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daily 1250

춘풍추상 (春風秋霜)

《채근담(菜根譚)》에 나오는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의 줄인 말로,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신의 인격 수양에 힘쓰고 남에게 관용을 베푸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쓰인다. 자신을 엄격히 대하며 인격 수양에 힘쓰고 남에게 관용을 베푼다면, 여러 사람에게 존경을 받게 되고 미움을 사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뜻의 사자성어로는 자신에게는 박하게 남에게는 후하게 한다는 뜻의 ‘박기후인(薄己厚人)’, 남에게 자비로우면 적이 없다는 뜻의 ‘자비무적(慈悲無敵)’이 있다. 또한 남의 잘못을 관대하게 용서해주면 훗날 반드시 보답을 받게 된다는 뜻의 ‘절영지연(絶纓之宴)’, ‘절영지회(絶纓之會)’와도 상통한다. 춘..

Art is the big in between.

예술은 그 사이의 큰부분이다. (Art is the big in- between) 예술은 그 중간에서 가장 큰 것이고 추상화와 형상 사이의 코드, 남녀간의 사랑, 인간과 자연의 관계, 두 바퀴 사이의 브레이크, 사업과 죽음 사이의 조정, 낮과 밤 사이의 황혼, 검은색과 흰색 사이의 색상, 내부와 외부 사이의 관문, 하늘과 땅 사이의 연옥, 원자 사이의 에너지, 현실과 유토피아 사이의 상상력, 유리 블로워의 파이프와 뜨거운 유리 사이의 공기, 출발과 목표 사이의 길, 과거와 미래 사이의 일상, 광란과 경직 사이의 고요함 대사의 유머 에르윈 아이슈, 아티스트 프라우에나우, 뉴 글라스 리뷰 14에서 독일 연방 공화국 -- Erwin Eisch, Artist Frauenau, Federal Republic of..

攲器(기울어지는 그릇)

가득차면 엎어지거나 깨지게 된다. 敧器以滿覆(기기이만복) 撲滿以空全(박만이공전) 故君子(고군자) 寧居無不居有(녕거무불거유) 寧處缺不處完(녕처결불처완) 기기(敧器)는 가득 차면 뒤집어지고, 박만(撲滿)은 차지 않아야만 온전히 유지된다. 그래서 군자는 많이 가지지 않고 없이 사는 것을 편히 여겨야 하고, 넉넉한 곳보다는 부족한 곳을 편히여겨야 한다. _ 채근담 ** 기기(敧器)는 周代에 임금을 경계하기 위해 만든 그릇으로, 물이 비면 기울고 차면 뒤집어지며 알맞게 담기면 반듯이 놓인다(虛則欹 中則正 滿則覆(허즉의 중즉정 만즉복). 이 기기(敧器)는 유좌(宥坐) 혹은 유좌지기(宥坐之器)라고도 불린다. 유(宥)는 오른쪽을 가리키는 말로, 곁에 두고 자신을 경계하는 데 쓰는 그릇이란 의미. '순자(荀子'의 유좌편..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 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ㅔ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운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 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을리라. 설렁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

그런 길은 없다.

아무리 어둔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나의 어두운 시기가 비숫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 베드로시안 잠언시집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류시화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