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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나폴리, 남해안시대 재도약 준비하는 통영시

나 그 네 2008. 7. 23. 12:42

동양의 나폴리, 남해안시대 주역 꿈꾼다
[동서남북]재도약 준비하는 통영시
허평세 기자  

 지난 97년 불어닥친 IMF 국가경제위기 이전의 경우 통영지역은 인구 13만의 경제력을 갖춘 알찬 도시로  인구 규모면에서 타 도시보다 우리나라 대표적  수산1번지다운 물질과 경제적 측면에서 풍부함을 자랑하는 비교적 넉넉한 도시임에 틀림 없었다.


 그러나 IMF 이후 수산업 침체와 한·일·중 어업협정 여파로 통영의 수산업은 날로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어 회생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으며 검게 드리운 먹 그림자는 언제 사라질지 불투명해 전체 주민들의 걱정은 경제 회생 돌파구 찾기에만 골머리를 앓고 있다.


 통영은 진주 같이 영롱한 청정바다와 보석 같이 빛나는 250개의 섬이라는 무궁무진한 천혜의 관광 자원을 간직, 잠재력 있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수산자원보존지역과 한려해상국립공원지역 등 각종 건축 규제에 묶여 개발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2000년 이후 조선업 활황으로 세계 50위권 조선소들이 통영 관내에 입주하면서 지역경제가 다소 살아나고 인구가 차츰 증가하고 있으며 때 마침 남해안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 제정과 올해 관련법 시행 근거가 마련돼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지역개발을 통한 주민의 복지 및 소득증대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온 통영시는 그동안 법 규제에 많은 제한을 받아 개발이 답보상태에 있었지만 특별법 제정으로 남해안시대 중심도시로 도약과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최근 청와대도 남해안지역 선벨트사업계획을 구체화하면서 본격적인 남해안시대 개막을 알리고 있어 통영은 특별법 취지에 맞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개발전략이 시급한 시점에 놓여있다.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이 왜, 통영의 희망인가
 
 
 통영은 300여년의 통제영 군사문화와 세계 4대해전 중 최고로 손꼽히는 한산해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250개의 보석같이 아름다운 섬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다


 문화예술의 보고답게 세계적으로 유명예술가들이 배출된 곳이기도 하며 수많은 역사유적과 유무형문화재를 다량  소유하고  한국수산의 대표 도시 유명세를 아직 유지해 오고 있는 문화 예술과 해양관광 휴양지역이다.


 통영은 이처럼 다른 지역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관광자원을 간직하면서도 그동안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수자원 보호구역 등으로 지역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개발이 규제돼 동서남해안 발전특별법은 통영시민들에게는 희망의 등불이요, 생명줄이나 다름  없게됐다.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이 처음 제기될  당시 남해안발전 특별법으로 태동된 것도 어쩌면 통영시가 예부터 주창해온 규제완화 요구가 법으로 기초된 것으로 보는 것도 틀린 것은 아닐 것이다. 

 
 그동안 각종 규제로 지역개발은 물론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해보지 못한 통영시민들은 그만큼 이 특별법이 절실했던 것이다.


 지난 2003년 보궐선거를 통해 통영시정을 운영해 온 진의장 통영시장의 핵심 프로젝트인 장기미래비전 ‘바다의 땅(The Land Of Sea)’통영 프로젝트에 속해있는 대부분의 계획들도 이러한 규제로 정상적인 진행이 되지 않거나 표류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시행근거까지 마련된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의 취지를 살려 통영이 가지고 있는 해양, 관광자원을 충분히 이용해 통영은 남해안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
 
 ◆본격적인 남해안시대를 맞는 통영시의 주변여건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앞두고 통영지역 여건은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주 5일 근무제시행과 통영-대전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망 확충으로 접근성이 양호해지고 남해안 일주 연륙·연도교  건설 등으로 해양관광의 활성화,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  제정으로 본격적인 남해안시대 개막, 동북아 지역의 관광교류 등 급성장하는 여건변화로 남해안지역의 개발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현재의 통영지역 여건은 접근성만 보더라도 통영~대전 고속도로, 대구~통영간 고속도로 연장, 부산~통영 거가대교 연결, 광주~통영 남해고속도로,  서울~밀양~마산으로 연결되는 KTX운행 계획 등은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변화시켜 중부권과 서해안권, 동해안권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됐다.


