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건강관리

돌연사 예방할 수 있다.

나 그 네 2011. 8. 13. 21:31

나쁜 생활 습관이 돌연사를 부른다  

과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의학의 여러 분야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진단기계 및 치료기술이 성장하고 있다.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발전은 많은 환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며 실제로 예전에는 속수무책이었던 병들이 하나 둘 치료가 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성인병이 늘어만 가는 것은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아니 알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 여러 좋지 않은 생활습관에 기인한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과음, 흡연, 수면 부족, 운동 부족, 활동량 부족, 영양 불균형 등 수많은 요인이 실제로 현대인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위험한 것이 중년층에서 발생하는 돌연사라 할 수 있다.

돌연사는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여 1시간 이내 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에 있던 질병으로 인해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어 1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돌연사의 정의에 포함된다. 따라서 운동 중에 갑자기 사망할 수도 있고, TV를 보다가 혹은 운전 중이나 혹은 수면 중에도 사망할 수 있다.

우리나라 유명 연예인들도 그랬고, 최근에 사망한 팝 가수 마이클 잭슨도 아직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직접적 사망원인은 급성 심 정지다. 급성 심 정지는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같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마이클 잭슨은 평소 심장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이클 잭슨은 10년 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7월 13일 런던 공연을 목전에 두고 있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러한 스트레스가 그의 죽음을 앞당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관상 동맥을 더 좁게 만들고 심장으로 공급되는 피의 양 자체를 적어지게 함으로써 급성 심정지의 주요 원인인 심실성 부정맥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일들은 비단 유명 연예인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더욱이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다.
 
돌연사는 원인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심혈관계의 질병 때문에 발생한다. 돌연사의 80∼90%는 관상동맥 질환이 원인이며 한국에서는 1년에 인구 1000명당 1∼2명(0.1∼0.2%)의 환자가 발생하며 여자에 비해 남자가 4배 정도 많다.

그러면 과연 돌연사를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사실 알고 보면 참으로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일 일수 있다. 돌연사를 막는 방법은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나친 스트레스와 과도한 음주, 흡연, 활동량 부족 및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의 나쁜 생활습관을 하나하나 교정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타까운 것은 현대인들은 이런 사항을 다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응급실을 찾거나 119에 실려 오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다.


다음은 2008년 의사협회에서 제시한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한 9대 생활 수칙이다.
■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먹습니다.
■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수 년 아니 수십 년 동안 몸에 배어 온 생활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기는 이쯤에서 바꿀 수 있는 위험 요인을 하나씩 줄여가는 것은 여생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보험인 것이다. 또한 이미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적절한 치료를 받음으로써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고 가족 중에 심·뇌혈관질환이 있는 구성원이 있다면 본인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특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위험 요인을 정확히 알려면 지금부터라도 정기적인 기본검사가 필요하고 가족력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특정 질환에 대한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검사를 정기적으로 함으로써 위험 요인이 있는지 알 수 있고 생활 습관을 조금씩 바꾸어 가면서 위험 요인이 하나씩 호전되는지 꼭 챙겨봐야 한다.

날씨가 점점 추위지고 곧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이때 자칫 과도한 음주와 흡연, 수면 부족으로 건강을 해치기보다는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영양과 운동, 평소 즐기는 취미 생활로 건강한 겨울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밤 늦은 시간 돌연사의 원인, 수면무호흡증  

수면을 취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호흡장애를 수면 호흡장애라고 한다. 수면 호흡장애에는 단순한 장애인 코골이부터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호흡장애를 포함하고 있다.

이 중 수면 무호흡은 수면 중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을 말하는데 과거 고대 그리스의 문헌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있으며 최근 그 심각성이나 높은 유병율 등으로 인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면 무호흡의 원인에는 크게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있는 중추성 수면 무호흡과 폐쇄성 수면 무호흡으로 나눌 수 있는데, 환자의 거의 대부분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이 원인이다. 폐쇄성 무호흡 환자는 일반적으로 비만하거나 목젖, 입천장, 혀, 편도 등이 비대하고 좁아서 수면 중에 기도를 막아서 무호흡이 발생한다.

