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行/지리산 이야기

1950년대 지리산 산행기(이영도 시조시인)

나 그 네 2017. 10. 2. 13:16
이영도 시조시인의 50년대 등산에세이 6. 1956년 지리산은... 등산의 재구성

2015.06.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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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8월 이영도는 지리산을 찾습니다.


오늘날 그 누구보다도 빠른 시절의 산행입니다.


이 산행은 이 글의 시리즈 처음에 나왔듯이 어떤 계기로 어떤 팀과 떠났는지가 명확합니다.

글을 어렵지 않게 썼기도 했지만, 1956년 지리산에 대한 호기심때문에 글이 잘 읽히네요.

게다가 지리산 종주이다 보니 원정 보고서의 성격까지 가미되어 있습니다.


그의 글에는 그래서 낯선 지리산을 문득 만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지금 관광지화 되었다고 하는 에베레스트 라운딩이 이것보다 힘들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산행보다 더 낯선 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시절 우리 등산계를 이끈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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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 그리고 마지막 노고단에서는 노고단 별장터 옆에 몇팀의 외국인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들이 누군지, 그들의 글이 있다면 어떠한지 궁금해지네요....~~~





























참고로)

글 중에서 엄마에게 지리산행에 대해 말했던 딸과의 정경을 그린 시조 중에는 이런게 있네요.

아이는 글을 읽고/ 나는 수(繡)를 놓고
심지 돋우고/ 이마를 맞대이면

어둠도/ 고운 애정에/ 삼간 듯 둘렸다.
―〈단란(團欒)〉 전문

한복을 즐겨 입던 정운은 여고 가사 선생님으로 지나치리만큼 깔끔했고 무엇 하나 함부로 버리는 일이 없었으며 조각보나 그릇받침 같은 것도 손수 만들어 썼습니다(정표년). 〈단란〉에서는 어린 딸과 단 둘이 사는 처소에 밤이 들어 아이는 글을 읽고 정운은 수를 놓는 모습이 보입니다. 청상의 슬픔과 외로움이 한켠에 있지만 등잔불빛같이 번지는 모녀의 곱고 따스한 정이 단란을 느끼게 합니다. 이 시 한편이 청상의 아름다운 시인을 향한 뭇사람들의 연민을 자아내게 했을 것입니다.

 출 처 :  이영도 시조시인의 50년대 등산에세이 6. 1956년 지리산은,,,,

 출 처 : 산따라 바람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