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건강관리

둔감해진 뇌를 깨우는 8가지 방법

나 그 네 2014. 5. 22. 18:19

뇌를 깨우다
WAKE UP, YOUR BRAIN

계속되는 불경기가 직장인들의 브레인을 덮친다. 사흘이 멀다 하고 진행되는 아이디어 회의에서 번득이는 기획 아이템 하나 내놓지 못하면 곧바로 아웃당할 것 같다. 스트레스가 커지니 설상가상으로 머리 회전은 둔해진다. 우리의 뇌도 강압적으로는 일하기 싫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하면 아이디어를 떠올릴까? 물론 아이디어를 찾는 물리적인 방법도 있다. 관련 서적을 찾아본다든지, 연상법을 쓴다든지 하는 기술적인 부분 말이다. 그러나 생물학적인 방법은 없을까? "짠!" 하고 저절로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당신의 뇌를 깨울 필요가 있다는 것. 아이디어를 찾는 당신은 당신의 뇌를 달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일단, 멍 때려요."

꽉 막힐 때, 도저히 머리를 쥐어짜도 생각이 나지 않을 때, 특효약은 뇌를 잠시 쉬게 하는 것이다. 긴장으로 목의 근육이 뻣뻣해지고 혈류의 흐름도 원활하지 않을 때 뇌에는 산소가 필요하다. 창작을 업으로 삼은 아티스트들 중엔 게으른 사람들이 많다. 게으름이 뇌를 쉬게 하고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잠깐 데스크를 떠나라.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은 뇌를 깨우는 특효약이다. 백일몽이 창조적인 생각에 도움을 준다는 과학자들의 보고도 있다.

"잠깐 산책을 해요."

자연광 속의 다섯 가지 파장은 호르몬 분비, 대사작용, 생체 시계에 영향을 준다. 뇌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면 30분 정도 빛에 몸을 노출시켜라. 나무가 많은 공원에 가 잠시라도 일 생각에서 벗어나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천천히 걸으면서 자연으로부터 자신의 감성을 깨울 수 있다.

"몸을 흔들어요."

세계적으로 머리가 좋다는 유대인과 한국인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공부할 때 몸을 흔드는 습관이다. 유대인은 공부할 때 몸을 좌우로 흔들고, 한국인은 서당에서 천자문을 익힐 때 몸을 앞뒤로 흔들었다. 힐리언스 선마을의 프로그램 팀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몸을 흔들면 신체에 리듬감이 생기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뇌에 혈액과 포도당, 산소 공급이 많아져 뇌 기능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불안을 표출하듯 몸을 떠는 방식이 아니라 느긋하게 몸을 앞뒤로, 혹은 양옆으로 천천히 흔들어보자.

"새로운 음식을 요리해 먹어요."

신경문화인류학자 존 앨런은 "맛을 보는 작용은 입안에서 일어나지만 맛을 인식하는 작용은 두뇌에서 일어난다"고 했다. 식재료를 구입하고 요리를 하는 모든 과정은 인지 능력을 활성화시킨다. 요리는 즐거운 취미이면서 자체적으로 두뇌 운동이 된다. 전혀 모르던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것은 두뇌에 강한 자극을 주는 과정이다.

"음식을 먹을 때 말하지 않아요."

타인과 함께한 저녁 식사 시간에 의도적으로 침묵을 유지해보라. 그것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날의 식사 규칙이다. 주문한 음식을 말없이 먹으면서 요리의 형태, 색깔, 향기 등 시각과 후각을 동원하고 천천히 음식을 입에 넣어 씹는다. 한 번쯤은 당신이 직접 요리의 비주얼을 주문해보라. 꽤 까다로운 손님, 또는 식사 파트너라는 인상을 줄 수 있지만 그러한 주문이 크리에이티브를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이를테면 메인 요리에 함께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를 메인 요리 아래에 두툼하게 쌓아 올려달라고 요청한다든지 말이다. 주문 방식은 당신 마음대로다.

"음악을 들어요."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시끄러운 도시의 소음들도 뇌를 힘들게 한다. 다행히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은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시킨다는 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있다. 대표적으로 모차르트의 음악은 두뇌 발달과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병실에 모차르트 음악을 흐르게 하면 환자들의 회복이 빨라지고 행복감이 높아지며 의료진의 긴장감을 완화해준다는 보고도 있다. 꼭 모차르트가 아니더라도 편안한 선율의 음악은 지친 뇌를 깨운다.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어요."

