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네들, 뱃속은 허허로웠지만 해지는 줄 모르고 함께 싸다녔던 코흘리개 친구들, 길가에 앉아 맷방석을 짜고 있는 노인의 굽은 등, 댓돌 위에
고무신, 이야기 꽃을 피워낸 동네 우물가… 새벽별이 지면 동이 트던 동산도 아파트에 가려졌다. 나는 그날 망부석의 소리 없는 죽음을 보고 잠실 주변이 도시화해가는 모습을 기록하기로
마음먹었다.” 잠실 주변과 수도권 일대의 ‘잃어버린 풍경’(눈빛출판사) 30년을 사진으로 담았다. 개발의 광풍이 몰아치기 시작할 무렵인 20~30년 전 서울 강남 주변의 풍경은 정겹고 아름답다. 풍성해서가 아니다. “내가 돌아가고 싶은 것은 그 시절의 가난이 아니라 가난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미덕”(소설가 공선옥)이 자리했기 때문이다. 사진으로 돌이켜 보는 마음은 무겁다. 송두리째 잃어버린 그 풍경을 보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그러나 살아있는 한 열망할 수밖에 없는 꿈”
![]() 서서히 들어차기 시작하는 아파트…주인잃은 망부석…
![]() 수색에서 버스를 내려 화전을 지나다 마주친 ‘ㅇ’자 초가집. 어색하게
![]() 파헤쳐진 선산, 이장을 앞둔 이 무덤의 후손은 애꿎게 담배만
![]() 외로운 섬처럼 올라앉은 마을. 메워진 논두렁에 며느리와
![]() 은마아파트 앞 밭두렁. 대치동 토박이 아낙네들이
![]() 서울에서 성남과 광주를 오가던 버스 길. 88올림픽 개최가
![]() 아이를 하나씩 들처업고 저녁 마실나온 아낙네들.
![]() 친구들아 어디갔니? 어느새 아스팔트 길이 나면서
![]() 돌담마을, 감나무집…돌담길 아래서 배시시 웃던 상고머리
![]() 맷돌에 두부콩을 갈고 앞마당에서 빈대떡을 부쳤다. ![]() 도대체 어떤날일까. 나뭇잎 툭툭 떨어지던 우물가에 모인
![]() 정초가 가까운 어느 날, 눈이 소복 내렸다. 시집간 딸네라도
![]() ▷ 동네 앞 넓은 샛강, 자갈밭, 귀가하는 소녀들…산자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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