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자연속의 약초

우슬 골담초 인동초를 돼지고기와...??

나 그 네 2009. 12. 7. 14:03

무릎과 허리에 좋은 우슬 골담초 인동초를 달여 먹는데 돼지고기를 먹어도 될지요?

 

지나치지 않으면 문제 없어요.

위 답변인이 아이디를 클릭해 보시면 동양의학을 전혀 공부한 흔적이 없이 막연하게 선입견으로 한의학을 부정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의학 장르에 똥 오줌을 내깔기는 사실을 카버하다보니 저는 본의 아니게 한의학 분야 1위가 되고 말았죠.

저는 먹고 살기에 급급한 재야 의학인으로서 알고 있는 바를 시간나는데로 답하려고 하나 그만 둘 수 없는 것이 위와 같은 답변이 엉터리 정보가 되어 국민건강을 해칠까 우려하여 밤잠을 설치며 보초를 서고 있지요.

생략하옵고.

님의 질문을 차례로 짚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무릎과 허리에 좋다고 하여 우슬,골담초,인동초 <- 이약초들을 달여먹어려고 하는데요..

 위의 약들을 달여 먹으며 돼지고기를 먹어도 될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전에 점검해 볼 사항이 있네요.

님께서는  무릎과 허리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우슬, 골담초, 인동초를 섞어서 달여 먹으며 돼지고기를 먹어도 되겠는가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답변을 듣기 전에 수고스러우시더라도 아래를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분께 답변 드렸던 내용이 있으니 그를 들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익히 개념적으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약이 무엇이며 음식은 무엇인가를!
그러나 도탑게 정리되지 않고 그래서 실천되지 못하고 있기에, 아는 길도 물어가라고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음식이란?
약성을 띠면서도 늘 먹어도 피해가 없고 여러가지를 섞어 먹어도 특별하지 않는한 서로의 손익이 상쇄 작용으로 해를 입히지 않는 것을 이름일 것입니다.
즉, 모든 음식에도 약성이 있으나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는 한 피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먹어보고 또 먹어보며 음식으로 정해진 것이죠.
그러기에 식이요법이란 것은 이 음식이 갖고 있는 약성을 집중적으로 활용한다거나 가감하는 방법이겠지요.
그리하여 밥이 곧 보약이니 하는 말이 전해지는 것이고, 참 올곧은 가르침이라 여깁니다.
자 그러면 어떤 결론을 얻을 수 있을까요?
어떤 종류의 음식을 집중적으로 많이 섭취했을 때 약리작용이 일어나 몸을 해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며,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을 때 상쇄 작용으로 해로움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고, 음식 중에서도 약으로도 이용되는 음식은 주로 조미, 반찬으로 이용되는 음식이다라는 결론을 지을 수 있습니다.
맛을 내고 반찬이 되는 음식이 주식으로 선택하지 않음은, 음식에서도 약성이 강한 음식이기 때문 그렇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약이란?
어떤 성분(?)을 많이 내포하고 있어 그를 먹음으로 하여 때로는 즉각적 변화, 또는 장기적으로 몸에 이로움을 주는 것이요, 그로하여 즉각, 또는 해로움을 끼치는 것은 "독"이다라고 할 수 있고, 동양의학은 이를 계속 사용해오면서 약성이 있는 것들을 약으로 분류해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과 독이라는 개념은 참으로 모호한 것입니다.
독도 약이요 약도 독일 수 있는 것이, 그를 복용함으로 하여 해로우면 어디까지나 독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동양의학은 약으로 분류해 놓은 것을 어떤 증상에는 얼마나 복용할 것이냐는 중량을 특별하지 않는 한 정해놓고 있고, 다른 어떤 약재와 병합의 이로움과 해로움까지를 상세하게 적어 놓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를 어떻게 다 알아서 하느냐?
그래서 그 분야에 대한 전문인이 있는 것이고, 전문인을 아무나 하면 불상사를 초래함으로, 어떤 기준을 정하여 국가가 면허를 내주고 자격증도 주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일반인은 약을 못지어 먹느냐?
문제는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국가는 전문인에게 면허증을 주고 자격증을 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약재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또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그 기준을 정해줘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각 가정에서 산야에 나는 초근목피를 뜯어다 무얼 해먹는 것까지야 어찌하겠습니까만, 적어도 약으로 분류되어 있는 것들은 전문인을 양성하여 관리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재래시장에 나가보면 잘못 먹거나 잘못 섞어 먹으면 소량으로도 사람이 죽고 죽일 수도 있는 약을 개나 소나 다라고 할 정도로 신고 조차도 없이 팔고 있는 것이죠.
그 때문에 바로, 헛개나무, 엄나무, 두릅나ジ?약에는 모두 들어가도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는 생강, 대추, 감초를 함께 넣어 다려 잡숫고 괜찮으냐는 질문을 올리게 되는 이유가 된 것이 아닐까요?
그를 마땅하게 물어보고 상의할 곳이 없다는 것이죠.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우리의 건강은 너무나 방치되어 있지요.
쓸데 없는 설명이 너무 길었고.
약과 음식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는 인식과, 그를 지켜나가는 하루하루가 건강하게 오래 살수 있다는 인식이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요.