수면 무호흡은 수면 시 숨을 쉬지 못하기 때문에 피 속에 산소가 부족하여 수면 중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꾸 잠을 깨는 수면 중 각성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졸림, 피로함, 두통, 집중력과 능률저하 등이 유발되어 사회, 경제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운전 중 졸음으로 인한 교통사고뿐 아니라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우주선 챌린저호 폭발, 유조선 엑손 발데즈호의 기름 유출 사고 등 초대형 사고들의 원인도 주간 졸음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 무호흡의 중요한 합병증으로는 고혈압, 부정맥, 허혈성 심장 질환, 뇌졸중 등이 있다. 이외에도 심정지에 의한 돌연사도 발생할 수 있는데 그 기전은 수면 무호흡이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등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서 사망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심혈관계 질환을 줄인다는 증거들이 있다. 수면 무호흡이 없는 사람에서 급성 심정지에 의한 돌연사가 주로 생기는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전 11시까지인데 비해,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에서는 주로 밤 10시부터 아침 6시에 주로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낮 동안에 피로나 졸림으로 인해 교통사고 등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

수면 호흡 장애의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검사가 필요하지만, 그 중 수면다원검사가 현재까지 가장 의미 있고 객관적인 검사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체중 감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약물요법, 지속성 비강기도 양압술과 구강 내 장치 등의 비 수술적인 방법과 함께 비강수술, 인두부 수술, 설부 축소 수술, 두경부 골격 수술, 기관절개술 등의 수술적인 방법이 있다. 치료법은 환자의 연령, 임상검사 소견과 직업 등의 사회적 여건들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한다.

일반적인 예방법은 근육의 장력과 체중감소를 위한 규칙적인 운동이고 바로 누워 자는 것보다는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취침 전 술이나 수면제 사용은 수면 무호흡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흡연, 비만등 위험인자 제거하면 돌연사 예방할 수 있어

심인성 돌연사는 사망할만한 어떠한 질병 또는 상태가 전혀 없이 증상이 발현하여 1시간 이내에 예기치 않게 사망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1970년대 미국에서 심인성 돌연사에 대한 조직적인 대규모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의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는데 심인성 돌연사의 발병률은 연 0.1~0.2%로, 미국의 경우 1년에 30~40만 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질병의 서구화로 인하여 허혈성 심 질환을 비롯한 심장병이 증가되는 추세에 있으므로 심인성돌연사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심혈관질환의 유병율과 이로 인한 사망 빈도를 인구 비율로 보정해서 추산해 보면 우리나라에서의 심인성 돌연사는 연간 약 25,000~30,000명 정도다. 최근 국내 다기관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병원외 심정지 후 생존율은 1%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관상동맥질환이며 기저 죽상경화반의 구조적 이상이 안정상태에서 불안정상태로 전환되면 심인성 돌연사가 발생한다. 외국의 보고에 따르면 부검상 80% 이상에서 심외막 관상동맥 내에 오래된 광범위 죽상경화반의 진행과 함께 급성 관상동맥 질환의 병리학적 소견이 관찰되었다.

