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daily/엽기,황당 미소들,,,

10명 거주 가능한 ‘세계 최소 국가’

나 그 네 2009. 8. 1. 15:29

 

 

자체 여권, 화폐 심지어 국가대표 축구팀까지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가 65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의 가격에 매물로 나왔다고 8일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에식스주 하리치 해안에서 1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시랜드 공국’은 2차 세계 대전 중 건설된 콘크리트 구조의 ‘해상 요새’로 면적이 166평에 불과하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67년 전쟁 후 방치된 이곳을 무단 점거, 자신의 국가로 선포한 인물은 로이 베이츠라는 이름의 인물(사진 두 번째 줄 오른 쪽). 베이츠는 이 곳을 ‘시랜드 공국’이라 이름 붙이고 독립을 선포했는데, 자신이 시랜드 공국의 국왕임을 선포했다는 것.

이후 영국 해군이 베이츠를 인공 요새에서 쫓아내기 위해 출동했지만, 베이츠 일가가 총을 쏘며 격렬히 저항해 독립 국가로서의 위신(?)을 지켰고, 영국 법원은 시랜드 공국이 공해상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영국의 법령이 적용되지 않는 치외법권 지역임을 인정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후 시랜드 공국 로이 국왕은 자체 국기, 화폐, 여권 등을 제작했는데 지금까지 제작, 발행된 여권은 총 300장에 달한다고. 한때 시랜드 공국의 여권 사용 문제가 국제적인 논란이 되기도 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또 시랜드 공국은 쿠데타의 아픔을 겪기도 했는데, 사업차 시랜드 공국을 방문했던 독일 출신 사업가가 무단으로 섬을 점거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시랜드 왕이 가족들을 데리고 출동, 쿠데타를 진압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겨우 1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인 시랜드 공국은 최근 1200억원의 가격에 매물로 나왔는데(데일리 텔레그라프), 투자를 통해 더욱 살기 좋은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공국의 후계자인 마이클의 주장이라고. 시랜드 공국은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되는 납세 의무 면제 국가로 최근 ‘재정 파탄’ 위기에 빠졌다고 언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