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디 : 봉화 청량산
언 제 : 2022. 11. 03.
** 등정 입석 -입석갈림(0.3km) - 응진전(0.6km) - 김생굴감림길(0.5km), - 청량사(0.4km)
- 김생굴갈림길(0.4km) - 김생굴(0,4km) - 자소봉갈림길 0.6km - 자소봉(0.2km)
- 탁필봉, 연적봉 - 뒷실고개(0.7km) - 자란봉,하늘다리(0.3km)
- 선학봉, 장인봉갈림길(0.2km) - 장인봉(0.3km) , 등정거리 4.9km
** 하산 장인봉정상
- 하늘다리-뒷실고개-청량사, 청량정사, 산꾼의집 - 입석 (2.8km) .
하산거리 2.8km
** 총산행거리 약 7.7km
뒷쪽 자소봉(873.7m), 앞쪽 탁필봉(855m), 현위 연적봉(846.2m) 세봉우리가 일렬로 서 있네요.
꿈에 창량산에 노닐면서 – 이황(李滉)
泉石烟霞事未寒(천석연하사미한) 선경이 노닐 일이 아직 흐리지 않았거늘
暮年身誤入槐安(모년신오입괴안) 늙은 나이 이 몸이 꿈속에 허무하게 들었던가
那知更藉遊仙枕(나지갱자유선침) 어찌 알았으랴 이 신선의 목침을 베고 꿈속에서
去上淸凉福地山(거상청량복지산) 저 청량산 아름다운 곳에 다시금 올라간 것을
자란봉(紫鸞峰 796m)에 오니 하늘다리가 펼쳐지고, 하늘다리는 청량산 육육봉(12봉) 가운데 자란봉(796m)과 선학봉(821m)의 해발 800m지점을 잇는 길(다리) 길이90m, 넓비 1.2m, 바각 높이 70m 규모 2008년5월 준공한 현수교 출렁다리로 당시는 산악지대 국대 최장길이 었다.
淸凉山 頂上石後
登淸凉頂(등청량정) 청량산에 올라-주세붕(新齋- 周世鵬)
我登淸凉頂(아등청량정) - 청량산 꼭대기에 올라
兩手擎靑天(양수경청천) - 두 손으로 푸른 하늘을 떠받치니
白日頂臨頭(백일정임두) - 햇빛은 머리 위에 비추고
銀漢流耳邊(은한유귀변) - 별빛은 귓전에 흐르네.
俯視大瀛海(부시대영해) - 아래로 구름바다를 굽어보니
有懷何綿綿(유회하면면) - 감회가 끝이 없구나.
更思駕黃鶴(경사가황학) - 다시 황학을 타고
遊向三山顚(유향삼산전) - 신선세계로 가고 싶네.
장인봉 전망대에서
금강전망대 및 청량산 공용주차장 그리고 굽이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 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굽이굽이 흘러 이루는 낙동강아!
맑고, 깨꿋한 청량산 물줄기 잇어 저멀리까지
盤陀石(반타석) -李滉(이황)
黃濁滔滔便隱形(황탁도도변은형) - 흐린 물 도도할 땐 문득 모습 숨겼다가
安流帖帖始分明(안류첩첩시분명) - 잔잔한 물결 흐르면 비로소 분명히 드러난다.
可憐如許奔衝裏(가련여허분충리) - 어여쁘다,날뛰며 부딪치는 물결 속에서도
千古盤陀不轉傾(천고반타불전경) - 천고의 반타석은 구르지도 기울지도 않았구나.
망산(望山) - 이 황(李滉)
何處無雲山(하처무운산) - 어딘들 구름 낀 산이 없으라마는
淸凉更淸絶(청량갱청절) - 청량산이 더욱 맑고 빼어나다네
亭中日延望(정중일연망) - 정자에서 매일 이산을 바라보면
淸氣透人骨(청기투인골) - 맑은 기운이 뼛속까지 스며든다네
淸凉山歌
청량산(淸凉山) 육육봉(六六峯)을 아는 이 나와 백구(白鷗)라.
백구(白鷗)야 날 속이랴 못 믿을 손 도화(桃花)로다.
