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의 고장 벌교읍 시골장터에는 벌교꼬막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점이 문을 열고 있으며, 인접지역에서는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를 찾아 볼 수 있다. 시장에 들어서면 꼬막 삶는 냄새가 군침을 돌게한다. 시장 골목에는 돼지국밥집과 순대집 등이 즐비하여 시골장터의 맛과 멋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벌교 5일장 주변인 벌교우체국~벌교읍사무소 간 길이 750여m에 조성해 둔 ‘태백산맥 문학거리’는 우리의 소중하면서도 아픈 역사를 말하고 있다. 보성군이 지난해 조성한 태백산맥 문학거리에는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김범우와 염상진·염상구 등 대표 인물 7명의 ‘인명판’이 만들어져 있다. 거리에는 소설 속의 남도여관과 금융조합 자리가 그대로 남아 옛 정취를 전하고 있다. 이곳에는 미니콘서트를 열 수 있는 작은 무대가 만들어져 있어 주말이면 문화공연도 열리고 있다. 비옥한 농토와 청정한 자연 보성의 청정 농·축·수산물은 비옥한 농토와 청정한 자연 속에서 키워져 유명하다. 다습한 해양성 기후에서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난 쪽파, 득량만의 싱그러운 바닷바람을 쐬며 자란 황토감자, 연중 햅쌀 밥맛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녹차미인 보성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인 ‘웅치올벼쌀’ 등이 있다. 참다래, 딸기, 토마토, 오이, 버섯, 오디 등도 맛과 영양 면에서 최고로 꼽힌다. 벌교에서 맛볼 수 있는 꼬막정식과 보성읍의 양탕, 녹차떡갈비, 녹차를 이용해 만든 다양한 웰빙 요리 등도 보성의 자랑거리다. 300년 동안 빚어 온 미력옹기, 올이 가늘고 투박하여 입을수록 질이 좋아지며 땀에 젖어도 달라붙지 않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보성 삼베, 섬세한 멋을 자랑하는 용문석과 징광유기 등도 보성이 자랑하는 특산품이다. 사계절 내내 자연을 닮은 축제 보성은 다양한 천혜 자원을 바탕으로 계절별 축제를 열고 있다. 봄이 무르익는 5월이면 차 잎 따기 등 다양한 체험 등을 할수 있는 전국 최대 차문화 축제인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를 열고 있다. 차 만들기, 차잎따기 등 5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차의 참 맛과 우리 차의 소중함을 선사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일림산 철쭉제’도 주요 볼거리로 꼽힌다. 5월 초 쯤이면 초암산과 일림산은 온통 붉게 물들여진다. 330여 만㎡의 일림산 자연 철쭉단지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여름이면 율포솔밭 해변 등지에서 ‘한 여름 밤의 향연’이 펼쳐지고, 가을이면 득량만의 별미 ‘전어축제’를 열어 보성의 맛을 선사하고 있다. 보성에서는 또 매년 10월이면 ‘서편제 보성소리축제’를 열어 우리나라 국악의 양대 산맥을 튼실하게 지켜가고 있다. 서편제 보성소리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우리민족의 자산이다. 보성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창제한 정응민 선생의 빛나는 업적으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판소리 성지로 불리고 있다. 조상현, 성우향, 성창순 등 판소리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를 여러명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다. 초겨울이면 제맛을 내는 ‘벌교 꼬막축제’와 연말쯤의 ‘보성차밭 빛 축제’ 등 사계절 내내 자연을 닮은 축제를 열고 있다. |