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daily/위대한 인물

이상화 모태범 금메달, 선배들 거름 위에 핀 희망의 꽃

나 그 네 2010. 2. 17. 23:32

 

 

 

 

이상화 모태범 금메달,

선배들 거름 위에 핀 희망의 꽃

 

이상화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미터에서 극적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상화 선수가 모태범 선수에 이어 남녀 최고 스프린터에 등극해 주요 외신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앞서 은메달을 따낸 이승훈 선수까지 포함하면 07학번 한국체대 선수 동기들이 일을 낸 것입니다.

 

세 선수의 활약은 그동안 쇼트트랙 외의 종목에서의 선전이 전무했던 우리 동계올림픽 스포츠계에 큰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과는 느닷없는 것이 아닙니다. 90년대 빙속 스타 제갈성렬에서 '4전 5기' 이규혁, 토리노 동메달 영웅 이강석 선수까지, 모든 선배들의 땀방울과 함께 맞이한 경사였습니다.

 

▲ '금빛 질주',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 경기 동영상

 

 

▲ SBS에서 "샤우팅 해설"로 주목받는 제갈성렬 해설위원

 

빙속스타 제갈성렬, 4전 5기 이규혁, 토리노 동메달 이강석

이들 있기에 지금의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선수 있어

 

최근 SBS에서 "샤우팅 해설"로 화제가 되고 있는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선수, 코치를 거쳐 춘천시청 감독으로 뛰고있습니다.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과 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참가했고, 2001년 대한민국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은바 있습니다.

 

'4전 5기'의 신화 이규혁 선수는 이번 대회가 5번째 동계올림픽 참가입니다. 선수로는 환갑이 다 된 33세의 나이이지만 그의 도전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는 통산 3번째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하며 아직도 금메달권에 가까운 실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강석 선수 역시 대단한 선수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 500미터 월드컵 랭킹이 1위였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선배들의 성과를 거름 삼아 우리 선수들은 차차 성장할 수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 큰 사고를 친 것입니다.

 

 

 

▲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최고 스프린터 이상화 모태범 선수는 한체대 출신의 단짝친구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한체대 07학번 동기들의 혁명

때로는 힘이 되고, 때로는 자극된 선배들에 고마움 표해

 

17일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 선수는 전날 남자 500m에서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에 첫 금을 안긴 모태범 선수를 비롯해 장거리 아시아 첫 메달의 주인공 이승훈과 모두 한체대 07학번 동기 동창생들입니다.

 

이들은 사실 이번 올림픽에서 선배 이규혁과 이강석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모태범 선수는 언론의 무관심에 자극받아 승부욕이 더 커졌고, 한번 일을 내보자라는 오기가 생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 미녀 스타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상화 선수

 

그렇지만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 이후 기자회견에서 큰 도움을 준 이규혁. 이강석, 문준 선수 생각이 많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며 실제 경기에서 열심히 했다는 것입니다. 또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상승세의 비결을 꼽으라면 팀 분위기와 훈련 자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 동계올림픽 희망을 쏘아올린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 선수(왼쪽부터)

 

이상화 모태범 금메달, 다른 종목 선수에도 희망 갖게해

열악한 환경에서 후배들 거름되는 모든 선수들에 박수를

 

1948년 이래로 꾸준히 참가해왔지만, 허허벌판이나 다름없던 스피드스케이팅계에 하나둘 선배들의 노력이 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이 21세 청년들의 눈부신 성과로 희망의 꽃봉오리를 피운 것입니다.

 

1992년 김기훈 선수의 금메달 이래로 쇼트트랙이 우리의 효자종목이 되었던 것처럼 스피드스케이팅도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그렇게 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메달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철저한 준비와 기술적인 노하우 계승을 기반을 둔다면 오늘날의 성과는 반복될 수 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성과는 동계올림픽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도 희망을 갖게 합니다. 열악하지 않은 종목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선수들은 자신의 노력이 거름이 되어 더 좋은 선수가 태어나길 염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에 희망을 더한 이상화, 모태범 선수의 금메달에 감사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