도화(桃花)야 물따라 가지 말라, 어자(漁子)알가 하노라.
讀書如遊山(독서여유산)
讀書人說遊山似(독서이설유산사) 사람들 말하길 글 일기가 산 유람과 같다지만
今見遊山似讀書(금견유산사독서) 이제 보니 산을 유람함이 글 읽기와 같구나
工力盡時元自下(공력진시원자하) 공력을 다했을 땐 원래 스스로 내려오고
淺深得處摠由渠(천심득처총유거) 얕고 깊음 아는 것 모두 저로부터 말미암이네
坐看雲氣因知妙(좌간운기인지묘) 앉아서 피어오르는 구름 보며 묘미를 알게 되고
行到源頭始覺初(행도원두시각초) 발길이 근원에 이르러 비로소 처음을 깨닫네
絶頂高尋免公等(절정고심면공등) 높이 절정을 찾아감 그대들에게 기대하며
老衰中輟愧深余(노쇠중철괴심여) 노쇠하여 중도에 그친 나를 깊이 부끄러워하네.
퇴계 –이황
遊山何所得(유산하소득) 산을 유람하여 무엇을 얻었나
如農自有秋(여농자유추) 농부가 가을 수확이 있는 듯하네
歸來舊書室(귀래구서실) 전에 있던 서실로 돌아와
靜對香烟浮(정대향연부) 조용히 향연을 마주했네
猶堪作山人(유감작산인) 그래도 산사람 되어서
幸無塵世憂(행무진세우) 요행히 속세의 우환을 당하지 말았으면
金瑍(김환)
東立雲宵十二峰(동립운소십이봉) 동쪽 하늘에 솟은 열두 봉우리
天池扶出玉芙蓉(천지부출옥부용) 천지에 피어오른 아름다운 연꽃과 같네.
攀崖卽上高高頂(반애즉상고고정) 벼랑을 부여잡고 높은 꼭대기에 올라보니
萬里群山一眼中(만리군산일안중) 수만리 여러 산이 눈 아래에 펼쳐지네.
★淸凉山 의 해발 800m 내외에 12개 암봉(六六峰)
장인봉(丈人峰=의상봉 870.4m), 선학봉(仙鶴峰, 821m), 자란봉(紫鸞峰, 796m),
자소봉(紫霄峰=보살봉 873.7m), 탁필봉(卓筆峰 855m), 연적봉(硯滴峰 846.2m),
연화봉(蓮花峰), 향로봉(香爐峰), 경일봉(擎日峰 750m), 금탑봉(金塔峰 620m),
탁립봉, 축융봉(祝融峯 845.2m)
金塔峰(금탑봉), 擎日峰(경일봉), 紫霄峰(자소봉), 卓筆峰(탁필봉), 硯滴峰(연적봉),
紫鸞峰(자란봉), 仙鶴峰(선학봉), 丈人鳳(장인봉), 祝融峯(축융봉), 육육봉(六六峰)
낙타의 등처럼 생긴 12봉우리(육육봉)의 웅장한 기상을 이황(퇴계) 선생이 보고
청량산이 세상에 알려지는 게 싫어 청량산가(淸凉山歌)를 지었다고 한다.
“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흰 기러기뿐. 기러기가 날 속이랴 못 믿을 건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물 따라 가지 마라 어주사(魚周子)가 알까 하노라.”
라고 읊고 호를 청량산인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청량산이 널리 알려져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12대(臺):어풍대,밀성대,풍형대,학소대,금강대,원효대,반야대,만월대,자비대,청풍대,송풍대,의상대.
★8굴(窟) :김생굴,금강굴,원효굴,의상굴,방야굴,방장굴,고운굴,감생굴
★4정(井) :총명수,청량약수,감로수,김생폭이라는 샘물.
김생(신라시대 문필가)이 글공부하던 김생굴(金生窟),
퇴계 이황 선생이 공부한 청량정사(淸凉精舍),
최치원의 수도한 풍혈대(風穴臺), 유적지 고운대와 독서당,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와서 쌓았다는 산성, 오마도 등
많은 역사적 유적지가 있는 산으로 영암 월출산(月出山), 청송 주왕산(周王山)과
함께 3대 기악(奇嶽)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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