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겨의 후반부는 아이스 댄스와 여자 싱글이 견인합니다. 우리 선수들은 중위권에서 경쟁하겠지만 이번 올림픽 피겨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목은 아이스 댄스일 겁니다.
아리랑을 평창에서 펼쳐 낼 민유라/개멀린 조. 우리 피겨 단체전 출전을 견인한 일등 공신이죠.
이번 올림픽 아이스 댄스는 역대 최고의 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출전 24개 조 모두가 다 대단하지만 특히 탑7정도는 일반인은 그냥 감상만 하시면 될 겁니다. 음악과 댄스에 빠지셔도 좋습니다.
순위 | 시즌최고 | 선수 | 국가 | 나이 | 최근성적 | 대회 | 월드 | 최근쇼트 | 랭킹 |
1 | 203.16 | FRA | 22/23 | 203.16 | 유로 1위 | 4(1) | 81.29 | 1 | |
2 | 199.86 | CAN | 28/30 | 199.86 | GPF 2위 | 8(1) | 81.53 | 3 | |
3 | 194.25 | USA | 23/26 | 188.00 | GPF 3위 | 7(2) | 78.09 | 6 | |
4 | 189.43 | USA | 27/27 | 187.40 | GPF 4위 | 4(6) | 74.81 | 4 | |
5 | 187.15 | USA | 25/29 | 187.15 | GPF 5위 | 5(2) | 74.36 | 7 | |
6 | 187.13 | RUS | 27/28 | 187.13 | 유로 2위 | 6(3) | 74.43 | 2 | |
7 | 186.56 | ITA | 31/32 | 180.65 | 유로 4위 | 11(1) | 74.76 | 5 | |
8 | 177.75 | ITA | 28/30 | 177.75 | 유로 5위 | 6(10) | 71.58 | 9 | |
9 | 190.01 | CAN | 28/30 | 176.97 | GP 프랑스 4위 | 9(2) | 68.94 | 8 | |
10 | 174.28 | POL | 21/24 | 174.28 | 토룬컵 1위 | 3(14) | 69.21 | 17 | |
11 | 169.81 | Tiffany Zahorski / Jonathan Guerreiro | RUS | 23/26 | 168.45 | 유로 6위 |
| 65.35 | 20 |
12 | 177.13 | GBR | 28/28 | 168.42 | 유로 7위 | 5(7) | 69.45 | 18 | |
13 | 172.29 | CAN | 26/26 | 166.54 | SA 4위 | 5(6) | 64.07 | 12 | |
14 | 165.03 | ESP | 25/27 | 165.03 | 유로 8위 |
| 66.60 | 30 | |
15 | 163.86 | JPN | 24/28 | 163.86 | 사대륙 3위 | 2(15) | 65.27 | 14 | |
16 | 158.21 | CHN | 23/23 | 158.21 | 사대륙 5위 | 3(16) | 62.36 | 26 | |
17 | 166.38 | UKR | 21/23 | 156.35 | 유로 11위 | 3(15) | 63.20 | 22 | |
18 | 157.62 | FRA | 21/22 | 154.04 | 유로 12위 | 1(21) | 58.99 | 21 | |
19 | 162.48 | TUR | 27/33 | 152.10 | 유로 13위 | 7(16) | 59.30 | 27 | |
20 | 152.00 | KOR | 22/25 | 151.38 | 사대륙 7위 | 1(20) | 61.38 | 29 | |
21 | 152.50 | GER | 22/22 | 150.42 | 골든스핀 9위 | 2(17) | 60.02 | 31 | |
22 | 143.44 | CZE | 23/25 | 138.78 | 볼보컵 4위/유로 | 1(24) | 43.37 | 40 | |
23 | 143.22 | SVK | 28/27 | 136.51 | 유로 17위 |
| 54.71 | 42 | |
24 | 134.71 | ISR | 17/21 | 134.71 | 토룬컵 8위 |
| 56.01 | 115 |
최근 성적 기준으로 정렬하다 보니 위버/포제가 9위로 갈 정도로 아이스 댄스 상위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우선 프리 컷을 통과할 20개 팀에 우리 민유라/개멀린 조가 포함될 수 있는가가 첫 번째 포인트입니다. 최근 쇼트 성적으로 보면 커트라인은 60점 정도로 보입니다. 가장 랭킹도 낮고 경력도 적은 이스라엘 조 마저 최근 토룬 컵에서 56점을 기록할 정도인데요 소치 때 프리 컷은 52점 대였는데 8점 정도가 올라건 겁니다. 소치 때 쇼트 60점이면 탑10에 들어가는 것인데요...이번에는 프리 컷 턱걸이..그만큼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진 종목이 아이스 댄스입니다.
