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에 시베리아 한파가 몰아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시민들이 눈길 위에 고립된 차를 밀고 있다. 이번 혹한과 폭설로 폴란드에서만 21명이 사망했고 영국·네덜란드·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최소 55명이 사망한 것으로 AFP는 보도했다. [EPA]](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06/b8bfa8d1-2855-4957-8033-d35b9bb35c85.jpg)
유럽 전역에 시베리아 한파가 몰아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시민들이 눈길 위에 고립된 차를 밀고 있다. 이번 혹한과 폭설로 폴란드에서만 21명이 사망했고 영국·네덜란드·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최소 55명이 사망한 것으로 AFP는 보도했다. [EPA]
봄이 시작될 시기인데, 눈이 잘 내리지 않는 남프랑스나 이탈리아 로마에도 눈이 쏟아졌다. 도로·항공 등 교통이 마비됐고, 한파로 노숙자 등 최소한 55명이 목숨을 잃었다.
![스위스 로잔에 2일(현지시간) 눈이 내려 쌓이자 젊은이들이 비탈진 거리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고 있다. 유럽 전역이 시베리아 한파로 인한 폭설과 폭풍으로 교통대란을 겪고 있다. 또한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55명에 달했다. [EPA]](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06/13e2b79d-5b5d-4d27-9179-330b1eed97e3.jpg)
스위스 로잔에 2일(현지시간) 눈이 내려 쌓이자 젊은이들이 비탈진 거리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고 있다. 유럽 전역이 시베리아 한파로 인한 폭설과 폭풍으로 교통대란을 겪고 있다. 또한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55명에 달했다. [EPA]
!['동쪽에서 온 야수'로 인해 유럽 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이탈리아에는 눈도 내렸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민이 눈을 맞으며 걷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06/f9d33bb0-6a80-457b-8628-d2acb9099697.jpg)
'동쪽에서 온 야수'로 인해 유럽 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이탈리아에는 눈도 내렸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민이 눈을 맞으며 걷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성층권 돌발 승온 현상. 가로축은 시간 경과, 세로축은 기압(고도)을 나타낸다. 노란색과 붉은색을 띤 곳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음을 의미한다. 2월 중순부터 고도 약 15km(기압 200 hPa 지점)보다 높은 성층권의 기온이 평년보다 급상승했음을 보여준다. [자료: 아일랜드 기상청]](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06/002b544d-aafb-4df6-837a-e874f0bb4f9c.jpg)
성층권 돌발 승온 현상. 가로축은 시간 경과, 세로축은 기압(고도)을 나타낸다. 노란색과 붉은색을 띤 곳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음을 의미한다. 2월 중순부터 고도 약 15km(기압 200 hPa 지점)보다 높은 성층권의 기온이 평년보다 급상승했음을 보여준다. [자료: 아일랜드 기상청]
일부 기상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커피잔에 비유한다. 잔에 든 커피를 찻숟가락으로 세게 저으면 소용돌이가 생기는데, 가장자리 부분은 커피가 돌면서 높아지고, 반대로 중심 부근은 높이가 낮아진다. 잠시 후 소용돌이가 약해지면 가장자리 높이가 낮아지고 중심으로 몰리게 된다. 성층권 소용돌이 제트기류도 마찬가지다. 소용돌이가 약해지면 성층권의 공기가 아래로 가라앉게 된다.
성층권의 제트기류가 느려지고, 공기가 내려앉으면 그 아래 대류권에서도 공기의 흐름이 느려지고 공기 정체 현상이 생긴다. 심한 경우 공기 흐름을 정반대로 바꾸기도 한다.
이번의 경우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 부근에 정체 고기압이 자리 잡았다. 움직이지 않고 몇 주 이상 버티는 게 정체 고기압이다. 정체 고기압은 제트기류를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공기 흐름을 막아 버렸다. 대신 동쪽 시베리아의 찬 공기를 유럽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기온이 상승하고, 북극과 중위도 지방의 온도차이, 기압 차이가 줄면서 제트기류가 약해진다. 극와류가 약해지면서 북극 찬 공기가 중위도 지방으로 내려오기도 한다.
![앞으로 5년간 북극 주변의 기온이 예년과 비교해 얼마나 크게 변할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영상. 붉은색일수록 예년기온보다 크게 상승한다는 의미임. [자료=미 메인대]](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3/06/37c35e79-54e1-4693-934d-b1c8314ca8f9.jpg)
앞으로 5년간 북극 주변의 기온이 예년과 비교해 얼마나 크게 변할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영상. 붉은색일수록 예년기온보다 크게 상승한다는 의미임. [자료=미 메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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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번 한파와 폭설이 어쩌다 한번 나타나는 기상이변일 수도 있지만, 지구온난화와 관련돼 있다면 앞으로 잦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구온난화 재앙의 전주곡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등 인류가 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자꾸만 늘어나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유럽 폭설·한파 원인은…열 받은 성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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