과 기호를 정리해 보이면 다음 표와 같다.

원자번호의 숫자와 원소 이름에서의 어간, 발음, 기호

이들 어간과 ‘ium’을 사용하여 원소 이름을 만들 때는 알파벳의 과다한 중복을 피하기 위해 다음의 규칙이 적용된다.

(1) 2나 3이 원자번호의 마지막 숫자인 경우, bi와 tri의 i를 생략하고 ‘ium’을 붙인다. 예로, 원자번호 113번 원소 이름은 ununtrium(우눈트륨), 122번 원소 이름은 unbibium(운비븀)이 된다.
(2) 9 다음에 0이 있는 경우는 9를 enn 대신 en으로 한다. 예로 190번 원소 이름은 unennilium(우넨닐륨)이 된다.

원소 이름의 끝은 항상 ‘ium’을 사용한다. 예로, 각각 할로겐족과 비활성기체에 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117번과 118번 원소의 경우에도 이들 족에 해당하는 접미어 ‘ine’ 이나 ‘on’ 대신에 ‘ium’을 쓴다. 예로, 118번 원소는 ununocton이 아니고 ununoctium인데, 정식 이름이 정해지면 ‘on’으로 끝나는 이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말 이름 표기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위의 각 숫자의 영어 발음을 별개로 적어 합하는 방식을 택하거나, 전체를 한 단어로 하는 영어식 발음을 쓴다. 예로, ‘11-(unun-)’에 해당하는 것을 우리말로는 ‘운운’ 또는 ‘우눈’이라 적을 수 있는데, 여기서는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후자를 따랐다.

2013년 현재 118번까지의 원소가 발견된 것으로 대체로 인정되고 있으나 아직 그 존재가 확증되지 않은 4가지 원소, 113번(ununtrium, Uut), 115번(ununpentium, Uup), 117번(ununseptium, Uus), 118번(ununoctium, Uuo)이 아직 정식 이름이 없어 잠정적인 계통적 이름과 원소기호가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정식 이름이 정해진 원소들에 대해서도 이름이 확정해지기 전까지는 이 방식의 이름과 기호가 사용되었다. 아직 자연계에서 발견되거나 인공적으로 합성될 수 있는 원자번호의 한계를 모르기 때문에, 이 명명법은 원자번호가 아주 큰 가상적 원소에도 적용될 수 있는데, 예로 900번 원소 이름은 엔닐닐륨(ennilnilium)이고 원소기호는 Enn이 된다.

물리 및 화학적 성질

우눈트륨은 한번에 단지 원자 몇 개만 얻어지고 반감기도 아주 짧기 때문에, 이의 밀도, 녹는점, 끓는점 등의 성질들이 실험적으로 조사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조사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러나 몇 가지 성질들이 이론적 계산 등으로 예측되었는데, 13족의 다른 원소들과 성질이 대체로 비슷하기는 하나, 일부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상대론적 효과에 따른 것인데, 우눈트륨과 같은 초중원소들에서는 전자들이 가벼운 원소들에서보다 월등하게 빠르게 빛의 속도에 버금가는 속도로 움직이므로, 7s와 7p 전자의 에너지가 낮아진다. 이 때문에 우눈트륨은 6d 전자가 화학 결합에 관여할 수 있고, 전이금속과 같은 성질을 보이며 높은 산화상태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짐작된다. 우눈트륨은 주로 +1과 +3의 산화상태를 가지며, +1의 상태가 더욱 안정할 것이 예상된다. +1과 +3 상태의 화합물로는 수소화물(UutH와 UutH3), 산화물(Uut2O와 Uut2O3), 플루오린화물, 염소화물 등이 가능할 것이 예상된다. 7s전자 대신 6d 전자가 결합에 관여하므로, UutH3, UutF3, UutCl3는 평면삼각형 보다는 T-형 구조를 할 것이 예상된다. 또 +5가 상태의 UutF5는 불안정하나, UutF6-는 안정할 것이 예상된다. 녹는점과 끓는점은 각각 430℃과 1100℃로 예측되었다. 밀도는 약 16 g/cm3로, 그리고 원자반경은 약 170 pm로 예측되었다.

동위원소와 방사성 붕괴 성질

지금까지 질량수가 278, 282~286인 6 가지 우눈트륨 동위원소들이 검출되었다고 보고되었는데, 278Uut와 282Uut는 핵 융합 방법으로 합성되었으며, 283Uut와 284Uut는 각각 287Uup와 288Uup의 α 붕괴 생성물로 관찰되었고, 285Uut와 286Uut는 각각 293Uus와 294Uus가 연속적으로 두 번 α 붕괴를 일으켜서 생긴 생성물로 관찰되었다. 반감기는 질량수가 클수록 긴데, 286Uut는 19.6초, 285Uut는 5.5초, 284Uut는 0.48초, 283Uut는 0.1초, 282Uut는 0.07초, 278Uut는 0.00024초로 보고되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287Uut의 반감기가 286Uut보다 대략 60배가 긴 약 20분으로 예측되었다. 모든 동위원소들이 α 붕괴를 하고 뢴트게늄(Rg) 동위원소가 되는데, 286Uut는 일부가 자발적 핵분열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눈트륨의 바닥상태 전자배치 <출처 : (cc) Pumbaa at Wikimedia.org>

우눈트륨의 합성

발견과 역사 항에서 기술하였듯이 우눈트륨의 발견과 합성은 아직 확증된 것은 아니나, 지금까지 알려진 6가지 우눈트륨 동위원소 중에서 278Uut와 282Uut는 핵 융합 반응으로 합성되었으며, 다른 동위원소들은 우눈펜튬과 우눈셉튬의 α 붕괴 사슬에서 관찰되었다고 보고되었다.