그럼 질문하신 우슬, 골담초, 인동초를 정리하기로 하겠습니다.

 

 

우슬(쇠무릎 牛膝)

 

 

 

                                                  쇠무릎 줄기와 잎

 

 쇠무릎은 피를 삭히는데 좋은 약으로, 특히 상반신의 피를 아래 쪽으로 보내고 요퇴부의 동통()을 해소하는데 좋은 약재입니다
비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다소 습한 지역에 자라며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평하며, 한방에서는 쇠부릎 뿌리 말린 것을 우슬(牛膝)이라 부릅니다.

쇠무릎은 쇠물팍, 쇠무릎지기, 백배, 마청초, 산현채(山見菜), 대절채(對節菜)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효능은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푸는 성질이 있어 한방에서 뿌리를 이뇨,강정, 통경에 쓰며, 주로 여성질환인 월경불순, 산후복통, ·산후자궁무력증, 난산 ,  타박상, 부스럼 등에 쓰입니다.

민간요법에서는 어린 순은 나물로 무쳐도 먹고 뿌리로는 술을 담가 약으로 쓰며 , 임질, 두통약으로 씁니다.

사용방법은 가을에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려뒀다가 사용하는데,  1일 2-3회, 매회 1돈(3,75g) 가량을 달여서 먹거나 술을 담가 뒀다가 마시면 됩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어혈을 푸는 작용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사용하지 말아야 됩니다.

 

우슬주(酒)

쇠무릎으로 담근 술을 우슬주라고 하는데 월경통, 무월경, 자궁훙분, 수축강화, 기타 부인병의 치료에 쓰이며, 하반신의 기능을 강화시키켜 정력에 도움이 되므로 노인 보약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 담그는 법
재료 : 소주 1,000㎖에 우슬 150g과 설탕 150g

1. 우슬을 잘게 부숴 밀폐할 수 있는 용기에 넣습니다.

2. 소주를 붓고 밀봉하여 암냉소에 보관합니다

3. 하루나 이틀에 한번 정도 잘 흔들어줍니다.

4.  담근 후 열흘 정도 지나 찌끼를 걸러내고 새로운 생약을 15g 정도와 흙설탕을 약간 넣고 다시 암냉소에 보관합니다.  

5. 약 두달 정도 지나 적갈색이 되면 찌끼를 걸러내어 마시면 됩니다. 

6. 복용은 1일 1-2회, 1회 복용량은 반잔에서 한잔을 넘지 않도록 하며 식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골담초(骨草 Chinese pea tree)  

                        

                        골담초 줄기와 잎

 

       초 꽃

 

골담초(骨草 Chinese pea tree) 뿌리 말린 것을 한방에서는 골담근(), 금작근(金雀根)이라 하며, 진통, 통맥()의 효능이 있어 해수, 여성대하, 고혈압, 신경통, 타박상 등에 처방합니다. 

 

대부분 보면 가시가 있는 나무들은 독이 없고 관절,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양상을 볼 수 있는데요.

체질에 따라 사용을 해야지요.

이제마의 사상 같은 이 세상 사람을 네가지로 몰아넣는 그런 체질이 아니라 속이 열하냐 차냐를 따져서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권하고 싶은 약재는 호랑가시나무라는 것이 있는데 참고만 하십시요.

