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신은 낮이며 밤이고, 겨울이며 여름이고, 전쟁이며 평화이고, 포만이며 굶주림이다.
(불이) 향료들과 함께 섞일 때 각각의 향에 따라 이름 붙여지듯이 신은 그렇게 변화한다.
여기서 낮/밤, 겨울/여름, 전쟁/평화, 포만/굶주림 등 대립자는 서로 갈등하지만 그것은 실제로는 모두 같은 것이다. 그는 신의 이름으로 그 원리를 설명한다. 이 대목에서 물어보자. 신은 변화하는 것인가, 아니면 변화하지 않는 것인가? 헤라클레이토스는 비유를 통해서 그것을 설명한다. 향료를 불에 넣어 태우면 향료에 따라 각각 다른 향기가 피어난다. 이 때 불은 그 향기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향이지, 불이 아니다. 그러면 이때 불은 향과 구분이 되는가? 또 대립자들을 하나로 품은 신은 대립자들과 구분이 되는가? 그는 그렇다고 말한다. 이것을 그는 ‘로고스’(logos)라고 부른다.
로고스는 모든 것이 변화하고 생성하는 것처럼 보이는 세계에 질서를 부여하는 조화의 원리다. 이것이 헤라클레이토스가 진정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로고스는 변화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다. 로고스는 서로 반대되는 것들이 분리되고 서로 대체되는 관계를 지칭하며, 또 대립과 통일을 지배하는 원리를 가리킨다. 또 모든 생성과 변화를 규정하는 질서를 말한다. 그래서 그는 우리에게 항상 로고스에게 귀를 기울이라고 주문한다. “나에게 귀를 기울이지 말고 로고스에 귀를 기울여, ‘만물은 하나이다(hen panta einai)’ 라는 데 동의하는 것이 지혜롭다.” 여기서 헤라클레이토스는 놀랍게도 ‘만물은 하나’라는 말을 한다. |
|
|
|
|
|
관련링크 : 통합검색 결과 보기
'Natural science > 화 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어텍스 ( Gore- tex ) (0) | 2012.03.01 |
---|---|
Fluorine ( F ), 9 - 불소 (0) | 2012.03.01 |
만물의 근원을 묻다. (0) | 2012.03.01 |
4원소설 (0) | 2012.03.01 |
효도하는 화학 (0) | 2012.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