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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간반개주음미취 (花看半開, 酒飮微醉)

나 그 네 2009. 12. 22. 13:01

 

 

 

 

 

 

 

 

 

 

 

 

 

 

 

 

 

 

 

 

 

 

 

 花看半開, 酒飮微醉

 

花看半開(화간반개)하고 酒飮微虞(주음미훈)하면 此中(차중)에大有佳趣(대유가취)니라. 若至爛漫疸袒(약지란만모도)하면 便成惡境(변성악경)하나니 履盈滿者(이영만자)는 宜思之...

 

 

 

 

 

 

화간반개 주음미취(花看半開 酒飮微取) : 꽃은 반쯤 핀것을 보고, 술은 조금만 취하게 마셔라.

 

중국 명(明)나라 홍자성(洪自誠)의 채근담(菜根譚)에  나오는 글귀다.

 

此中大有佳趣   若至爛漫酕醄, 便成惡境  履盈滿者, 宜思之

차중대유가취   약지란만모도  변성악경   리영만자  의사지

(참다운 아름다움은 바로 그속에 있다. 꽃이 활짝 피고 술에 흠뼉 취하게 되면 도리어 추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

 가득찬 상테에 있는 이는 생각 할일이다.)

활짝 핀꽃은 반드시 떨어지고 가득 차면 이지러지는 것이 천지자연의 섭리이다. 인간사회도 마찬가지이다.

논어에 나오는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이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늘 겸손하고 적절한 자리. 적절한 때에서 그쳐야 함(適可而止)을 가르치고 있다.

 

 

 
 
열흘 붉은 꽃은 없고
달이 차면 반드시 기운다 했지 않았던가
우리네 삶도 별반 다를게 없지
꽃이 활짝 피면 떨어지고
술이 과하면 술이 술을 먹지
나중엔
술이 사람을 잡아먹지
삶이란게
조금 모자랄때
좋은 거지
많으면 결국 화를 부르는 법이지..................

 

"

花看半開(화간반개) :

꽃은 반쯤 핀 것을 보고

 

酒飮微醺(주음미훈) :

술은 적당하게 취하도록 마실 것이다

 

此中大有佳趣(차중대유가취) :

이런 가운데에 한없는 맛이 있다

 

若至爛漫酕醄(약지란만모도) :

만일 꽃이 활짝 피고 술이 엉망으로 취하면

 

便成惡境(변성악경) :

도리어 악경을 이루는 것이어늘

 

履盈滿者(리영만자) :

절경의 자리에 있는 이는

 

宜思之(의사지) :

마땅히 이것을 생각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