좌심실 기능 떨어지면 돌연사 위험 증가
돌연사의 원인질환으로는 급성 심근경색증,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고혈압, 악성부정맥질환, 확장성 심근증 또는 비후성 심근증과 같은 심근질환, 대동맥 박리증과 같은 대동맥질환, 대동맥 판막협착증과 같은 판막질환, 심낭압전과 같은 심낭질환 등 다양하나 이들 중 허혈성 심질환, 확장성 심근증, 비후성 심근증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특히 구미에서는 허혈성 심장질환이 돌연사의 80%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도 식생활의 서구화, 세계적으로 높은 흡연율, 스트레스의 증가 등으로 급속히 증가 추세에 있다. 급성 심근경색과 돌연사와의 연관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하는 경우의 40%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여 돌연사의 대표적인 경우다. 좌심실 기능의 현저한 저하는 심근증에서 전체 사망률과 함께 심실성 부정맥으로 인한 돌연사의 빈도를 동시에 높여 주게 된다. 따라서 심근 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생존율을 관찰한 임상 연구에서 좌심실 기능저하는 부정맥성 급사의 위험군을 선택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이용되고 있다. 심부전증으로 인한 사망의 50%는 치사성 빈맥에 의한 돌연사이며 좌심실 기능이 저하되면 될수록 위험은 더욱 증가된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가 중요
심인성 돌연사 예방을 위한 검사는 일반적으로 심전도, 흉부방사선촬영, 내과계 혈액검사가 있으며, 원인을 찾기 위해 관상동맥촬영, 전기생리학검사, 약물 유발 검사, 심장초음파 등이 필요하다.

일단 심실 세동이 발생되면 심하게 혈압이 떨어지면서 의식을 소실하기 때문에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스스로 치유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치료가 지연되면(대략 5분 이상) 사망하지 않더라도 저산소증에 의한 뇌손상의 후유증이 남게 된다. 약물에 의한 치료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직류 전기충격에 의한 율동전환이 주로 사용되며 만일 병원 외 장소에서 발생되었다면 그 자리에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심실 세동이 없어지면 좀 더 전문적인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하여야 한다.
 
심장성 원인으로 사망에 이를 뻔한 경우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중추신경손상이 없고 혈역학적으로 안정이 유지된다면 장기적 관리를 위해 폭 넓은 검사 및 치료가 시행되어야 한다. 허혈이 원인일 경우에는 관상동맥을 재관류화하고 약물을 투여하여 허헐 부담을 감소시켜야 한다.

약물치료과 식이요법으로 돌연사 위험 줄일 수 있어
심인성 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인 관상동맥질환의 경우 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약물치료, 식이요법, 운동요법, 금연 등이 필요하며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서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등의 여러 위험인자를 조정하거나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보기가 흡연 습관인데, 흡연은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위험인자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몇 가지 위험인자가 공존할 때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누구든 의욕과 지식을 갖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대다수 위험인자는 잘 조정되고 또 완전히 제거될 수도 있다.

  소리 없는 살인자, 뇌졸중  

일교차나 실내 외 온도차가 심한 겨울철이 되면 「소리 없는 살인자」라 불리는 뇌졸중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심한 온도차이로 인한 뇌혈관의 수축과 높아진 혈압으로 혈관이 터져 「뇌출혈」이 발생하거나 혈관 내 혈액의 점성이 높아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쉽게 막히는 「뇌경색」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뇌졸중은 암을 제외한 가장 많은 사망원인으로 일단 발병되면 마비나 의식장애 같은 심각한 장애로 환자, 가족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 손실이 큰 위중한 질환이다.

고혈압성 뇌출혈, 아침에 많이 발생해
고혈압과 동반되어 작은 뇌혈관이 파열되면서 나타나는 뇌실질 내 출혈로 50~60대에서 뇌 조직 내 특히 기저핵이라는 부위에 잘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특별한 전구증상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갑작스런 두통과 뇌압이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구역, 구토 등이 동반되면서 의식의 저하소견과 출혈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데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이 발생한다. 그러나 출혈이 심한 경우나 생명유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소뇌, 뇌교, 시상부의 출혈은 소량의 출혈만으로도 증상이 매우 심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출혈양이 적은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거나 머리에 작은 구멍만 내어 뇌정위적 기구를 이용하여 혈종을 제거하며, 출혈양이 많을 경우 개두술을 통해 두개골을 열고 혈종을 제거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령 환자에서는 회복이 잘 되지 않고 뇌출혈에 따른 반신마비, 연하장애, 의식장애로 인해 내과적 합병증(폐렴, 욕창, 심부전 등)이 많이 발생하며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비율이 높다.

