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골 프

외국 골프장과 우리골프장의 다른점

나 그 네 2010. 9. 28. 18:48

우리가 국내외 골프환경을 한번 비교/분석해 보입시다.

사실 불경기다.. 하면 맨먼저 두드려맞는게 "골프"인 이 불행한 우리 현실...골프는 우리사회에서는 아직 심리적인 "희생양"입니다.

뻑하면 만만한기 피래미X라고, 그 무거운 골프채들고 공항에서 쩔절매는 사람들 사진찍어서 호화관광이니 뭐니 하는데...실제 외화유출/호화관광하는 사람들은 귀찮게 골프채매고 안다닙니다. 가는데마다 최고급채를 두고 편하게 치지....

제가 알기로는,
일년(수년?)동안 열심히 일하고, 답답한 사회/정치/골프환경을 잠시라도 좀 벗어나볼려고... 벼르고 별러서 친구랑, 마눌이랑, 계돈 차곡차곡 모아서, 그래도 골프채 빌리는 값이라도 우째 조금 아끼볼라꼬(외화절약)...쓰던 골프채 깨끗이 닦아 부푼 꿈을 안고 나가다가...

이런 사람들이 주로 카메라에 잡히지요.(평소에 카메라 한번 타는걸 꿈으로 알고 사는 사람들이니...)

진짜 잡혀야 될 분들은 절대, 죽어도 안잡히고, 못잡는 우리 현실...

그러면, 마치 지금 이 사회문제가 모두 그 사람들 탓인양, 손가락질하고, 분풀이해 대고...실제 책임져야할 높으신 분들은 참---좋아 하지요.

서론이 좀 길었는데, 국내외 골프비교분석학에 들어가면...

1. 가격

우리나라 ; 대충 졸라 비쌈.(세금문제등 많은 요인)

외국 ; 천차만별.(한 돈 만원에서부터 약 사,오십만원까지...자기 형편에 따라 즐길수있음. 동네 6홀에서는 저녁먹고 가족이랑 산책하기 좋고, 페블비치는 약 사십만원? 보통 수준의 18홀이라면 약 7,8 만원 수준...)

미국의 경우, BACK NINE 이나 TWILIGHT시간을 활용하면 조용히, 싸게 골프를 즐길 수있음.

- BACK NINE ; 새벽에 후반 나인 홀을 돌며 아침운동하는 것,
- TWILIGHT ; 오후 늦게 전반 나인 돌며 저녁산책하는 것

2. 시설

우리나라는 삐까찬란한 클럽하우스로 폼잡고, 코스나 서비스는 별로인 곳이 많은데...

외국의 클럽하우스는 동네 모임장소로 쓰이거나, 콘테이너 박스에서 돈만 받는 곳도 있고...한가지 불편한 것은 고급코스이외에는 샤워나 욕탕이 별로 없음. 그늘집대신 핫팬츠의 블론드아가씨가 스낵카를 몰고다니고...

3. 분위기

우리는 BOOKING POWER가 SOCIAL STATUS의 척도, 잠정구 한번 치는 것도 캐디 눈치봐야되고, 골프를 "즐기기"에는 너무 바쁘고,

외국은 한가한 편...(상황에 따라 둘,셋도 나감. 출장 중에는 그냥 인근 골프장가서 웨이팅올려두면 보통 삼십분이내로 조인해서 나감. 가급적 골프장 인근에 숙소를 잡고, BACK NINE이나 TWILIGHT를 잘 활용하면 시간절약, 외화절약도 됨.)

4. 코스

일반적으로 우리는 잔디가 뻣뻣하여 페어웨이우드처럼 쓸어치기가 좋고, 외국은 누워있지만, 카펫처럼 부드러워 찍어치기가 좋음.

또한, 외국은 OB가 별로 없어 트러블 샷 기회가 많음(우리나라 프로가 처음 해외나가면 이 트러블샷 경험부족이 큰 애로사항)

5. 우리나라는 골프장이 백부터 채, 옷등 세계유명상표 전시장인 반면, 외국에서는 전혀 아님. 불행히도 우리는 "골프" 그 자체보다 나도 골프를 칠 수있다는 "신분"을 즐기는 사람이 비교적 많다.

6. 이런 대부분의 문제가, 골퍼당 골프장 숫자(만명당 하나 / 미국, 천명당 하나)가 턱없이 모자라거나, 다양한 수준의 퍼블릭이 없는데서 발생.


하여튼, 이런 불우하고 험난한 골프환경에서도 굳굳하게 골프를 일편단심 사랑하시는 우리 동우회 여러분, 존경합니다. 더 나은 골프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