핵 융합 합성

278Uut는 일본 RIKEN 연구진이 2004년, 2005년, 2012년에 209Bi 표적에 가속된 70Zn 이온을 충돌시켜 합성∙발견하였다고 보고하였는데, 이는 현재까지 콜드퓨젼(표적으로 납 또는 비스무트를 사용하는 핵 융합 반응) 방법으로 합성된 원소들 중에서 원자번호가 가장 큰 원소이다.

282Uut는 JINR/LLNL 공동 연구진이 237Np에 가속된 48Ca 이온을 충돌시키는 핫퓨전(표적으로 악티늄족 원소를 사용하는 핵 융합 반응) 방법으로 원자 2개를 합성·검출하였다고 2007년에 보고하였다.

\leftcombi _{ 93 }^{ 237 }{ Np }\quad +\quad \leftcombi _{ 20 }^{ 48 }{ Ca }\quad \to \quad \leftcombi _{ 113 }^{ 282 }{ Uut }\quad +\quad 3\leftcombi _{ 0 }^{ 1 }{ n }

우눈펜튬(Uup)와 우눈셉튬(Uus)의 α 붕괴 생성물로 관찰.

질량수가 283~286인 Uut 동위원소들은 질량수가 287~290인 Uup의 α 붕괴 생성물로 관찰되었다. 그리고 289Uup와 290Uup는 각각 293Uus와 294Uus의 α 붕괴로 생성되므로, 결국 293Uus와 294Uus의 연속적인 2번의 α 붕괴로 각각 285Uut와 286Uut가 생성된다. 2010년에 JINR에서 보고한 294Uus에서 286Uut로의 붕괴 사슬을 예로 들어 보이면 다음과 같다.

\leftcombi _{ 117 }^{ 294 }{ Uus }\quad \xrightarrow ^{ \alpha \quad 붕괴\quad  }\quad \leftcombi _{ 115 }^{ 290 }{ Uup }\quad \xrightarrow ^{ \alpha \quad 붕괴\quad  }\quad \leftcombi _{ 113 }^{ 286 }{ Uut }
박준우 이미지
박준우 | 이화여대 명예교수(화학)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템플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이화여대에서 화학을 연구하고 가르쳤다. 저서로 [인간과 사회와 함께한 과학기술 발전의 발자취]와 [아나스타스가 들려주는 녹색화학 이야기] 등이 있고, 역서로 [젊은 과학도에 드리는 조언] 등이 있다.
발행2014.01.20

주석

1수치로 보는 우눈트륨
우눈트륨은 원자번호 113번의 원소로, 이의 발견이 아직 확증되지는 않았다. 원자의 바닥상태 전자배치는 1s22s22p63s23p64s23d104p65s24d105p66s24f145d106p65f146d107s27p1([Rn]5f146d107s27p1)로 계산된다. 질량수가 278, 282~286인 6가지 동위원소가 알려져 있는데, 278Uut와 282Uut는 핵 융합 방법으로 합성되었다고 보고되었고, 다른 동위원소들은 원자번호 115번 우눈펜튬과 117번 우눈셉튬의 α 붕괴 사슬에서 관찰되었다고 보고되었다. 동위원소들의 수명은 원자번호가 클수록 긴데, 가장 수명인 긴 286Uut의 반감기는 19.6초로 보고되었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287Uut의 반감기가 약 20분으로 예측되었다. 밀도는 약 16 g/cm3, 원자 반경은 약170 pm로 예측되었다. 녹는점과 끓는점은 각각 430℃와 1100℃로 예측되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이온화 에너지는 각각 704.9, 2239, 3203 kJ/mol로 예측되었다. 가장 안정한 산화상태는 +1이며, 이외에 +3과 +5의 산화상태도 안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니시나 가속기연구센터( Nishina Center for Accelerator-based Science)
일본 현대 물리학의 창시자 요시오 니시나(仁科芳雄, Yoshio Nishina, 1890~1951)가 사이클로트론(cyclotron)을 제작하고 가동한지 70년이 된 것을 기리기 위해 2007년에 RIKEN 내에 설치한 중이온 빔 시설

Ununtrium

Ununtrium

Atomic Weight 284[note]
Density N/A
Melting Point N/A
Boiling Point N/A
Full technical data

Ununtrium is a placeholder assigned until the element has been given a final name. Its discovery has been reliably claimed, but remains to be independently verified before a name is officially assig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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