 이와 같이 양호한 접근성과 이충무공의 유적이 산재해 있고 남해안 관광벨트의 허브로 250개의 섬 관광자원과 서울시 4배에 달하는 2,267㎢의 청정한 바다를 보유, 고품질의 어패류가 풍부한 남해안  수산업 중심도시면서 천혜의 해안절경을 자랑하고 있어 남해안의 관광자원 또한 어느 자치단체보다 넉넉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한려해상국립공원구역으로 지정, 개발이 제한되거나 수자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인의 재산행사에 걸림돌이 돼 규제완화가 해결해야 할 오랜 숙원이었고 시의 장기미래비전인 ‘바다의 땅’ 통영프로젝트 추진에도 적잖은 장애물이 되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의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 태동은 이러한 규제를 완화해 보려는 진의장 통영시장의 행정철학과 통영시민들의 염원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남해안시대의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준비 해온 것은

 
 통영시는 경상남도와 함께 남해안시대를 열기 위해  특별법 제정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어쩌면 통영시가 먼저 남해안 시대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는지도 모르며 멀지않아 전개될 남해안시대를 대비해 2005년부터 통영시청에 남해안시대 추진업무를 전담할 조직을 정비해 남해안시대추진팀을 벌써 만들어 운영해 왔으며 발 빠르게 본격적인 남해안시대에 걸맞은 통영시 장기미래비전인 바다의 땅  통영이란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추진전략을 부서별로 수립해 계획에 반영하는 등 하나하나 기반을 조성해 왔다. 통영시는 남해안시대의 중심도시 통영건설이란 발전 전략에 따라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의 적절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한 사업 구상, 정부에서 구상하고 있는 남해안 선벨트을 연결하는 해양관광 인프라구축과 역사·문화·예술, 해양레저 거점육성에도 중점을 두고 준비해 왔다.


 중심적인 사업으로는 3만3058㎡ 면적에 콘서트홀과  리사이트홀,리허설룸 등이 들어가는 480억원 규모 윤이상음악당 건립사업과 문화컨벤션센터설립, 596억원 사업비가 소요되는 통제영복원사업, 8690㎡ 면적에 사업비 492억원의 이순신광장조성사업, 100만8330㎡ 규모로 15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한산대첩체험관광지 조성사업, 도천테마(윤이상기념)공원 조성, 전시실, 창작편집실이 들어가는 박경리문학관 건립, 한산대첩축제 세계화 등 통영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추도를 중심으로 미륵도권역은 해양레저 관광지구, 한산도권역은 역사·문화 관광지구, 사량도 권역은 산악관광지구, 욕지도권역은   해양휴양관광지구 등 해상도시 건설계획을 단계별 도서개발계획으로 남해안시대 발전전략에 포함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연화도해상관광개발사업, 장사도 자생 꽃섬 조성사업, 매물도 가고 싶은 섬 시범사업, 해양낚시공원 시범 사업 등이 있으며 또한 국민소득 3만불시대 해양레포츠시대를 대비한 남해안 요트산업 인프라 구축과 요트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요트학교를 개설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일원에 97만5792㎡ 면적에 18홀 규모의 통영골프장 조성을 추진, 골프장 완공 시에는 인근의 통영 미륵산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인프라가 구축돼 침체 일로에 있는 지역경제 활력화는 물론 도남관광지와 미륵도 관광특구 개발까지 활성화돼 시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별법 외에 조선용지 확보 과제 남아
 
 물론 지금까지 지역개발의 걸림돌이 되어왔던 수자원보호구역의 일부 조정과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의 제정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내의 친환경적인 개발이 가능해져 통영시민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도 크고 이 특별법만이 규제받던 통영을 회생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최근 통영은 조선경기의 활황으로 지역경기가 되살아나고 수산업 침체로 감소추세에 있던 인구가 차츰 증가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선산업 기술 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안정 호암마을에 조선인력 양성기술 교육원건립,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내에 조선학과 신설은 물론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선학과를 통영에 유치하는 등 조선인력 지원에도 각고의 노력을 펼쳐 통영지역을 조선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조선용지 부족으로 수주한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해 국가신인도나 기업간의 신뢰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부족한 조선용지 확보가 무엇보다도 절실한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통영시와 13만 통영시민들은 조선산업용 부지 완성과 조선기술인력 공급이 원활해지는 2012년께는 3~4만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1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조선용지난이 통영 도약의 급선무인 셈이다.


 사진설명=2011년까지 건립하기로 통영시 도남동 480억원 규모 윤이상음악당 건립 조감도.
 사진설명=35만4000㎡로 매립될 예정인 안정공단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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