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콘텐트팀]
안녕? 내 이름은 이승우 내 얘기 한 번 들어볼래?
안녕? 난 이승우, 1998년 1월 8일 수원에서 2남 중 둘째로 태어났어. 어린 시절 동네 형들과 공을 차다 축구의 매력에 빠져버렸지.
내가 축구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건 ‘축구 명문’ 대동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야. 난 출전하는 대회란 대회에서 타이틀을 다 휩쓸어왔지.
특히 내가 6학년이던 2010년은 나에게 엄청난 해였어. 대동초등학교 소속으로 경주유소년 축구대회에 나갔던 나는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쓸었고, 제 23회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지.
또 대한민국 대표로 대동초등학교를 이끌고 ‘2010년 남아공 다농 네이션스컵’에 출전했지. 팀은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난 12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고 바르셀로나 스카우터의 눈에 띄어 이듬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되었지.
2011년 초 나는 13살의 어린 나이로 또래 장결희와 함께 바르셀로나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 처음엔 모든 것이 힘들었지. 난 ‘짤리지 않고 버티는 것’을 목표로 삼고 강직한 심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
언어가 능숙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적응이 완료 됐고 실력발휘를 하기 시작했지. 나는 실력을 인정받아 매번 월반해 나보다 2~3살 많은 형들과의 경기에 출전했지. 이때부터 내 목표는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뛰는 최초 한국 선수’야.
이뿐만 아니야. 나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소년 대회에 출전했다 하면 MVP를 수상했지. 물론 득점왕은 두 말 하면 잔소리지. 유럽의 주요 언론들은 나를 향해 ‘바르셀로나의 희망, 메시의 후계자’라며 주목했고, 스페인 언론에서 바르셀로나를 이끌어갈 베스트11으로도 뽑혔어.
하지만 순탄할 것만 같았던 내 선수생활에 위기가 찾아왔어. 날 시기했던 다른 구단에서 '선수 이적에 관한 조항' 19조를 어겼다는 이유로 고발했고, FIFA는 출장 정지와 선수 등록 금지 조치를 내렸지. 당연히 경기를 뛸 수 없게 되었고 훈련만 받을 수 있었지.
팀은 물론 국가와 나를 위해서도 안 좋은 일 이였지. 그러나 나는 팀의 특별관리 속에 꾸준히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며 감각을 유지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지금 형들이 날 보며 감탄하고 있는 ‘2014 U-16 아시아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되었지. 우리 팀의 목표는 4강이 아니라 우승이야.
‘월드컵 영웅’ 최진철 감독님이 이끄는 우리 U16 청소년 대표팀은 오만, 말레이시아, 태국과 함께 A조에 속했어. 난 두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3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지.
그리고 8강. 상대는 우리의 ‘영원한 숙적’ 일본이였어. 혹시 지난 번 내 인터뷰 기억나?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일본 정도야 뭐 가볍게 이길거라고 보고 있어요”
난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않지. 전반 40분 (김)정민이와 원-투 패스로 가볍게 한 골! 후반 2분엔 내 장기인 드리블로 하프라인부터 60m를 질주해 득점으로 연결시켰지. 일본 수비수 7명이 그냥 나가떨어지더라. 일본 언론은 날 보고 그러더라고 “한국에 축구 천재가 등장했다! 마라도나를 보는 듯 해!”
그리고 4강. 상대는 청소년 대회에서는 꽤 잘나가는 시리아였어. 하지만 우리 팀이 더 강했고 자신감으로 가득차있었지. 이 경기에서 난 수준급 패스를 보여주며 1골 4도움을 기록, 팀의 7 : 1 대승을 거두고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어! 이게 다 형들의 응원과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야. 고마워.
경기 후 내 인터뷰와 세레머니를 보고 일부 네티즌들은 ‘어린 친구가 너무 당돌하고 건방져 보인다’라고 말해.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주체할 수 없는 내 자신감의 표현이지. 조금만 기다려봐 형들이 “승우야 너 때문에 축구 볼 맛이 난다” 라는 말을 절로 나오게 만들어줄게. 아참! 내일(20일) 북한과 결승전인거 알고있지? 우리 팀이 우승하는 모습 보여줄 테니 끝까지 함께 응원해줘!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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