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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투수' 스트라스버그, 노히트노런 대기록

나 그 네 2009. 5. 9. 15:36
'괴물투수' 스트라스버그, 노히트노런 대기록

 

'괴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시속 100마일(161km)가 넘는 광속구를 뿌리는 것으로 유명한 샌디에이고 스테이트대학의 스트라스버그는 9일 토니 그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공군사관학교와의 경기에서 9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5-0, 완봉승을 올렸다.

탈삼진 17개에 볼넷 2개. 9이닝을 던지는 동안 적극적으로 달려든 공군사관학교 타자들을 상대로 투구수 116개의 경제적인 피칭을 하기도 했다.

이로써 이미 한 경기 탈삼진 23개를 기록해 세상을 놀라게 한 스트라스버그는 자신의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위력을 과시했다.

1회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경기를 시작한 스트라스버그는 9회 마지막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뒤 글러그를 벗어 던진 채 포수의 가슴에 안기며 기쁨을 만끽했다.

스트라스버그는 8회를 제외한 매이닝 삼진을 잡아냈고 2회와 6회, 9회에는 아웃 카운트를 모두 탈삼진으로 장식했다.

이날 직구 스피드는 시속 95마일(153km)에서 98마일(158km) 사이. 평소 스피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예리한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까지 곁들이며 상대타자들을 완전히 압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올시즌 11승무패 평균자책점 1.24의 눈부성 성적을 거두고 있다. 87.1이닝 동안 탈삼진 164개에 볼넷 17개에 피안타는 모두 48개.

스트라스버그는 6월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입단 계약금으로 사상 최대액수인 5천만달러 이상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아마추어 신분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에이전트를 둘 수는 없지만 스트라스버그는 현재 슈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조언을 받고 있다.

올해 아마추어 드래프트 1차 지명권은 워싱턴 내셔널스가 보유하고 있으며 시애틀 매리너스가 2순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이날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