아이디어 도출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짐을 느낄 때면 사람들을 만나라.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람들 대부분은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능력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친구로 두었다면 행운이다.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라. 물론 그를 만날 때 처음부터 일 이야기로 부담을 주면 그 또한 실패는 당연지사다. 일상 대화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려 의향을 물어본다. 분명 그의 머릿속에서 힌트를 찾아올 것이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요."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은 뇌를 깨우는 처방전이나 다름없다. 종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묘책을 생각하던 주인공이 샤워를 하다 갑자기 좋은 방법을 생각하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이는 과학적으로도 가능한 상황이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우측 뇌에서 고주파 감마 영역의 신경 활동이 활발해진다. 긴장이 완화되고, 아이디어 도출로 받고 있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면서 갑자기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다. 번득이는 아이디어는 자신이 인지하지 않고 있을 때 찾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당장 머리를 맑게 하거나 어른을 울게 만드는 데 매운 음식만 한 것도 없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음식은 톰양쿵과 페퍼크랩.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되어가며 힘겹게 그릇을 비우게 한 매운맛에 비교하면 모든 것이 별것 아니게 느껴진다."

펠릭스 느그(미술감독)

"부드러운 커피 입자는 적당한 수준의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커피를 마시면 머릿속에는 이성 대신 공감이 자리 잡고, 일이 더 쉬워지며, 편안하게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다. 원기를 회복하면 평온한 단잠을 잘 수도 있다."

탈레강 공(프랑스 외교관)

< 슈어 > 독자들에게 물었다. 생각이 나지 않을 때 무엇을 하나요?

"일단 손을 놓고, 밖으로 나가서 처음 가보는 길을 마구 걷고, 카페에 앉아 사람들을 관찰해요.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 방법이 가장 피드백을 많이 주더라고요." -김미화(프리랜서 작가)

"상상력과 집중력을 위해 손톱을 정리하고 영양제를 발라요. 한결 마음의 중심을 잡게 된답니다. " -김솔희(기업운영채권관리)

"캐러멜 마키아토가 머리 회전에 도움을 줘요. 한 잔 마시면서 템포가 빠른 모차르트 협주곡 위주로 들으며 몰입합니다. 모차르트 음악이 뇌를 자극하는 주파수로 이루어진 곡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효과가 있는 듯해요." -박민정(출판마케팅)

"일부러 미술관을 찾아요. 작품을 그냥 보지 않고 작가가 왜 이런 요소를 채택했는지, 사용한 색을 고른 이유는 뭔지를 생각해요. 작가가 주는 유일한 힌트인 제목을 보며 유추하는 거예요." -유영미(광고홍보)

"쓰던 기획서를 덮고 밖으로 나가요. 친구들을 모아 술 마시며 놀아요. 한창 놀다가 그들에게 물어봐요. 슬쩍 던지는 말과 조언에는 괜찮은 아이디어로 연결될 만한 연결고리가 항상 존재하더라고요. 그렇게 얻는 경우가 가장 많아요." -스텔라 JS KIM(프리랜서)

"그럴 때 저는 아이스크림이나 아이스 음료를 마셔요. 그러고는 다시 생각해요. 생각보다 효과가 좋답니다." -이정아(유아교육)

"잠깐 멍 때려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써요. 잡스럽고 쉬운 생각을 해요." -이송희(사진가)

"잠들기 전에 눈을 감고 그 문제에 집중해 생각해요. 그럼 번뜩하면서 생각날 때가 종종 있어요. 물론 잠을 설치겠죠. 하지만 그게 어디예요? 잊기 전에 얼른 스마트폰에 바로바로 메모해두죠." -박효정(사무직)

뇌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라

머리 탓만 할 것인가.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전, 평소 뇌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자. 어렵지는 않지만, 실천하기에는 온갖 유혹이 방해하는 방법들이다.

뇌에 좋은 생활 습관을 점검하라

잠을 충분하게 자라. 일이 많다고 밤샘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뇌도 힘을 잃는다. 최소 7~8시간 이상 자야 두뇌 회전이 빠르다. 아침 출근 시간에는 차로 이동하지 말고 하늘과 나무를 바라보며 걸어라.