뇌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항고혈압제나 항고지혈제 등을 복용하여 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아울러 고혈압과 같은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뇌출혈의 경우 음주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금주 및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금연, 성인병 관리 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환절기나 겨울철에 많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른 아침에 발생하는 빈도가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한 두통과 구토가 있으면 지주막하 출혈 의심해야
뇌동맥류는 뇌동맥의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으로 출혈 시 갑작스런 극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와 경련, 의식저하 등이 나타난다. 따라서 아주 심한 두통과 함께 구역질이나 구토가 있으면 이 병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 질환은 뇌혈관의 특정부위가 약해지고 그 부위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일명 동맥류) 터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출혈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첫 출혈후 15%정도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하고, 입원하여 가료 중 28%가 사망하여 누적 사망률은 43%인 무서운 질병이다.

뇌동맥류는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연령이 높을수록 발견되는 빈도가 높다. 남성의 경우 연령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는 하나 비파열성 뇌동맥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 다른 위험인자로 동맥류 가족력, 흡연력, 알코올 중독,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고 콜레스테롤증, 다낭성 신장질환, 뇌하수체종양 등이 있다. 즉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선별검사가 필요하고 비파열성 뇌동맥류 즉, 우연히 발견된 뇌동맥류가 발견된 경우 정밀 검사(뇌혈관 조영술)를 시행하여 출혈의 위험도를 평가한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졸중의 전조증상
어지럽고, 메스꺼우면서 몸의 한쪽에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둔해지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있다가 곧 감각이 회복되는 증상이 뇌졸중의 하나인 「일과성 허혈발작」이다. 뇌경색이 진행되는 중에 작은 혈전에 의해 일시적으로 혈관이 막히면서, 순간적으로 뇌기능이 마비되었다가 수 시간 이내에 막힌 혈관이 열리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현상으로 뇌졸중의 중요한 전조증상이다.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이 사라지므로 중요한 증상인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여 안심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여 무시하게 되면 심각한 뇌경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통계에 따르면 일과성 뇌허혈발작을 경험한 환자의 5%에서 1주일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하거나, 40% 정도는 5년 내에 뇌경색이 발생하고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경우보다 위험도가 약 10배 이상 높다는 보고가 있다.

증상이 없었는데 뇌졸중이라니? 「무증상 뇌졸중」
다른 이유로 촬영한 뇌 CT나 MRI 검사 상 증상이 나타난 적이 없는 뇌출혈이나 뇌경색의 흔적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없고 뇌영상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이 되어 간과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전조증상이 있는 뇌졸중과 같이 이미 뇌혈관의 이상이 존재하나 막히거나 출혈된 혈관이 매우 작은 혈관에서 발생하였다는 차이가 있다. 무증상 뇌졸중 역시 심각하게 뇌졸중으로 진행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소견이므로 약물치료와 생활개선을 통하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당뇨, 고지혈증, 비만, 과음, 흡연, 심장병 등의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있는 50세 이상에서는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혈압조절은 뇌졸중 발생 가능성 크게 낮춰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고령의 나이,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흡연, 과음 등이 있고 이외에 고지혈증, 비만, 운동부족 등도 뇌졸중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혈압을 조절하면 뇌졸중의 발생 가능성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반드시 금연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당뇨병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규칙적인 혈당체크로 저혈당 쇼크 예방할 수 있어  

정상 혈당은 공복 시 70~100mg/dL, 식사 후 2시간 혈당은 140mg/dL이 넘지 않게 유지된다. 저혈당이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로 대개 혈당이 50mg/dL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저혈당은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 간질환, 약물, 호르몬 이상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절 중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이나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과량 투여하였거나 투여 용량에 비해 식사량이 적거나 운동을 과도하게 할 경우 발생하며 과도한 음주나 신장기능이 악화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면 우리 몸은 이를 감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아드레날린이 증가하는 등의 호르몬 변화가 오고 이와 함께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배가 고프고 기운이 없으며 식은땀을 흘린다. 심장이 뛰고 불안해지며 입술 주위나 손끝이 저리기도 한다. 일찍 치료를 하지 않으면 머리가 아파오고 의식이 흐려지며 심하면 정신을 잃어버리는 수도 있다.