 

 

 

인동(忍冬)

 

                                인동꽃

  

                                               인동꽃 줄기와 꽃

 

                                          금은화(인동꽃을 말린 것)

 

인동초(忍冬草)란 이름 그대로 엷은 잎 몇개로 모진 추위에도 말라죽지 않고 겨울을 이겨내는 강인한 생명의 원동력을 상징하는 식물입니다.

인동초는 초여름에 각마디에서 두송이의 하얀 꽃을 피웠다가 시간이 지나면 노랗게 변하는데, 한방에서는 인동꽃을 따 그늘에서 말린 것을 금은화(金銀花), 잎이 달린 줄기를 인동등(忍冬藤), 열매는 은화자(銀花子)라고 하며, 이들을 구분하여 약재로 씁니다.

꽃부분인 금은화는 종기,열독,부스럼, 종창, 창독 등의 청열, 해독제로 이용되고,  줄기부분인 인동등은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기능이 있어 혈액순환장애 등에 쓰입니다.

약성분은 꽃보다 줄기에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약간의 매운맛도 가지고 있어 폐경, 비경,심경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열독을 푸는 작용을 합니다.

열중에서도 관절이 빨갛게 붓고 아픈데, 감기 초기에 열이 나면서 설사를 심하게 할때, 열로 인한 갈증, 열성 옹저로 열이나며 사지가 붓고 저릴때 등에 사용합니다.

주요 성분으로는 루리세린, 탄닌(tannin), 알칼로이드(alkaloid), 루테루닌, 이노시톨, 사포닌, 로니세린(lonicerin), 루테올린(luteolin 평활근에 작용하여 진경작용, 이뇨작용 등 ),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뇨, 경련 구제작용을 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민간요법으로 위암, 위궤양, 신경통 등에 좋다하여 인동덩굴을 달여 먹기도 하나 이를 보약인 줄 알고  한 아름씩 걷어다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위험한 일입니다.

인동꽃은 맹독은 아니나 약리학적으로 약간의 독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답변인 자신이 한약의 약성에 대해서 간과이 여길 때 일입니다.

인동꽃 향이 좋아 보리 수확철에 나는 인동꽃을 따다 말려 귀하게 보관하고 차로서 달여 먹는데 3일쯤인가 먹었을 때 빨간 코피가 쏟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무식했는지 이보라고 뭔가 좋아지려고 그런 것이다며 아는 후배에게도 차를 권했지요.

웬걸 그 쪽도 그런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두통과 함께 빈혈 증세가 나서야 결국 중단하였습니다만 부디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중국에서 명차로 알려진 금은화차는 독이 인동꽃을 그대로 끓여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인동꽃을 차에 띄워 향을 취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약재라고 해도 병에 맞는 약을 그 증상에 맞게 써야지 함부로 사용해선 안될 것입니다.

인동은 증상에 따라 다른 약과 합제해서 쓰는 것인데, 단방으로 사용한다면 마른것 40g , 날것은 120g 정도를 1회 복용량으로 하여 아침 저녁 식후 30분 후에 사용하나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에 드십시오

 

주의

인동은 항균작용이 있는 약재이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간장이나 신장에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사용은 삼가야 되겠습니다.

 

결론

위의 논하신 약재들은 무릎과 허리 아픈데 써볼만은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인 한의사와 의논하여 사용하심이 좋겠고, 만약에 꼭 쓰고 싶다면 여러가지를 섞지 말고 한가지만을 사용해보며 경과에 따라 중단하거나 계속사용을 결정하셔야 하겠습니다.

 
이 약초들을 먹으면서. 돼지고기 먹어도 되는지요..?
왜.. 한약먹을때 금기음식있잖아요 그런것처럼.. 먹으면 안되는건지..
꼭 알려주세요 ^ㅡ^

 사실 이를 처방없이 사용했을 때 답변인은 약이라고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저 차 정도로 마시며 그 효과를 보려한다는 견지에서 보더라도 . . .

그러나 그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는 가급적 돼지고기 같은 것을 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여깁니다.

님은 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 한약 복용의 금기 사항을 지킬 필요가 있죠.

만약에 열흘이나 스므날 이상 장기 사용을 할 경우는 약을 잠시 쉬고 돼지고기를 먹는 방법이 있겠죠.

한약 복용시 금기사항의 뜻은 아래를 클릭하여 참고 하십시요.

 

한약을 먹을 때 금기사항에 대하여 ☜ 여기클릭

우슬 골담초 인동초를 돼지고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