몸을 따뜻하게 하라. 체온이 1℃ 낮으면 기초대사 능력이 떨어져 자율신경 난조로 스트레스 처리가 잘 되지 않는다. 매일 같은 사람과 점심을 먹지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라. 새로운 사람일수록 뇌는 자극을 받아 좋아한다.

새로운 이미지를 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 그중 자신의 옛날 사진, 다른 분야의 작품 사진이나 영상을 종종 찾는 습관을 들이자. 인간의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책, 영화 등 지난날의 경험에서 나온다.

또 늘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라. 창의적인 생각은 혼자 있을 때 떠오를 확률이 높다. 잠시 일상과 격리된 곳으로 떠나보자. 편안한 순간, 뇌가 이완되었을 때 저절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지중해식 식단은 뇌의 활동에 도움을 준다

즐거운 이야깃거리, 넘치는 웃음, 맛있고 건강한 음식들, 천천히 여유 있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테이블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때가 있다. 뇌 혈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라.

스트레스를 받는 데드라인 기간에 짜고 매운 음식, 조미료가 많이 든 자극적인 음식이 생각나는 것은 뇌가 자극적인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뇌가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해줄 거라는 생각은 접자. 꾹 참고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한다면 바로 지중해식 식단이다.

도움이 되는 식품 몇 가지를 기억하라. 바나나, 사과, 견과류, 청국장 그리고 양파다. 바나나의 칼륨은 혈압을 낮추고 체액을 조절하며 뇌 주변의 혈액 응고 현상을 예방해준다. 또 트립토판과 비타민 B가 풍부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준다.

식이섬유가 많은 사과는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니 아침에 챙겨 먹고, 뇌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견과류도 챙기자. 견과류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두뇌 세포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준다. 딱딱한 만큼 의식해서 꼭꼭 씹자. 뇌의 활성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브레인 푸드로 알려진 시금치는 뇌 속 활성 산소의 공격을 막아 뇌세포의 노화를 막아주어 기억력을 높여준다. 치매 예방 식품으로는 으뜸이다. 한식을 먹는다면 점심 식사로 청국장을 먹자. 단백질이 풍부한 청국장은 레시틴 성분과 단백질 분해 효소가 혈전과 콜레스테롤을 녹여 혈관을 청소시킨다.

호흡을 통한 명상은 새로운 몰입이 가능하게 한다

뇌는 명상을 좋아한다. 하루 중 단 10분이라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호흡하면서 호흡이 주는 느낌에 주의를 기울여보자. 방법은 이렇다. 의자에 앉아서, 정좌 상태로 호흡의 경험에 마음을 맡기자. 내쉬는 숨에 아랫배를 허리 뒤쪽으로 지그시 당기고 들숨에 놓아준다.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생긴 불편한 기운들을 느낄 수 있다. 이를테면 이전까지 느꼈던 마음의 불안, 조급함, 몸의 긴장, 머리의 조임 등이다. 불편함을 느낀다면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 무엇인가를 하려고 애쓰기보다 있는 그대로 존재하게 두는 것이다.

명상 후 가볍게 손을 비벼 이마부터 머리, 얼굴을 쓸어주고 귀도 잡아 늘려준다. 어깨부터 팔등까지 몸을 쓸면서 입으로 "좋다"라고 소리를 낸다. 기지개도 켜고 원하는 대로 움직인 뒤에 다시 일을 시작해보자. 기획서로 골치가 아팠던 상황이 바뀐 것이 아니다.

다만 조금은 편하고 여유로운 상태에서 현재의 문제 해결에 몰입할 수 있다. 생리학적으로 설명하자면 복부의 깊은 호흡을 통해 산소가 증가하면서 뇌, 심장, 혈액에 공급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은 몸과 마음의 순환에 도움을 준다.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긴장은 긴 호흡보다 얕은 호흡을 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뇌의 컨디션은 장과 관련이 있다

장내에는 수많은 세균이 있다. 5백 종 이상의 세균이 1백조 개가 넘게 서식한다. 그 무게를 따지면 무려 1.5kg 이상이라는 보고가 있다. 세균 중에는 우리에게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서로 공존하는데 이들은 원시 사회의 상태 그대로란다.