민유라/개멀린 조의 예상 성적은 17~8위로 봅니다. 155점 정도가 목표 점수고요 한중일 아시아 3개국이 출전하는데 이들 중에서 1위할 수 있다면 최고이 성과 아닐까 합니다.
24개 조 중 1/3 가량인 7개 조가 올림픽 유경험자고 3개 조는 3번째 이상 출전자들입니다.
터키의 남자 선수 알페르 우카르 선수가 33세 최고령자인데요 이 선수는 싱글 선수로 월드에 4차례(최고 2007 27위) 아이스 댄서로 7차례(최고 2015 16위) 출전한 선수로 아이스 댄스로는 24세 때인 2009년에 전향했습니다. 파트너 아가포노바 선수는 우크라이나 출신이죠. 그리고 원래 이스라엘을 대표했던 강자인 토비아스/타첸코 조가 티켓을 땄지만 러시아 출신인 타첸코의 국적 취득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가장 어린 조인 탄코바/질베르베르그 조가 출전합니다. 남자 선수는 이스라엘 태생이지만 여자 선수 탄코바는 우크라이나 출신입니다. 그러나 2015년부터 당시 이스라엘 선수였던 크라스노폴스키와 팀을 이루어 왔었고 국적 취득이 이루어졌습니다.
아이스 댄스는 주니어와 시니어 간 실력 차가 두드러집니다. 소치 때는 여러 주니어 월드 우승 조가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베테랑들이 총 집합하는 분위기에서 신예 선수들이 기를 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출전 조는 2006 우승자 버츄/모이어, 2007 우승자 보브로바/솔로비예프 정도가 있고 2013 챔피언 스테파노바/부킨은 참가 자격이 있었으나 IOC의 제재로 인해 출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초크/베이츠 조는 사실 2008 우승자 사무엘슨/베이츠와 2009 우승자 초크/주얼라인 조가 파트너 은퇴 후 재결성한 케이스입니다.2014 이후의 우승자 4개 조는 시니어 무대에서는 아직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디움은 일단 우승 경쟁 두 조, 그리고 동메달 경쟁 6개 조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파파다키스/씨제룽 과 버츄/모이어는 계속 "만점 시위"를 하는 중입니다. 파파다키스 조는 200점을 넘었고 버츄/모이어 조는 그 바로 직전에 서 있습니다.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이들 중에서 나올 겁니다.
사실 말이 필요하지 않고요 이 연기를 현장에서 보면..압도당할 겁니다.
문제는 동메달인데 시부타니 남매 조가 아시아계 최초의 동메달을 따고 싶겠으나..가능성이 꽤 있는 것도 맞지만 이번 시즌 후반에 오면서 그들이 못하는 게 아니라 다른 조들이 잘 해서 따라오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바로 미국의 허벨/도나휴 조고요 그들이 미국 내셔널에서 시부타니 조를 제쳤지요. 초크/베이츠, 위버.포제, 보브로바/솔로비예프, 카펠리니/라노테 등도 뭐 거의 격차가 없는지라 동메달 전투가 예상이 더 어렵습니다.
마지막 피겨 경쟁 종목인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우리 두 선수 - 최다빈, 김하늘 - 는 우승권 경쟁에 있지는 않지만
프리 컷을 걱정할 수준도 아닙니다. 최다빈 선수는 탑 12 권 김하늘 선수는 탑 15 권에 잇다고 생각되지만 목표르 ㄹ상향 조정해 보면 탑10에 턱걸이하면 성공입니다.