저혈당 증상은 우리 몸의 조기 경고에 해당되므로 증상을 못느끼는 경우(저혈당 무감지증)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저혈당 무감지증인 경우에는 저혈당에 대한 경고 증상을 느끼지 못하여 저혈당에 대처하지 못하고 심한 저혈당에 빠져 의식을 잃는 경우도 생기고 뇌손상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떨어졌을 경우에 저혈당 무감지증이 생길 수 있으며, 저혈당 무감지증이 있는 경우 규칙적으로 자주 혈당을 측정하여 저혈당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경한 저혈당은 당을 함유한 음료나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빠르게 증상이 사라진다. 대개 탄수화물 15g 정도에 해당하는 저혈당 응급 식품을 섭취하면 되는데, 음료수 1/2잔, 우유 1잔, 요구르트 1병, 사탕 3~4개, 설탕 1큰술, 꿀 1숟가락 정도에 해당한다.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음식을 먹게 되면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저혈당 응급 식품은 한 가지만 먹도록 하며, 10~15분 후에도 계속 저혈당 증상이 지속되고 혈당이 여전히 낮으면 한 번 더 저혈당 응급 식품을 먹는다. 심한 저혈당은 의식혼란, 의식장애로 혼자서 음식을 섭취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억지로 음식물을 먹이면 기도가 막혀 위험할 수 있다.

한번 저혈당이 생긴 환자는 저혈당이 재발할 가능성이 많고, 빈번하게 저혈당에 노출되면 뇌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저혈당증에서 회복이 되면 왜 저혈당이 발생하였는지 원인을 생각하여 다시는 저혈당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혈당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 운동, 약물요법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예외적으로 심한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거기에 맞추어 식사량을 늘리거나 아니면 약물의 양을 줄여야 한다. 또 저혈당 혼수에 대비하여 당뇨병 환자임을 나타내는 인식표를 착용하여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 당뇨병 환자에서 저혈당 예방을 위해 다음의 사항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 규칙적으로 혈당을 잰다.
■ 규칙적으로 식사를 한다.
■ 예정에 없던 운동이나 너무 긴 시간의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 혈당을 자주 측정하여 필요하다면 운동전이나 후에 추가로 음식을 섭취한다.
■ 정해진 시간에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주사한다.
■ 의사의 처방이 없는 약을 임의로 복용하지 않는다.
■ 음주는 심한 저혈당을 초래할 수 있다.
■ 저혈당의 초기증상이 나타날 때 간과하지 않는다.
■ 저혈당에 대처하기 위한 탄수화물이 함유된 식품을 휴대한다.

  바로 누운 자세가 영아 돌연사 예방  

소아과 의사라면 레지던트 시절 한번쯤 경험해 보았음직한 상황이다. 강보에 쌓인 신생아를 안고 허겁지겁 응급실 문을 뛰어 들어온 엄마와 조금 후 진찰 시 이미 싸늘하게 식은 아가를 발견하고는 DOA(응급실 도착시 사망)선언을 해야 하는 경우인데, 사인은 때에 따라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사일 수도 있으나 많은 경우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내려지게 된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이란 무엇인가?
영아돌연사증후군에 대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의 명확한 정의는 없고 미국 국립어린이연구소(NICHD) 및 국립보건원(NIH)은 「부검, 사망 당시의 상황이나 병력 검토 등 사후 검사에서도 사망을 초래할 원인을 찾을 수 없는 0~12개월 사이의 신생아를 포함한 영아」로 정의한다. 그러나 생후 1주일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 선천성 기형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국의 인구센서스 및 조사국(OPCS)은 연령을 28일부터 365일로 적용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대부분의 질병은 특별한 증상의 존재에 의해 내려지는데 반해 영아돌연사증후군은 사망의 모든 원인이 제외된 다음에 진단이 내려진다.

