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졸불여근(補拙不如勤)
[요약] (補: 기울 보. 拙: 못날 졸. 不: 아닐 불. 如: 같을 여. 勤: 부지런할 근)
졸렬함을 메우는 데는 부지런한 것 만한 것이 없다는 뜻으로, 서툰 일은 근면으로 보충한다는 의미.
[내용] 이 성어는 당(唐)나라 시대의 유명한 시인 백거이(白居易, 772~846)가 한 말에서 유래한다.
당(唐)나라 중엽 백거이(白居易, 字樂天)이가 소주자사(蘇州刺史)로 있을 때 일이다.
소주는 당시만 해도 인구가 50만 명에 이르고, 중국 동남지역에서 가장 큰 고을이었다. 큰 지방이었던 만큼 자연히 즐기고 놀 만한 명승지도 매우 많았지만, 백거이는 한 눈을 팔지 않고 정사에만 몰두하였다.
뒷날 백거이는 친구에게 눈 코 뜰 새 없이 바빠 산천구경커녕 좋아하는 술과 음악도 멀리하게 된 까닭을 토로하였다.
“사람이 자신에게 서툰 일을 보충할 때에는 부지런한 것밖에 없다네(補拙不如勤).”라 하였다 한다.
즉 자신은 정사(政事)에 부족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근면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백거이(白居易): 중국 당나라의 시인(772~846). 자는 낙천(樂天). 호는 향산거사(香山居士)·취음선생(醉吟先生). 일상적인 언어 구사와 풍자에 뛰어나며, 평이하고 유려한 시풍은 원진(元稹)과 함께 원백체(元白體)로 통칭된다. 작품에 <장한가>, <비파행>이 유명하고, 시문집에 《백씨문집》 따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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