순위 | 시즌최고 | 선수 | 국가 | 나이 | 최근성적 | 대회 | 월드 | 최근쇼트 |
1 | 238.24 | RUS | 15 | 238.24 | 유로 1위 |
| 80.27 | |
2 | 232.86 | RUS | 18 | 232.86 | 유로 2위 | 1(1) | 78.57 | |
3 | 217.55 | CAN | 22 | 215.16 | GPF 3위 | 3(2) | 77.04 | |
4 | 214.21 | JPN | 17 | 214.21 | 사대륙 1위 |
| 71.34 | |
5 | 214.03 | JPN | 19 | 207.02 | 사대륙 3위 | 2(2) | 71.74 | |
6 | 215.98 | ITA | 30 | 204.25 | 유로 3위 | 13(1) | 78.30 | |
7 | 204.10 | USA | 20 | 204.10 | SA 3위 |
| 67.01 | |
8 | 216.28 | RUS | 17 | 200.81 | 유로 4위 | 1(8) | 68.70 | |
9 | 194.46 | USA | 24 | 194.46 | NHK 4위 | 1(10) | 65.17 | |
10 | 190.23 | KOR | 18 | 190.23 | 사대륙 4위 | 2(10) | 62.30 | |
11 | 196.83 | CAN | 20 | 189.14 | SA 6위 | 4(3) | 68.08 | |
12 | 182.80 | USA | 18 | 182.80 | SA 8위 | 1(4) | 59.53 | |
13 | 176.91 | BEL | 18 | 176.91 | 유로 5위 | 1(15) | 55.13 | |
14 | 173.10 | KOR | 15 | 173.10 | 사대륙 6위 |
| 61.15 | |
15 | 171.90 | Nicole RAJICOVA | SVK | 22 | 171.90 | 유로 6위 | 4(13) | 61.01 |
16 | 161.62 | SUI | 16 | 161.62 | 유로 7위 |
| 54.95 | |
17 | 174.82 | CHN | 17 | 160.40 | 사대륙 10위 | 1(14) | 57.01 | |
18 | 159.77 | LAT | 17 | 159.77 | 티롤컵 2위/유로 36위 |
| 36.71 | |
19 | 171.40 | FRA | 23 | 159.70 | 유로 8위 | 5(10) | 54.14 | |
20 | 159.48 | FIN | 18 | 159.48 | 유로 9위 | 1(29) | 52.68 | |
21 | 172.39 | GER | 21 | 157.84 | 유로 10위 | 2(19) | 48.37 | |
22 | 200.98 | KAZ | 18 | 156.19 | 사대륙 12위 | 2(9) | 56.52 | |
23 | 154.21 | BRA | 22 | 149.40 | 산타클로스 5위 | 2(25) | 52.58 | |
24 | 161.89 | HUN | 19 | 148.98 | 유로 13위 |
| 50.70 | |
25 | 155.44 | Anita ÖSTLUND | SWE | 17 | 155.44 | 노르딕 2위 |
| 59.97 |
26 | 167.61 | ITA | 20 | 142.38 | 유로 19위 | 1(24) | 45.81 | |
27 | 167.45 | AUS | 19 | 141.04 | 사대륙 16위 | 2(24) | 50.79 | |
28 | 157.09 | UKR | 23 | 132.70 | 유로 23위 | 2(19) | 51.84 | |
29 | 136.82 | Larkyn Austman | CAN | 19 | 123.56 | SC 12위 |
| 41.79 |
30 | 132.64 | KAZ | 18 | 121.00 | 사대륙 20위 |
| 36.47 |
이번 올림픽 피겨에서 가장 어린 참가 선수가 만 15세인 자기토바고요 우리 김하늘 선수가 한 달 차로 2위입니다. 최고령은 만 30세 코스트너....이전 올림픽에도 만 30 근처 출전자들이 잇긴 했지만 이번 코스트너 처럼 마지막 조에 속할 수준의 경쟁 능력을 갖춘 적은 꽤 오래 전입니다. 2002년 올림픽 때 부트르스카야가 만 29세였고 6위를 했었습니다.
