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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신종플루 발견

나 그 네 2009. 11. 23. 12:21

노르웨이서 변종 신종플루 발견…유럽전역 감염 공포

노르웨이 보건당국 "바이러스 인체 호흡기 더 깊숙이 침투 한층 심각"

2009-11-21 21:07:48 [ 고동석 기자 ]

▲현미경으로 본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바이러스.  
▲현미경으로 본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바이러스.  
노르웨이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변종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제기되면서 유럽 전역에 감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변종 신종플루가 발견됐다고 보고된 지역은 영국 웨일스와 노르웨이. 영국 웨일스의 경우 한 병원에서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변형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에서 출몰한 변종 신종플루는 영국의 것과 다른 타미플루 내성과 무관한 새로운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가 변종플루가 출몰했다며 국제사회의 구호를 요청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당시 "변종일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애써 진화하는 데에만 급급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또 다른 2개 지역에서 변종이 확인된 것에 대해 시인을 하면서도 "치명적이지 않다"고 평가 절하해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영국 보건당국은 20일(현지시간)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신종플루 변형 바 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에 대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상태다. 만약 조사결과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변종플루라면 공식적으로 보고된 첫 사례가 된다.

변종플루의 감염 속도가 조사되거나 확인된 바는 없지만, 카디프의 웨일스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5명의 환자 중 3명이 병원 내에서 감염됐다. 현재 2명은 회복됐고 1명은 중환자실,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변종플루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감염률보다 치사율이 높아진 변종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유전자 변이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인체 호흡기에 더 깊숙이 침투해 한층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능력을 갖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밝혔다.

벌써 2명이 변종플루로 사망했고 1명이 중증을 보이고 있다. 영국에서 발견된 타미플루 내성 변종과 다른 종류다.

그런데도 WHO는 "전 세계적으로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브라질, 중국, 일본, 멕시코, 우크라이나,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유사한 변종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 있다"면서 변종플루의 출현이 보편적인 현상임을 강조했다.

WHO는 또 "변종 바이러스는 사망자에게서 나타나지만, 가벼운 증세의 환자한테도 나타난다"면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현재로선 변종 바이러스가 신종플루 감염과 증세 악화, 사망 등을 비정상적으로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무시했다.

그러나 변종플루에 대한 공포를 앞서 체험했던 우크라이나에서는 불과 한달도 채 안되는 사이에 2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다급했던 빅토르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TV 인터뷰에서 "2가지의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캘리포니아 플루가 동시에 발생했다"며 "이 3가지 바이러스의 조합이 훨씬 더 치명적인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17일 WHO는 긴급히 내놓은 발표에서 "우크라이나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샘플에 대한 검사를 토대로 예비 실험을 실시한 결과 대유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에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고, 현재 사용 중인 백신도 유효하다"며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감염 공포를 차단하는 것 외에 다른 조치를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