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프라세오디뮴 화합물
중요한 프라세오디뮴 화합물로는 산화물, 칼코겐화물, 할로겐화물 등이 있다.
산화물 프라세오디뮴의 산화물에는 산화상태가 각각 +3과 +4인 산화프라세오디듐(III) (Pr2O3)와 산화프라세오디듐(IV) (PrO2)가 있다. 프라세오디뮴 금속이나 프라세오디뮴 화합물(예로, 수산화물, 탄산염, 질산염, 옥살산염)을 공기 중에서 태우면 진한 갈색의 산화물이 얻어지는데, 이는 Pr2O3와 PrO2의 혼합물로 화학적 조성은 대략 Pr6O11이다. 프라세오디뮴은 주로 Pr6O11형태로 생산되어 판매되는데, Pr6O11를 잘 조절된 수소 분위기에서 환원시키면 Pr2O3가 얻어지고, 염소산포타슘(KClO3)과 용융시키거나 아주 높은 산소 압력에서 가열하면 PrO2로 산화된다.
Pr2O3는 녹는점이 2183oC인 흰색의 결정으로, 규소(Si)와 함께 유전체(dielectric: 절연체)로 사용할 수 있다. Pr2O3와 Pr6O11는 유리와 도자기에 노란색을 내는 착색제로 주로 사용된다.
칼코겐화합물 프라세오디뮴을 칼코겐(S, Se, Te 등의 16족 원소)과 반응시키면 PrZ(Z는 S, Se, Te)형의 칼코겐 화합물이 만들어지는데, 이들은 Pr3+와 Z2-에 하나의 전자가 더해져 이루어진 화합물들로 금속과 같은 전기전도도를 보인다. Pr2Z3형태의 Pr2S3와 Pr2Te3도 여러 방법으로 만들 수 있으며, Pr2Z3를 과량의 칼코겐과 함께 밀폐된 용기에 넣고 가열하면 PrZ2도 만들 수 있다.
할로겐화물 프라세오디뮴은 4가지 할로겐 원소(X) 모두와 PrX3 형의 할로겐 화합물을 만든다. 또한 PrF4, Pr2Br5, Pr2I5, PrF2, PrI2와 같은 다른 산화상태 또는 혼합 산화상태의 할로겐 화합물들도 알려져 있다. 이들 중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이 PrCl3인데, 프라세오디뮴 금속 자체나 산화물, 탄산염 등의 화합물을 염산에 녹여 얻으며 보통 수화물 상태로 있다. 무수 PrCl3은 PrCl3 수화물을 염화암모늄(NH4Cl) 존재 하에서 가열하면 얻을 수 있다. 수화물은 엷은 녹색이며, 무수물은 청록색이고 녹는점은 780oC이며, 물에 잘 녹고 알코올에도 녹는다. PrCl3는 물에 녹지 않는 프라세오디뮴 화합물(예로 인산염, 플루오르화물)을 만들거나, 금속 프라세오디뮴을 얻는데 사용된다.
플루오르화프라세오디뮴(III) PrF3은 다음 반응으로 얻을 수 있는데, 다른 PrX3와 달리 물에 녹지 않는다.
PrCl3 + NaF → PrF3 + 3 NaCl
PrF3는 산소에 민감한 조작에서 프라세오디뮴의 공급원으로 주로 사용되며, 유리와 법랑의 착색제로도 사용된다. PrBr3와 PrI3는 모두 물에 잘 녹으며, 필요한 경우에 PrCl3를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