년도 | 선수 | 국가 | 나이 | 성적 |
2014 | 스즈키 아키코 | 일본 | 28 | 8 |
2010 | 세베스띠엥 | 헝가리 | 28 | 17 |
2006 | 슬루츠카야 | 러시아 | 27 | 3 |
2006 | 리아쉥코 | 우크라이나 | 29 | 17 |
2002 | 부트르스카야 | 러시아 | 29 | 6 |
1994 | 카타리나 비트 | 독일 | 28 | 7 |
1988 | 로타 팔켄바흐 | 스웨덴 | 28 | 21 |
1936 | 몰리 필립스 | 영국 | 28 | 11 |
1932 | 메리 리틀존 | 캐나다 | 28 | 15 |
1928 | 엘렌 브로코프트 | 독일 | 34 | 9 |
1924 | 에텔 머켈트 | 영국 | 38 | 3 |
1920 | 필리스 존슨 | 영국 | 33 | 4 |
역대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만 27세 이상의 선수가 올린 주요 성적입니다. 일부 하위권 선수들은 제외했습니다만....
1960~70년대에는 최고령 출전자가 20~22세일 정도로 어린 선수들의 무대였습니다. 이번 코스트너처럼 만 30세 이상인 선수가 참가하는 것 자체가 1928년 독일 브로코프트 선수 이래 무려 90년 만입니다. 만약 메달을 딴다면 그건 1924년 영국 머켈트 선수 케이스가 유일한데 당시는 불과 8명이 출전했습니다. 30세 코스트너의 올림픽 출전은 그 자체로 대단한 사건인 것입니다.
2010 밴쿠버 이후 여자 싱글의 추세가 트리플 점프의 안정성과 빠른 스피드, 트랜지션, 빠른 스핀으로 대변되다 보니 엄청난 체력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부상도 잦고 선수 생명이 짧아져 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주니어 월드 우승자/포디움 출신 출전자가 2015 우승자 메드베데바, 2017 우승자 자기토바, 2016 은메달 소츠코바, 2017 동메달 사카모토 가오리 2003 동메달 코스트너 등 5명에 불과합니다. 소치 때만 해도 김연아, 아사다 마오, 와그어, 골드 등 총 9명의 포디움 경헙자가 잇었고 밴쿠버 때는 4명의 우승자 포함 7명이 있었는데요.....
올림픽 유경험자도 코스트너 포함 7명 뿐입니다,. 보통 10~12명 정도가 유경험자였는데 많이 줄었습니다.
일단 프리 컷은 55점 근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치 때는 48점대였습니다. 소치 때 200점 이상인 선수가 5명이나왔는데 이번에는 8~10명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적어도 190은 넘어야 탑10에 이름을 올릴 수 잇을 것 같습니다.
현재 우승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 선수는 자기토바로 보입니다. 다만 4년 전 리프니스카야 처럼 단체전 후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과연 러시아가 단체전에 누굴 내보낼 지도 그래서 관심거리입니다.
만약 자기토바가 완벽한 경기를 하지 못한다면 메드베데바가 우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동메달인데.....
소츠코바도 충분히 러시안 스윕을 가져올 수 있는 실력이 있지만 캐나다의 오스몬드, 데일먼, 일본의 사카모토, 미야하라도 비슷한 수준이라서 이들 중에는 실수가 없는 선수가 포디움으로 갈 것입니다.
참고로 올림픽 피겨에서 한 나라가 포디움을 독점한 경우는 딱 두 번 모두 남자 싱글에서 나왔는데 첫 올림픽인 10908에서 스웨덴이 1956년에 미국이 달성했었습니다. 1908년에는 모두 9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2명 중도 기권) 1956년에는 16명이 참가했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꿈을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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