그러니까 인간에게 새롭게 찾아온 스트레스를 원시 사회의 세균이 견딜 리가 없다. 보통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않는데, 장내 세균이 신경 전달 물질을 뇌로 보내기 때문이란다. 뇌와 장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학자들의 연구도 활발하다.

이를테면 뇌를 깨우고 즐겁게 해주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도 본래는 장내 세균 사이의 정보 전달 물질이었고, 세로토닌의 90%가 장에서 생성된다는 것이다. 기획을 업으로 삼은 이들이 뇌의 번득이는 아이디어 도출을 위해 평소 장의 건강과 배변을 관리해야 한다는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감자칩이나 정크푸드 대신 장이 좋아하는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보통은 장을 그저 소화와 배설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아이디어가 샘솟는 뇌의 상태를 위해 장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몸의 움직임이 뇌를 쉬게 한다

기분 좋은 시간, 기분 좋은 만큼 좋아하는 길을 골라서 즐겁게 걸으면서 생각하자. 주말에는 도심의 골목이나 숲길, 들판을 어슬렁거려보자. 머리가 어지러우면 더욱더 어슬렁거리자.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해도 되고 아무 생각 없이 걸어도 좋다.

주변의 경치와 오가는 사람들을 별생각 없이 바라봐도 좋다. 이렇게 느린 산책은 뇌를 쉬게 한다. 걸으면서 명상을 할 수도 있다. 1분 이상 왼발의 움직임을 전체적으로 느끼다가, 다시 오른발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것이다.

양다리의 움직임에 신경 쓰면서 발이 공중에 뜨고 착지하고 앞으로 전진하는 과정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자율신경의 균형이 맞춰진다. 그런 시간을 5분 이상 갖고 난 뒤에 좀 더 걷다가 생각해야 할 것을 떠올리며 생각한다. 가급적 생각은 디테일하게 하는 것이 좋다.

끊임없이 질문하라

똑똑한 뇌로 이끄는 힘은 바로 질문이다. 생각은 디테일하게 할수록 좋은데, 이러한 디테일은 끊임없는 질문이 가능하게 해준다. 질문을 재구성해보라. 일단 똑 떨어지는 해법에서 벗어나자. 쥐를 잡기 위해 쥐덫을 놓는다는 분명한 결론에서 말이다.

거꾸로 집에 쥐가 못 들어오게 하는 방법을 찾아라. 두 번째는 관점을 바꿔라. 직장인이 사용하는 물건에 대한 아이디어라면, 직장인이 쇼핑하도록 종용하는 주변 인물을 찾는 것이다. 세 번째는 심리적으로 저항하는 요소를 찾아라. 안 되는 것, 불가능해 보이는 것, 하기 싫은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라.

네 번째는 반대로 생각하고 질문하자. "여자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가 싫어하는 것?"을 찾는 방식이다.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리기 어렵다면, 노트에 위의 방식을 적고 질문하는 훈련을 해두자.

SHOPPING CART

타인들도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브레인을 위한 북 쇼핑 처방전.

< < strong > 1_생각이 막힐 때 BREAK! >

국내외 크리에이터 1백 명으로부터 듣는 아이디어 도출법이 재밌다. 그들이 말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방법이 모두 이론화되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는 그들의 사고법을 들여다볼 수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방법이 그들의 방식을 통해 좀 더 확장될 수 있다.

< < strong > 2_브레인 트러스트 >

솔직히 이 책은 뇌를 깨운다기보다 뇌에 관한 과학적인 사실들을 바탕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말해준다. 뇌를 염두에 둔, 지혜롭게 사는 법을 익히는 상식 정도랄까? 딱딱할 수 있는 이론들을 일상적인 소재와 무겁지 않은 언어로 다뤘다. 기획서를 쓰느라 앉아 있는 직장인들이 머리 식힐 겸 한 번 들여다봐도 좋다.

< < strong > 3_유쾌한 크리에이티브 >

'창조적 자신감'이 한국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보는 톰 켈리와 데이비드 켈리 형제.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 IDEO를 이끄는 두 남자는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한 이론상의 방법론을 서술한다. 어떤 생각의 패턴이 잘못되었는지, 자신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한 차례 점검해볼 수 있는 책이다.

기획_한지희 사진_슈어 제공

슈어 2014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