영아돌연사증후군 얼마나 많이 발생하나?
우리나라에서의 발생빈도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하면, 1996년 143건, 2000년에 103건, 2002년 89건, 2004년 70건으로 감소양상을 보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아돌연사증후군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설정되어있지 않으며, 영아사망신고체계 또한 아직 미흡한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부검률은 아주 낮은 수준이어서 이 통계자료를 신뢰하기는 어렵다. 다만 최근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영아의 사망원인에서 영아돌연사증후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위험요인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
발생요인에는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데, 대부분 이 두 가지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한다. 모성 측 위험인자로는 엄마의 흡연, 음주, 약물사용, 부적절한 산후관리, 낮은 연령, 낮은 교육수준, 미혼모, 다산경력, 짧은 출산간격 등이 밝혀져 있으며, 영아 측의 위험인자로는 남아, 조산, 태아발육부전,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자는 경우, 최근 열병 경험, 간접흡연, 부드러운 침상, 주변 환경의 열 조절 문제, 부모나 형제와의 침상 공유 등이 밝혀져 있다.

 

 

영아돌연사증후군 어떻게 예방하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아돌연사증후군은 복잡하고 다원적인 문제의 결과로 발생하므로 단순히 어떤 한 가지를 주의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위험요인 중에는 회피가 불가능한 요인들도 있으므로 수정 가능한 모든 요인들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책이라 할 수 있다.
 
일단 모성 측 위험인자 중 엄마의 흡연, 음주, 약물사용, 부적절한 산후관리, 낮은 연령, 낮은 교육수준, 미혼모, 짧은 출산간격 등이 밝혀져 있으며, 영아 측의 위험인자로는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자는 경우, 최근 열병 경험, 간접흡연, 부드러운 침상, 주변환경의 열 조절 문제, 부모나 형제와의 침상 공유 등은 회피 가능한 주요 인자다.

특히 영아의 수면자세에 대해서는 1992년 미국 소아과학회(AAP)에서는 영아돌사증후군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영아가 바로 누운 자세로 잠을 자도록 권유한 이래로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인한 사망이 크게 감소하였다. 또한 침구의 재질에 있어서 매트리스가 오래되고 부드럽거나 보풀이 이는 재질인 경우 영아의 호흡기 주변 이산화탄소의 분산이 방해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침구를 사용하면서 엎드려 자는 경우 영아돌연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0배까지 증가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최근 모유수유의 증가와 함께 엄마와 아기가 같이 잠드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 또한 엄마의 신체 일부가 아기 위에 겹쳐져 영아가 질식할 수 있는 요인이며, 같이 자는 사람이 엄마가 아니고 다른 아이들이라면 더욱 더 위험하다. 과열 또는 저온 스트레스 역시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주요 위험인자이다. 한여름에도 난방을 한 방에 엄마와 아기가 같이 지내는 우리나라 산후조리 풍습은 정말 위험하기 그지없다. 마지막으로 공갈 젖꼭지의 사용은 나라마다 조금씩의 차이가 있지만, 이를 사용하면 누운 자세에서 혀가 기도를 막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영아돌연사증후군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많은 나라에서 권장하고 있다.

갑자기 아무런 예고 없이 사망한 영아들이 발생하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하지만, 적어도 최소화 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수정 가능한 요인들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통하여 영아돌연사증후군의 발생을 많이 줄여가고 있으므로 우리도 이에 대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이러한 연구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하여 진단기준이나 사후검시 프로토콜 등에 대한 국가기관과 의료기관 간의 공조가 필요하다.

'健康 > 건강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꿀 이야기  (0) 2011.08.13
유방암을 예방하는 습관  (0) 2011.08.13
효과적인 응급실 이용법  (0) 2011.08.13
목욕의 종류  (0) 2011.08.13
눈의 피로 풀어주기  (0) 2011.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