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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파문·동성결혼 반대 발언’ 미스USA, 왕관 박탈 면해

나 그 네 2009. 5. 13. 12:20

동성결혼 반대 발언과 누드사진 유출 파문으로 미스 USA 2위 자격을 박탈당할 처지에 놓였던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리진(Prejean·21)이 왕관을 고수하게 됐다.

 

 


미스USA 조직위원회 도널드 트럼프(Trump) 위원장은 12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인터넷에 공개된 프리진의 상반신 누드 사진을 문제삼아 미스 캘리포니아 자격 박탈 여부를 심사한 결과 그녀의 미스 USA 2위 자격을 유지한다”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프리진은 미스USA 선발대회 당시 동성애 옹호론자인 페레스 힐든(Hilton)으로부터 동성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자 “누군가를 불쾌하게 할 의도는 없지만, 결혼은 이성끼리 하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소신을 밝혀 일약 스타가 됐다. 또 최근엔 미스 캘리포니아 협회의 샤나 모클러(Moakler) 디렉터가 “프리진에게 가슴 성형 비용을 대줬다”고 폭로하면서 가슴 성형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얼마전엔 프리진이 10대 시절 찍은 누드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자격박탈 위기에 놓였다.

이날 회견에서 프리진을 대동한 트럼프는 동성결혼 반대 발언에 대해 "프리진은 어려운 질문을 받고 아주 솔직한 대답을 했다. 그는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답변을 했다"고 적극 옹호했다. 누드사진 파문에 대해 그는 "최근 인터넷에 유포된 프리진의 누드사진을 검토했으나 그것으로 인해 자격을 박탈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으며 (프리진이 찍은)사진은 괜찮은 수준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리진은 이날 회견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수천개의 편지와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USA 선발대회에서 페레즈 힐튼이 숨은 개인적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는 질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누드 사진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10대 시절에 저지른 실수였다. 모델에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었지 결코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촬영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