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e Duck (레임덕) " -- "" 절음발이 오리 ""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말 중에 ‘레임덕 lame duck’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레임덕 lame duck은 절음발이 오리라는 뜻으로, 임기종료를 앞둔 대통령, 공직자, 지도자의 지도력의 공백 상태를 이르는 말입니다. (출처 : 네이버 시사상식 사전) 그런데 이 레임덕 lame duck, 대통령이나, 지도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일까요? 저는 평범하게 직장을 다니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이 레임덕이 찾아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퇴사를 하고, 이직을 했던 분들 중 이런 경험, 생각 다들 한 번 쯤 있지 않으신가요?
내 일이긴 한데 꼭 지금 하지 않아도 된다면 후임에게 넘기고 싶은 생각 들고, 후임에게 넘기게 된다. 곧 그만둘 회사인데, 내가 이 일까지 해야 할까 ? 더 이상 깊게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은데..
내가 할 일이긴 하지만 난 곧 그만 둘 사람이니까 다른 사람에게 넘겨도 되지 않을까?
귀찮은데 그냥 퇴사 할 때까지 미뤄두면, 후임자가 알아서 하겠지?
저도 지금 퇴사를 보름 남짓 앞두고 있는데요. 요즘 일을 하면서 위와 같은 생각을 가끔 하게 되는 제 자신을 문득 발견하고는 ‘ 아 이래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주위에도 살펴보면 회사를 그만두기 직전에는 새로운 일도 떠맡고 싶지 않는 것은 물론, 하던 일도 얼른 미루고 싶은 마음에 어영부영 회사를 왔다 갔다 하는 분들이 계셨거든요. 이 일은 굳이 지금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데. 나중에 후임이 와서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이죠.
이런 퇴사를 앞둔 직장인들의 업무력의 공백 상태가 레임덕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다시 한 번 반성을 하게 되네요! 마지막일수록 제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이왕이면 좋은 모습을 남기고 떠나고 싶으니까요!^^ ( 물론, 회사가 너무 싫어서, 이런 회사에서 도저히 못 있겠다!! 싶어서 그만두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 그리고 지금까지 내 자신이 책임지고 나의 일이고, 나의 업이라고 생각 한다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내 자신에게도 떳떳하겠지요!?
문득, 아 이 일은 후임이 오면 넘길까? 하는 부끄러운 생각을 했던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마음으로, 이렇게 짧은 글을 남깁니다. 다음에 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이 글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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